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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오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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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의 창가에서/내 마음의 울림

2021. 3. 20.

 

오늘이 절기상으로는 춘분입니다.

 

누가 마음의 문을 두드립니다

누굴까? 귀 기울이니

새벽녁 부터 내리는 비가 창문을 두드립니다.

반가운 빗소리에 우산을 쓰고 밖으로 나가봅니다

 

우산을 적시는 빗소리가 참 좋습니다

언제 부터인지는 몰라도 빗소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많은 시간을

내리는 비를 보며 그 소리를 들으면 참 좋습니다

 

가끔씩 빗소리가 좋아서 비오는 날이면

요즈음 표현으로 멍때리고 있는 저를 보며

아내는 가끔씩 투정(?)을 합니다

 

"당신은 아직도 어린가봐요? 빗소리를 그리 좋아하는걸 보면....."

 

나이와 빗소리도

뭐 나름대로의 상관관계가 없다면 이상하지만

그리 아직도 감정이 있다는 뜻으로 이야기를 해석하니 그 또한 좋습니다

 

우산을 적시는 빗소리에 취해

이 아침 우산을 쓰고 길을 걸어 봅니다.

 

비오는 아침 푸른바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