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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동 마애비로자나불좌상(井下洞 磨崖毘盧舍那佛坐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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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청주시/청원구(淸原區)

2021. 4. 27.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정하동에 있는 바위면에 새긴 마애불로다.

머리에는 마치 모자를 쓴 듯하며, 머리 뒤에는 동그란 머리광배가 표현되어 있다. 신체는 균형이 잘 잡혀 있으며, 자연스럽게 흐르는 얇은 선의 옷주름 표현이 돋보인다. 왼손 검지 손가락을 오른손으로 잡을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런 특징적인 손모양은 동화사 비로암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244호)이나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63호)과 비교된다.

직사각형의 얼굴, 잘룩한 허리, 볼륨있는 무릎 등에서 통일신라시대의 특징이 엿보이는 고려 초기의 작품이다.

 

 

주위 정리정돈도 잘해놓았다.주차시설등이 조금 미흡하다.코와 눈이 크게 훼손되었다. 속설에 의하면 부처님의 코를 긁어다가 돌가루를 물에 타서 먹으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고 하는 기자사상이 있는데 그런 연유로 눈과 코등을 민초들에게 내준것 같다.

 

 

 

불상은 분명 지권인(智拳印)을 하고 있었다. 지권인은 오른손으로 왼손의 검지를 감싸 쥐고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를 붙여서 하나로 만들고 있다. 왼손은 중생을 의미하는 손이고 오른손은 부처님을 의미하는 손이다. 왼손은 사바세계를 오른손은 불법의 세계를 의미한다. 결국 중생과 부처님이 하나이고 속계와 불계가 하나라는 의미이다. 그것이 곧 진리이고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