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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북면 아곡리 문인석(內北面 峨谷里 文人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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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바람소리/보은군

2021. 6. 14.

마을입구에 서있습니다.

 

돌장승의 모습은 툭 불거진 눈과 주먹만한 코가 조금은 해학적이다. 마을입구에 마을을 수호하는 수호개념의 선돌이 있었으나 도로 확포장공사로 인하여 현재는 사라진 상태이다. 선돌이 있던 자리에 문인석 2기를 한짝으로 세워져 있었으나 도난당하고 현재의 문인석을 다시 세워 이를 위하고 있다.

 

아곡(아치실)마을의 지명유래 또한 독특하다. 소룡골 안쪽에 마을이 있었는데 임진왜란 때 왜군이 모든 마을을 습격하였는데 마을 앞에 숲이 울창하여 잘 보이지 않으므로 그냥 지나간 후 뒤늦게 지나친 것을 알고 아차 빠뜨렸다고 후회한 뒤부터 조상들이 ‘아차실’이라 부르게 된 것이 변하여 ‘아치실’이라 부른다고 한다.

진실이야 가릴수는 없겠지만 그 또한 어찌보면 역사의 아픔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마을의 동제로는 산신제를 지내는데 마을 뒷산 구룡산 하단부에 있으며, 매년 정월 13~15일 중 택일하여 행사하고 있다.

 

하나는 외로워 둘일까요 동자삭도 같이 있네요

 

아곡리 마을입구에는 꽃들이 한창입니다. 동네주민들이 이쁘게 꽃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누군가의 무덤을 지키던 문인석과 동자석이 자신의 자리를 떠나 이제는 마을을 보살피려는 마음으로 마을입구에 보초를 서고 있습니다.  

 

작은 동자석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을입구 나무밑에 벤치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