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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북면 석호리 청풍정(郡北面 石湖里 淸風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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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바람소리/옥천군(沃川郡)

2021. 9. 20.

 

청풍정은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으나 조선후기에 참봉 김종경金鐘慶이 세운 정자이다. 맑은 물과 바람이 머무는 듯한 한 폭의 그림 같은 경치를 지녔던 군북팔경 중 제5경에 속해 있었다. 그러나 백토산 기슭의 기암 절벽으로 유명한 명월암과 함께 1980년 대청호 건설로 호수에 잠겼다. 수몰 이전 청풍정은 금강물이 굽이쳐 흐르다 절벽에 부딪혀 소를 이루고, 휘드러진 버들나무가 십 여리를 곧게 뻗어 가슴과 마음을 훤하게 뚫어주는 천하 절경이었다고 한다

 

 

 

청풍정에는 조선 말엽 김옥균金玉均이 낙향하여 기생 명월과 함께 소일하여 지냈는데, 기생 명월이 국가를 개혁할 인물인 김옥균이 외진 곳에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장부의 큰 뜻을 펴길 바라며 절벽 아래로 몸을 던졌다는 애틋한 이야기가 전한다.현재 명월암 절벽 위에 세워져 있는 정자는 1993년 옥천군에서 정면 3칸, 팔작 기와 지붕으로 재현한 것이다

 

 

 

기생 명월이 몸을 던져 죽자 아침에 일어나 이 사실을 안 김옥균은 시체를 거두어 장사를 지낸 후 청풍정 아래 있는 바위 절벽에 “明月岩”이란 세 글자를 새겨놓고,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전한다. 그 후 청풍정은 실화失火로 불타 없어졌다고 한다. 1996년 옥천군에서 명소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수몰 예정지의 침수를 감안하여 현 위치에 복원하였다.청풍정은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보관 중인 󰡔옥천군읍지󰡕에 의하면 본래 명칭은 장일암藏日庵이며, 불타 없어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청풍정에 앉아 있으면 시원한 강기운을 머금은 강바람이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하여주는 듯 하다. 유봉열이 쓴 청풍정 淸風亭이라는 현판이 정자에 걸려있다.

 

바위에 새겨진 명월암이라는 각자입니다. 김옥균이 새겼다고 전해집니다.

 

명월암에는 김옥균(金玉均, 1851∼1894)에 관한 얘기가 전해내려 오고 있다. 김옥균은 1884년 12월 4일 우정국 개업식 연회를 기회로 박영효朴泳孝, 홍영식洪英植 등과 갑신정변을 주도하여 호조참판戶曹參判 겸 혜상공국당상惠商公局當上이 되었다. 그러나 청 군사들의 방해로 3일만에 실패로 돌아가자 이곳 청풍정으로 내려왔다. 이 때 김옥균은 명월明月이라는 어여쁜 명기를 데리고 내려와 청풍정에서 울분을 달래며 권토중래捲土重來의 정치적 야망을 키우며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명월이는 김옥균과 단둘 이 좋은 곳에서 소일하고 있는 것이 일생의 영화를 누리는 것 같이 행복하였다. 그러나 자기로 말미암아 김옥균이 장부의 기개를 펴지 못할 것을 우려한 명월이는 어느 날 김옥균 이 고이 잠든 자정에 살며시 청풍정으로 나와 김옥균의 앞날을 위하여 자기는 먼저 간다 는 글을 남겨놓고 언덕 아래 물에 떨어져 죽었다. 아침에 일어나 이 사실을 안 김옥균은 시체를 거두어 장사를 지낸 후 청풍정 아래 있는 바위 절벽에 “明月岩”이란 세 글자를 새겨놓고,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전한다. 그 후 청풍정은 실화失火로 불타 없어졌다고 한다. 1996년 옥천군에서 명소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수몰 예정지의 침수를 감안하여 현 위치에 복원하였다

 

 

대청호반의 물결이 참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