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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북면 석호리 장일암지(郡北面 石湖里 藏日庵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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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바람소리/옥천군(沃川郡)

2022. 1. 4.

 

 

청풍정에는 조선 말엽 김옥균金玉均이 낙향하여 기생 명월과 함께 소일하여 지냈는데, 기생 명월이 국가를 개혁할 인물인 김옥균이 외진 곳에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장부의 큰 뜻을 펴길 바라며 절벽 아래로 몸을 던졌다는 애틋한 이야기가 전한다.현재 명월암 절벽 위에 세워져 있는 정자는 1993년 옥천군에서 정면 3칸, 팔작 기와 지붕으로 재현한 것이다

 

 

 

장일암 터 옥천에서 보은쪽으로 37번 국도에서 군북면 국원리 왼쪽으로 갈라지는 길을 따라 석호리로 약 2㎞ 들어가다 보면 층암절벽으로 된 큰 바위에 명월암이라 음각되어 있고, 그 옆에 청풍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이곳이 바로 장일암 옛터이다. 청풍정은 옥천읍지에 의하면 “당초 장일암 있었던 곳에 청풍정이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청풍정은 1790년에 참봉 김종경이 지었다고 하니 장일암은 그 이전에 폐철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풍정은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으나 조선후기에 참봉 김종경金鐘慶이 세운 정자이다. 맑은 물과 바람이 머무는 듯한 한 폭의 그림 같은 경치를 지녔던 군북팔경 중 제5경에 속해 있었다. 그러나 백토산 기슭의 기암 절벽으로 유명한 명월암과 함께 1980년 대청호 건설로 호수에 잠겼다. 수몰 이전 청풍정은 금강물이 굽이쳐 흐르다 절벽에 부딪혀 소를 이루고, 휘드러진 버들나무가 십 여리를 곧게 뻗어 가슴과 마음을 훤하게 뚫어주는 천하 절경이었다고 한다

 

 

사진을 찍을 때 따라와 기꺼이 모델이 되어준 순둥이 백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