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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원면 가양리 상읍암각자(米院面 佳陽里 相揖岩刻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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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2021. 12. 1.

수락영당 앞으로 경주이씨 가문과 관련된 비석이 즐비하다.

 

미원면 가양리 수락골에 서계 이득윤선생과 관련된 암각자가 있다는 글을 읽고 무작정 길을 나섰다. 처음에는 개천쪽의 바위를 살펴보았지만 발견할수가 없었다. 이리저리 개천가를 돌아 보았지만 볼수가 없으니 발길을 돌리는 수밖에...

 

 

서계선생이 심었다고 전해지는 느티나무입니다.
느티나무밑에 암석에 수락괴정원이란 각자도 있다. 놓치기 쉬운 곳이다.

 

이튿날 경주이씨 종친회와 관련이 된 분을 수소문하여 글씨에 대해 질문을 하니 알아보고 전화를 준다고 하신다. 아마 여기저기 연락을 하셨나 보다. 수락영당 느티나무 뒷쪽 염소를 키우는 집 뒷편 바위에 있다는 정보를 전해주신다.

 

 

 

 

할머니가 믹스커피를 주신다. 다음에 다시 가게 되면 과자라도 사다드려야지...

 

날씨가 영하로 떨어졌다. 수락골로 향하는 길에 군데군데 얼음이 얼었다. 12월이 제 몫을 하는 모양이다. 저어기 보이는 집이 염소를 키운다는 그 집이렸다. 방문을 하니 구순을 바라보시는 할머니가 반갑게 맞아주신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돌에 글자 새겨진 대목에선 저어기 라고 손으로 가르쳐주신다.

 

 

 

 

어렵게 만난 상읍암(相揖岩) 각자이다. 문외한의 눈으로 보기에는 서계 이득윤의 글씨가 아니고 후대에 누군가가 선생을 사모하며 새겨놓은 글씨같다. 작은 암석위에 새겨놓았다. 요즈음과 같은 세태에 많이 필요한 글자...

상읍례(相揖禮)에 대하여 알아보니 예로부터 서당이나 서원, 향교 등 교육기관에서 행해오던 의식으로써, 매년 선생문하의 제자들이 자신의 학문 성과를 선생앞에서 검증받고 서로간에 예()를 돈독히 하는 차원에서 행해져온 의식이라는 글을 볼수가 있었다.

 

 

상읍(相揖)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