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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림동 의림사지 불상대좌(安林洞 義林寺址 佛像臺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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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의 향기/충주시(忠州市)

2021. 12. 16.

 

 

의림사지는 1989년 충주 대원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명문이 새겨진 청동반자가 출토되면서 사명이 확인되었다. 의림사는 청동반자에 새겨진 “~禪義林寺~大定三十年~” 등의 명문으로 볼 때 1190년(고려 명종 20)경 선종계열의 사찰로 운영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문헌 기록에서는 사찰의 창건이나 폐사와 관련된 기록을 찾을 수 없지만 大鑑國師 坦然(1070~1159)의 「斷俗寺大鑑 國師碑」에서 사명이 확인된다. 이 비문에는 탄연이 1104 년(고려 숙종 9)에 대선승과에 합격하여 왕명에 의해 의림사에 주석하게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따라서 청동 반자의 명문과 비문을 통해서 볼 때 의림사는 12세기 초 에서 12세기 말까지 사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新增東國輿地勝覽』을 비롯해 조선시대 문헌에 서는 사찰 관련기록을 찾을 수 없으므로 조선시대에 들 어오면서 사세가 매우 약화되었거나 폐사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주박물관에 있는 의림사지에서 출토된 의림사명 청동금고입니다.

 

 

 

 

의림사지는 충주시의 동쪽 계명산과 남산 사이에 형성된 마즈막재의 아래쪽 평탄지에 위치한다. 이곳은 충주시청으로부터 남동쪽 3km 지점에 있는 안림천 일 원으로 지금은 대원고등학교와 과수원, 민가 등이 조성 된 곳이다.
사지로 알려진 곳은 대원고등학교가 있는 안림동 493 번지 일원과 과수원이 있는 538번지 일원이다. 기존 조 사보고서에서는 493번지 일원을 ‘안림동사지1’로, 538 번지 일원을 ‘안림동사지2’ 혹은 ‘이궁지’ 등으로 보고되 어 있다. 이곳이 이궁지로 알려지게 된 것은 백제시대 의 별도지로 개로왕이 이곳에 도성을 쌓았다고 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1989년 대원고등학교의 운동장 확장 공사에서 사명과 발원문이 기록된 청동반자가 발견되었 고, 이곳에서 출토된 기와편이 과수원 538번지 일원에 서 보이는 기와편과 동일한 시기의 것으로 확인되어, 모 두 동일사역에 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지와 인근 지역에서는 많은 양의 소재문화재 가 확인되었다고 한다. 주요사역인 대원고등학교와 과 수원 538번지 일원에서는 많은 양의 치석재와 불상대좌 등이 남아있고, 사지에서 서쪽 2km 지점에 위치한 대 원사(지현동 269번지)에는 이곳 사지에서 이동된 것으 로 알려진 충주 철조여래좌상(보물 제98호)이 봉안되어 있다.

 

 

지현동 대원사 극락보전에 자리하고 있는 철불입니다.

 

 

 

안림동 538번지 일원으로 철불의 대좌 하대석과 중대석으로 추정되는 불상대좌와 건물지 기단부에 쓰였을 것으로 보이는 치석재가 있는 곳이다. 기존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이곳은 1970년대부터 다량의 기와 가 출토되었다고 전한다. 1975년 충주공업전문대학의 이영택학장이 이곳에서 수습한 초석들과 기와편들을 사지에서 반출하였다고 한다. 초석들은 충주공업고등학교 의 교정에 옮겨 놓았으며, 기와편들은 충북대학교 박물 관에 기증되었다고 전하나, 기와편은 충북대학교 박물 관에서 현재 확인되지 않는다.
B구역은 민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과수원 등의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다. 기조사에서는 불상대좌 주위에 건 물기단이 노출되어 있어 불단의 기단석렬로 추정되며, 이곳에 사찰의 중심건물인 금당지가 있었을 것으로 추 정된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기단 석렬이 보이지 않아 경작과정에서 훼손된 것으로 보이며, 마을 주 민 전병채(60세)씨는 이곳을 절터가 아닌 이궁지였다고도 전한다. 과수원을 포함한 이 일대에서는 고려전기에 서 조선전기까지의 많은 양의 사격자복합문, 사격자문, 종선문, 어골문, 무문, 선문, 거치문, 어골복합문, 집선 문 와편과 격자문 토기편, 청자편, 백자편 등이 확인된 다. 소재문화재는 불상대좌 2매, 기단석 8매, 돌확 1매 가 있다.
B구역 북쪽 경계에 위치한 경작지 615번지는 마을 주민 전병채씨에 따르면 과거 하천과 같은 높이였으나, 사방공사와 경작지 조성을 위해 복토하였다고 하며, 이곳 에서는 유물이 보이지 않는다. B구역의 남쪽에 위치한 338-1번지 일원도 마찬가지로 소량의 와편이 발견될 뿐이다.[한국의 사지 발췌]

 

 

 

 

 

 

한국의 사지 책을 읽고 몇번이고 찾아보려고 했던 곳입니다. 이제사 인연이 되어 만났습니다. 사유지이며 과실나무가 있다 보니 괜한 오해받기도 싫고해서 농사가 다 끝난 겨울철을 택해 찾아 보았습니다.16개의 연화문이 조각되어 있으며 팔각형의 대좌무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차원에서 불상대좌와 치석재등을 박물관 등으로 옮겨 많은 사람들이 의림사지에 대하여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연꽃무늬가 아직도 선명합니다.
불상대좌와 중대석으로 추정되는 석물입니다.

 

 

불상대좌는 전체 크기 156×156×52㎝로, 불상대좌의 하대석으로 추정된다. 평면 형태는 원형이 며, 상면에는 팔각형의 3단 괴임이 있다. 괴임 주위로는 16엽의 연화문이 조각되었고, 또 하나의 대좌는 중대석으로 추정 되지만 측면의 파손이 심해 원형을 알 수 없다. 현재 크 기는 86×92×46㎝이다. 기단석들은 모두 과수원 외곽 에 쌓여 있고 두릅나무와 잡풀이 우거져 있어 정확한 형태를 알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