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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볼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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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의 창가에서/내 마음의 울림

2022. 1. 13.

가끔씩 사용하던 볼펜이 수명이 다 되었나 보다.

요즈음은 흔한것이 볼펜이라 안나오면 그냥들 많이 버리지만

어려서 부터의 습관인지는 몰라도 꼭 볼펜심을 따로 구입해 사용하는 버릇이 있다.

 

학창시절 학기초가 되면

아버지는 색깔별로 볼펜과 볼펜심을 사다주셨다.

그리고는 말씀을 해주셨다.

작은것 부터 아끼는 버릇이 있어야 한다고

그래야 나중에 남에게 무엇이든 빌리는 사람이 되지 않는다고 하셨던 기억이 난다.

 

아마 절약정신을 강조하셨던것 같다.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자금까지 꼭 볼펜심을 여유있게 사다 놓고는 한다.

작은 문방구에는 볼펜심이 없어 일부러 큰 문방구나 인터넷을 이용하곤한다.

 

 

 

 

 

나의 이런 작은 행동이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보일까?

물론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것이라 강요할 생각은 없지만

작은 절약이 세상을 살아나가는데 조금은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디에 있더라?"

 

서랍을 열고 볼펜심을 바꾸어 다시 글을 써본다.

오랫동안 손에 익은 볼펜이라 그런지 손에 착 감기는 맛이 난다.

 

또 한동안은 서랍속에서 자리만 차지 하겠지만

저 볼펜심을 보면 자상한 얼굴로 환하게 웃으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른다.

 

언제나 그리운 아버지 많이 뵙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