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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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2021년 05월

05

푸른바다의 창가에서/photo 에세이 문을 열고 들어선다.

문을 열고 들어선다 강아지가 반긴다. 나한테 매일 구박 받는 놈. 그래도 내가 좋다고 꼬리를 흔든다. 양말을 벗는다, 슬슬 배가 고프다. 아내가 밤새 잠 모잘라도 담그어 놓은 열무김치가 맛나다. 열무김치에 흰 쌀밥 나는 행복하다. 어린이날인데 챙겨줄 아이없어 좋타. 솔직히 아이는 난데 말이다. 구피 가득한 어항에 사료를 던져주며 너희들은 행복하겠다 생각을 해본다. 구피가 나는 아닐까? 밀린 숙제를 한다. 몇번이고 보면서 고개 끄덕이던 "미생"이란 드라마를 다시 본다. 그리고 다시 고개 끄떡이며 눈물을 흘린다. 시간이 흐른다. 세상은 올바른 듯 정렬이지만 가끔씩은 삐뚤어진 모습도 보인다. 아내도 잠들고 아이들도 잠들고 나는 뭔지 모를 현실에 꼭두각시. 탈피하고 싶다, 누구도 방해하지 않는 시간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