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충청북도 내고장구석구석살펴보기

15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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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바람소리/보은군 장안면 장내리 동학취회지(長安面 帳內里 東學聚會址)

장안면사무소에서 속리산쪽으로 가다보면 속리초등학교가 나오고, 그 오른쪽 평지의 농토자리가 보은집회가 열렸던 동학취회소 이다. 백이십여년 전,이 곳에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수있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며 모여든 민초들로 넘쳐났다. 이런 산간벽지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였으면, “한양의 장안이 장안이냐, 보은장안이 장안이지”라는 말이 나왔겠는가. 궁벽하던 산골 장안에는 도소가 차려지고 이를 중심으로 수만의 동학교도들이 기거할 초막들이 언덕배기마다 골짜기마다 즐비하게 지어졌다. 끼니 때가 되면 골골이 초막에선 밥 짓는 연기들이 피어올랐다. 동학교도들은 낮이면 취 회에 참석해 새로운 세상을 모색하며 다가올 미래를 꿈꾸고, 저녁이면 호롱을 밝히고 경전을 읽었다. 장안에서는 동학교도들이 이제껏 꿈 꿔 오던 그런 세..

15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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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가덕면 병암리 안소당송선생유허비(加德面 屛巖里 安素堂宋先生遺墟碑)

유허란 유지(遺址)·유적(遺蹟)·구기(舊基)와 같이 ‘남긴 터(자취)’·‘옛터’의 뜻으로, 여기에서는 선현들이 태어났거나 살았거나 임시 머물렀던 곳, 또는 순절(殉節)하거나 귀양살이하였던 곳을 가리킨다. 고려시대까지는 유허비라는 명칭의 비는 보이지 않으나, 조선시대에는 유허비를 비롯하여 유지비(遺址碑)·구기비(舊基碑)라는 명칭의 비가 적지 않게 조성된다. 경기도 개성에 ‘高麗忠臣鄭夢周之閭(고려충신정몽주지비)’라는 문구와 입비연대(1530년, 중종 25)만을 간단히 새긴 비는 유허비의 성격을 띤 초기의 예라고 하겠다. 송국헌은 본관은 은진(恩津)이고, 자는 군식(君式), 호는 안소당(安素堂)이다. 청주(淸州)출신으로 할아버지는 부호군(副護軍) 송남수(宋柟壽)이고, 아버지는 승정원(承政院) 도승지(都承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