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충청북도 내고장구석구석살펴보기

18 2021년 10월

18

충북의 바람소리/음성군(陰城郡) 생극면 방축리 권걸 장명등(笙極面 防築里 權傑 長明燈)

생극면 방축리에 있는 안동권씨묘역 권걸의 무덤앞에 있는 장명등입니다. 장명등은 사찰뿐만 아니라 능묘 앞에 세워 사악한 기운을 물리친다는 벽사의 기능을 갖고 있다. 고려 말에 처음 보이는데, 공민왕 현릉(玄陵)의 장명등 이후 왕릉에는 반드시 설치되었다. 조선시대에 와서는 일품 이상의 재상의 묘역에만 세울 수 있었으므로, 매장된 사람의 신분을 상징하는 표시물이 되기도 했다. 초기에는 불을 밝힐 수 있는 장명등의 화창(火窓) 부분에 실제로 기름 등잔을 놓아 묘역을 밝히는 기능을 했으나, 점차 형식적인 장식물이 되었다. 받침대와 몸체, 지붕의 구조로 이루어졌으며, 초기에는 길고 날씬한 기둥 모양이었으나 차차 작고 뭉툭해졌다.

18 2021년 10월

18

충북의 바람소리/음성군(陰城郡) 생극면 방축리 권걸묘지(笙極面 防築里 權傑墓地)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방축리에 있는 조선 전기 문신 권걸의 묘비. 권걸(權傑)의 본관은 안동으로, 양촌 권근(權近)의 증손, 길창부원군(吉昌府院君) 권제(權踶)의 손자이며, 길창부원군 권람(權擥)의 아들이다. 1472년(성종 3)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에 올랐다. 화강암 대석 위에 백대리석으로 비신과 상부를 조각하였다. 전체 높이는 126㎝로 비신은 높이 81㎝, 너비 38㎝의 크기이다. 상부에는 16엽의 연화문을 돌려 조각하였고, 꼭대기에는 보주(寶株)를 올린 흔적이 있다. 훼손이 심하여 글자를 알아보기 힘드나, 상단을 보면 횡서로 ‘유명조선국(有明朝鮮國)’이라 되어 있다. 그 아래 종서로 ‘정부인의령남씨지묘가선대부동지중추부사길창군권걸사일지묘(貞夫人宜寧南氏之墓嘉善大夫同知中樞府事吉昌君權傑士逸之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