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닌데

승은아빠 2006. 12. 23. 23:04

며칠전에 네이버 메인 페이지가 약간 개편됐습니다.

 

언론사들이 네이버 메인페이지에 직접 편집한 뉴스박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네이버의 새로운 시도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편을 지켜보면서 제가 궁금했던 점은 과연 기존 언론사들이 포털을 통해 보여주는 편집판은 어떻게 다를까였습니다. 그동안 포털의 뉴스 편집이 선정적이라고 비판해 왔는데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씨야의 남규리라는 가수(전 처음들어봐서.. )가 공연 도중 가슴이 노출되는 사고 있었다고 합니다.

 

뭐 사회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포털이 이 기사를 메인에 주요기사로 걸었다면 바로 선정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을 것이 분명한 사안입니다.

 

과연 네이버 언론사탑에 들어간 언론사들의 편집은 어땠을까요?  사건이 일어난 후인 23일 토요일 밤 10시 반쯤 네이버 언론사 편집판들을 비교해봤습니다.

 

 

 

조인스의 네이버 메인 뉴스박스 편집화면입니다. 동영상이라는 꺾쇠까지 달아서 주요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일보 네이버 메인 뉴스박스 편집화면입니다. 조인스와 마찬가지로 [동영상]이라는 꺾쇠를 달았습니다. 특히 탑 뉴스로 편집했습니다. 세계일보는 네이버에 접속하는 사람들에게는 남규리라는 가수의 가슴노출 사고가 그 시간대에는 가장 중요한 뉴스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조선일보 뉴스박스입니다. 세계, 조인스만큼 크게 전달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선정성에 대해서 가장 준엄하게 꾸짖었던 곳인데 약간 뜻밖입니다.

 

 

 

서울신문 편집화면 입니다. 조선일보와 비슷하게 편집해 놓았습니다. 다만, 제목에 '한쪽 가슴'이라고 구체적으로 표현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머니투데이입니다. 남규리 뿐만 아니라, 다른 화끈한 기사들도 많이 있네요.

 

모든 언론사를 다 둘러봤는데 위의 5개 언론사만 씨야 남규리 가슴노출 기사를 가장 많이 본다는 메인 뉴스박스에 주요기사로 처리해 놓았습니다.

 

같은 시간대 네이버와 다음의 메인 뉴스박스는 비슷한 기사를 주요기사로 노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갑자기 궁금해 집니다. 같은 시간대에 네이버나 다음이 자체 편집판에서 가슴 노출 기사를 주요 기사로 처리했다면, 기존 언론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많이 들어보지도 못한 한 여가수의 가슴 노출이 대한민국의 수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포털의 메인화면을 차지할 정도로 주요뉴스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언론사에 계신분들보다 제가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중요한 기사라고 생각 못하는 것이겠죠.

 

앞으로 네이버의 언론사 편집판을 지켜보는 것이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보니까 동영상클릭해봤었네
글씨색 변한걸보니 동영상 클릭해서 보셨네요. 누가 누굴 욕합니까ㅡ.ㅡ 위선자같으니..
포털 이용하는 사라들 중에는 씨야를 아는 사람이 훨씬 많을텐데...
참 그리고 다 보셨으면 아실텐데 어느 언론사 사진이 가장 잘 나왔던가요?
전 일하느라 바빠서 아직 구경도 못 했네요.. 사진도 같이 올려주셨음...
정말 웃깁니다 언론사들. 좋은 글 잘봤습니다 ^^
언론이 문제지 규리누나는 잘못없습니다
회사를 옮기면서 블로그도 다음으로 이전했군요. 잘 봤습니다. 자동차는 배기량이 최고. 인터넷 사이트는 트래픽이 최고라고 하더군요. 저도 네이버가 만들어낸 뉴스유통의 질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언론사들이 단합하기는 커녕 포털의 거대트래픽을 얻어먹기에 혈안이군요. 예상됐던 시나리오입니다. 검색상단에 오르기 위해, 클릭을 유발하는 선정적기사를 올리기 위한 레이스가 시작된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다만 언론사홈페이지는 대부분 분사조직에 의해 편집되고 있으며 핵심간부들의 게이트키핑에서 벗어나 있는게 현실이지요. 즉 부차적 미디어로 치부되거나 관심밖이거나 무관심해서 해당 언론사의 실질적인 논조와 거리가 먼 기사가 주요기사로 다뤄지는 것 같습니다.

태터처럼 비밀댓글이라도 있었으면 더 적을 텐데. 아무튼 가끔 연락합시다.
네... 연락 자주 드려야 하는데... 앞으로 어떨지 정말 궁금합니다.
네.. 정말 올린것인지 확인할려고 찍어 봤습니다.
통하기 신청했는데 통 소식이 없어서 찾아왔습니다. 허락해주시면 좋겠네요. ^^
네 승인했습니다.
그동안은 네이버의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제목의 뉴스박스 편집에 비난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번 언론사별 뉴스박스 시행으로 인해 모두 공범자(?)가 되어 버린것 같아 아쉽군요.

언론사별 뉴스박스의 언론사 구분이 뉴스의 장르(?)별 구분이 아닌, 법인회사 단위의 그룹핑이다 보니 여러 장르의 뉴스를 생산하는 언론사에서는 그 작은화면에 자신들의 여러 장르의 뉴스를 모두 노출하려다 보니 더욱 자극적으로 되는것 같습니다.
안타깝네요.. 쩝
왜흥분해서 다클릭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