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 야 기

행복한 신참 : 산길 이야기 (since 2007-12-16)

340. 눈발 날리고 비 내렸던 군자산 (최선웅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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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이야기/산하 인기100 명산

2015. 2. 21.

     340. 눈발 날리고 비 내렸던 군자산 (최선웅 1)

 

 

1. 군자산

 

괴산 군자산은 쌍곡구곡과 갈은구곡 거느린 괴산 제1명산이다.
충북 괴산군 칠성면 도정리 사평리에 펼쳐 있는 칠성평야 남쪽으로

우뚝 솟은 산이 군자산(일명 큰군자산)이다.

괴산군에서 가장 유명하고 대표적인 산으로, 속리산 국립공원 쌍곡분소 관할이다.


옛 이름은 군대산이었다.

삼국시대에는 이 지역에서도 한반도의 패권을 노리는 전투가 벌어졌었다.

하루는 칠성평야에서 백제군과 신라군 간에 전투가 붙었는데,

싸움에서 진 한쪽 장군이 느티나무에 머리를 받고 자결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이곳은 괴주(槐州), 괴양(槐壤) 등으로 불리다가

조선 초기부터 괴산(槐山)으로 불리게 됐다.


이 산에는 기도를 하면 옥동자를 얻는다는 설화가 많이 전해진다.

지금도 산자락 은밀한 곳에는 돌을 주워서 던져 바위를 맞추면

아들을 낳는다는 아들바위가 현존하고 있다.

또한 음기가 세어 자식을 잘 낳는다는 전설이 전하는 기도터에는

무속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군자산의 산행기점은 크게 네곳으로

쌍곡계곡 매표소에서 남소쪽 능선을 타고 주능선에 오르는 길,

외사리 칠성저수지에서 아들바위를 거쳐 군자산에 오르는 길,

쌍곡계곡이 이어지는 913번 지방도로에서 도마골을 따라 정상에 서는 길,

사은리 갈론마을에서 계곡을 타고 북동쪽 능선에 올라 정상에 서는 길이 있다.


이중 군자산 산행으로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쌍곡계곡 매표소에서

남서쪽 능선을 타고 군자산에 오른 후, 남동쪽 능선을 타고 657봉을 거쳐

도마골로 하산하는 코스다. 이 코스는 쿄통이 편하다는 이점 외에

괴산8경의 하나인 쌍곡 9곡을 둘러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산천)

 

 

 

2. 산행개요

 

1. 산행일 : 2015년 2월 21일  토요일

2. 산행인 : 좋은 사람들 33인

3. 산행날씨 : 흐리고 가끔 눈, 비

4. 산행시간 : 3시간 33분

5. 산행코스 : 6.2 km

 

     07:10 양재 출발   10:24 자연 전망대   11:08 군자산 정상   11:56 657 암봉

     12:08 도마재   12:52 도마골   13:55 출발   14:05 양재 도착

 

 

 

 

 

양재역에서 승차후 한숨 돌리고 잠을 청하는데

중간 출발지 죽전에서 반가운 산우님이 다가옵니다.

오늘 산행의 옆지기로 온 물망초님입니다.

산에서 종종 뵙고 함께 산행하며 이야기 나누는  몇 안되는 산우님이지요

허리 통증이 심해 장거리 산행은 피하고 짧은 산행으로 마음을 달랜답니다.

설 쉐고 부산 친정집을 못가니 해방구로 산을 택한 것이지요!

 

 또 한분의 멋진 산행기 작가이신 8기의 명동님입니다.

28클럽을 벗어나 만난 적이 없는 대간 산행의 산우입니다.

이렇게 우연히 만난 두 분과의 동반 산행이기에 즐거운 나들이가 될 것입니다.

 

 

 

 

 

09:19   소금강 쌍곡분소 들머리

 

 

쌍곡구곡 제2곡인 소금강에서 다리를 건너 약 100m 가면 길 오른쪽으로

비포장 주차장이 있고 이 주차장 끝머리 숲터널 통나무 목책 사이로 북동릉 산길이 시작됩니다.

들머리부터 가파른 계단길입니다. 계속되는 가파른 능사면을 오릅니다. 언제쯤 하늘이 트이는 능선에 오를까요.

 

 

 

 

 

09:30   멋진 소나무가 있는 봉우리

 

20여분 오르니 처음으로 하늘이 열리는 봉우리에 오릅니다.

이제는 좀 수월한 산행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산행길 오른쪽으론 소금강이 길 따라 흐르고

 

 

 

 

자유분망 제멋대로 자란 소나무 숲을 오릅니다.

한겨울 따갑고 볼 시려운 바람이 아닌 봄이 오는 훈풍입니다.

더위에 겉옷을 벗고 산길을 오르니 이제 숨통이 트입니다.

 

 

 

 

암사면 따라 자라는 소나무의 멋진 풍광과

남쪽 산에서 많이 보이는 암석의 종류로 형성된 산인듯합니다.

부처손도 많이 보이구요.

 

 

 

 

 

중간중간 조망터에선 쉬며 앞에 보이는 저산은 보배산, 시루봉, 칠보산, 악휘봉...

막힘없이 읖조리는 산우의 설명이 저에겐 노랫가락으로 들립니다.

산행경력과 산에 대한 관심의 차이가 산을 이해하는 차이로 나타나는 것이겎지요!

 

 

 

 

 

09:57  

 

40여분 쐐빠지게 올랐는데 들머리부터 700미터라니

가파러서 오래걸린 것인지 이정목 거리표시가 잘못된 것인지...

아무튼 쉬운 산행은 아닙니다. 길은 얼러 미끄럽지만

다친 발목에 무리가 가는 아이젠 착용없이 참고 천천히 올라보렵니다.

 

 

 

 

 

10:10   군자산 1.1 km 전

 

이정표(소금강 1.4km, 군자산 1.1km) 삼거리에 이릅니다.

왼쪽으론 탐방로 아님 표기가 있는 동쪽 지능선 길은 폐쇄되어 있습니다.

 

 

 

 

10:13   첫 계단길

 

 

 

 

10:21   두번째 계단길

 

 

 

 

10:24   자연 전망대

 

두번의 가파른 계단길을 치고 올라오니

가슴이 시리도록 시원한 자연 전망대가 나옵니다.

 

 

 

 

전망이 획트이고 북쪽을 바라보면

보배산, 시루봉, 칠보산 그리고 월악산 영봉까지 보인답니다.

저는 산봉우리를 구별치 못하겠습니다.

 

 

 

 

오르는 산우들...

모두 발걸음 멈추고 넋놓고 조망에 집중합니다.

 

 

 

 

 

 

 

얼어서 미끄럽운 된비알 오름길을

아이젠없이 오르는 것도 이제는 한계에 도달합니다.

미끄러지지 않으려면 도리없지요!

 

 

 

 

암릉을 오르고

 

 

 

 

우회하기도 하고

 

 

 

 

틈나는데로 보이는 소나무는 꼭 보고 오릅니다.

 

 

 

 

뾰족한 바위를 오를순 없습니다.

 

 

 

 

옆으로 난 길 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낙석주의

 

 

 

 

 

올라서 뒤쪽으로 돌아서니 조망이 좋고

 

 

 

 

잠시후 군자산 정상입니다.

정상에서 동으로는 쌍곡계곡 건너로 보배산이 마주 보입니다.

보배산 너머로는 악희봉에서 장성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멀리 희양산, 백화산과 함께 조망됩니다.

남동으로는 칠보산, 막장봉이 장성봉과 함께 보입니다.

남으로는 남군자산이 하늘금을 이루고, 남동으로는 옥녀봉 뒤로

톱날 같은 능선으로 이뤄진 속리산 연봉이 한눈에 와닿습니다.

 

 

 

 

 

들머리에서 2.5 km 인데 산행시간은  1시간 50분

많이 늦은 걸음이었습니다.  정상석 넘어 오른쪽으론 비탐구역입니다.

 

 

 

 

 

 

 

인기명산 군자산 정상석을 옆에 두고 인증샷 완료!

 

 

 

 

11:20    도마골로 하산

 

 

 

 

 

 

 

657 암봉

 

강한 바바람에 서 있기도 힘든 암봉입니다.

 

 

 

 

 

산 정상은 운무에 가려 보이질 않습니다.

 

 

 

 

12:08

 

도마재입니다. 5 km 정도 직진하면 남군자산입니다.

비탐구역으로 갈 수 없는 곳에 위치한 산입니다.

 

 

 

 

북동쪽이라 햇볕이 들지않는지

아직도 눈과 얼음으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다시 미끄러짐을 방지하고자 조심스레 아이젠 착용하고...

 

 

 

 

돌너덜길을 조심하며 걷고

 

 

 

 

도마골로 하산입니다.

 

 

 

 

 

12:51

 

뒤돌아 본 도마골 날머리입니다.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웃옷은 젖고...

 

점심은 먹을 틈도 없어

내려와 차안에서 약식, 샌드위치로 해결하고

쌍곡계곡 물구경으로 하루를 마갑합니다.

 

 

                                 2015년 2월  21일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