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Nuclear Sp.

祈遇 기우 2006. 10. 9. 22:22

들어가기전 :

 

요즘 북한의 핵실험으로 나라가 어지러운 틈을 타서 낚시한번 제대로 해볼려고 올리는 글입니다. 물론 제가 아는 것도 없고 설령 안다 해도 글솜씨가 없는 관계로 디씨 밀리터리 갤러리의 핵본좌로 통하셨던 짤방님의 주옥같은 옛글들을 퍼다 담았습니다.

 

 

최근에 북한이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핵에 대해...2차대전형 원폭이다...무거워서 폭격기에도 못 싣는다 등등 이야기가 많습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런 결론을 성급하게 내려서는 안 됩니다. 그것도 정치적인 관점에 의해 왜곡된다면 더욱 문제가 될 소지가 있고요...

인도의 예를 들겠습니다. 인도에서 74년의 핵실험에 사용된 기폭장치는 미국의 이른바 "축구공구조" 와는 좀 달랐습니다. (인도의 경우, 원자로는 남이 건설해 줬지만 핵 설계 자체는 어딘가에서 베껴온 설계가 아니었습니다.)

고속폭약과 저속폭약을 조합하여 "기폭렌즈" 를 설계한 것은 트리니티 실험과 같습니다. 그런데, 트리니티는 32개의 기폭렌즈를 채용한 데 반해서(축구공의 껍질조각 갯수와 같음), 인도의 경우는 단지 12개의 기폭렌즈만을 사용하였습니다. 얼핏 생각하면 바로 "정12면체" 가 떠오를 법도 한데, 실제로는 그런 게 아니라 기폭장치의 "북반구"에 6개를 원형배치하고 "남반구" 에 또 6개를 북반구위치와 엇갈리게 배치했다고 합니다. 기폭렌즈 각각의 모양은 한 쪽이 길쭉하게 늘어난 마름모꼴이 되어서 짧은 쪽이 북극과 남극에서 6개가 맞물리고, 적도 쪽에서는 아래위의 긴 마름모의 이빨이 서로 맞물리게 하는 형상입니다. 트리니티 실험에 비해, 이것은 상대적으로 더 간단한 구조라지요.

기폭렌즈 각각의 중량은 100킬로그램 정도였고, 12개의 기폭렌즈와 다른 장치들의 조립이 완성되고 나서, 총 중량은 1400킬로그램이었습니다.. 트리니티 실험에 사용된 것에 비해 무게는 1/3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육각기둥 모양의 지름은 1.25미터였다고 합니다. 노동 미사일의 직경이 1.3미터라는 걸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노동미사일은 대포동처럼 작은 직경의 로켓을 큰 로켓에 붙인 구조가 아니라 탄두부 밑직경이 로켓지름과 같은 모양입니다. 스커드와 유사하지요) 물론 노동미사일의 탄두중량은 1톤이지만, 부분적인 개량을 통하여 더 무거운 걸 탑재할 수 있게 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폭탄 실물을 본 적도 없고, 맨하탄 계획을 그대로 베끼리라고 확신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과연 북한이 보유한(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는) 핵탄을 "나가사키형" 이라고 쉽게 단정지을 수 있을까요? 더군다나 기폭실험도 그 동안 많이 실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경우에는 이미 가우리 미사일에 탑재 가능한 형태의 탄두를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기술들이 북한에 넘어갔는지의 여부는 불분명합니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인도의 경우에는 74년 핵실험 이후 "평화를 위한 핵실험" 이라고 선언(뭐 누구나 그런 식으로 둘러대긴 하지만)하고 나서, 실제로 핵기술조직들을 해체합니다. 핵폭탄도 더 이상 추가로 만들어지지 않고... 상황이 바뀐 것은 1989년부터인데, 이 때부터 파키스탄은 자체 개발한 핵탄두를 실전배치하기 시작합니다. (핵실험을 하기 전에 이미 실전배치를 하기 시작했던 거지요.) 물론 그에 대한 대응으로 인도도 핵 생산 체제로 돌입하고, 바지파이 총리가 정권을 잡은 98년에 결국 실제 핵실험이 실시됩니다.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파키스탄 역시 핵실험을 하게 되고...

   짤방은 이른바 "웃는 부처" 라고 명명된 74년의 인도 최초 핵실험 이후 총리인 인디라 간디가 폭발크레이터를 방문한 사진입니다... (저런 걸 겁대가리 상실이라고 해야 하는 건지...ㅡ.ㅡ;)

 

출처 : 디씨 밀겔의 짤방님

나가사키에 투하된 것은 'Fat Boy'이로써 우라늄농축형입니다. 이 종류는 핵실험이 필요없습니다.
제 생각으론 북의 핵실험은 의문점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시해도 안 되지만 너무 두려움에 떨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사실은 저도 최근에 알았습니다.^^ (북한 핵으로 시끄러웠을때 말이죠.^^) 북한의 그게 쓸만한 놈인지, 아니면 그냥
더러운 폭탄인지 알길은 없지만서도 사실 제일 두려운 건 제가 다시 총을 집을 날이 올수도 있다는 것 이겠죠. 제발 그 날만은 안 왔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총들고 나가라면 나가겠지만 내 총으로 누군가 쏴죽이기도 내가 맞아 죽기도 싫거든요. 우리 김위원장님 말로
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