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 My Way/생각없이 살다보면...

祈遇 기우 2010. 3. 23. 09:44

 

'성실한 블로거가 되겠습니다!'란 다짐과 다르게 블로그를 정전으로 만들어 버린 주인장입니다.ㅠㅠ 뭐 사실 그 동안 여러가지로 신경쓰는 일이 많아서요.-_-;;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건강 문제....제가 아니라 아버님이 좀 문제가 있으셨습니다. 협심증 판정을 받고 한 20일 넘게 입원도 하시고 수술도 하셨는데 다행히 회복 속도가 예상 이상이라 조기 퇴원하셨지요.

 

 

 

뭐, 저희 집안의 자랑거리라면 특별한 건 없고 지병이나 유전병이 없다는 건데.....이 경우엔 생활습관에 문제가 있었더랬죠.(자극적인 음식 섭취와 음주, 흡연 그리고 운동부족...) 첨엔 의사의 생각보다 심각하단 말을 듣고 긴장 좀 했었는데, 전술했듯 수술 경과가 좋아 조금은 마음이 놓입니다. 그래도 완치는 힘들다고 하더군요. 재발 방지를 위해 식습관 개선과 운동을 꾸준히 하랍니다. 아버님의 수술 덕분에 집안음식이 다 맹탕인지라 그건 고욕이죠.ㅠㅠ

 

 

 

많지 않은 나이지만 제 정도 되면, 주변에 돌아가시는 분들이 한 두 분씩 생깁니다. 주로 어머니들 보다 아버님들이 압도적이죠. 그 중 상당수 원인이 돌연사, 즉 갑자기 쓰러져서 돌아가시는 경운데 협심증이 심해지면 심근경색이 되고 이게 주 원인이라고 하더군요. 갑자기 쓰러진 다음에 숨을 못쉬니까요.-_-;; 아버님도 자각 증상을 그냥 지나쳤다면 이렇게 되셨을 가능성도 있죠. 학교다닐때 공사장 전기 공사하시는 후배 아버님 밑에서 하루정도 알바를 뛴적이 있었죠. 담 주 그 후배 녀석이랑 한 잔 하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더군요. 아버님 돌아가셨다구요. 술에 좀 취한 녀석은 믿질 않았죠. 저 역시 마찬가지였구요. 하지만 그건 엄연한 사실....후배 녀석은 그렇게 사랑하던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도 보지 못하고 떠나 보내야 했습니다. 사람 목숨이란게 이럴 때 보면 참 허무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죠. 멀쩡한 사람이 단 한 순간에 지는 모습이란....

 

 

 

사팍 시즌 14 에피 1의 제목은 Sexual Healing입니다. 타이거 우즈가 나오는 걸 보니 그 사건을 다룬것 같네여.ㅋ 일단 다운은 봤아놨는데 제 스타일상 영어 공부랍시고 일단 무자막으로 한번 본 뒤 자막 파일 보고 번역하기 땜시 행여라도 자막을 원하시는 분은 시간이 좀 걸릴겁니다.ㅎㅎ 춘래불래춘이라 봄이 봄같지 않은데 몸들 잘 챙기시고요. 이제 좀 꾸준히 올려볼랍니다.

 

 

 

* 수술전에 의사가 불러서 심부름 다녀왔습죠. 무슨 기구를 사오라는데 이건 비보험이라 그런지 직접 사오라더군요. 근처 의료기상 가서 샀느데 무슨 플라스틱 덩어리 주제에 무려 165만원...ㅎㄷㄷ 뭐 이 덕분인지 쾌차가 빠르셔서 할 말은 없지만....암튼 ㅎㄷㄷ

 

** 병원비 중간 정산하는데 그 금액 보고 또 다시 ㅎㄷㄷ ㅠㅠ 무슨 놈의 병원비가!!! 뭐 의료보험 적용되서 60%정도는 덕을 봤지만 순간 마이클 무어의 '식코'가 떠오르더군요. 그 영화에 나오던 거에 비하면 아주 양호합니다만, (개인적으로 박정희가 한 것중 의료보험은 백미로 칩니다. 뭐 체제경제의 일환이었지만....)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었습니다. 돈 없으면 아프지도 못하는 이 더러운 놈의 세상이랄까요.

 

아버님께서 쾌차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요즘엔 여러 요인 때문에 50대 정도의 젊으신 아버님들도 돌연사가 많더군요.
저도 지금부터 아버지와 함께 건강 관리를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아버지가 예상보다 빨리 쾌차하셔서, 역시 돈이 좋은 모양입니다. 그 플라스틱 쪼가리 덕분인 걸로 생각드니까요. 의사도 놀랄정도의 회복이라서 사실 제가 좀 더 귀찮아 졌네요. 툭하면 술 자제하라, 담배 끊어라 인스턴트 먹지 마라시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