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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함께한 전남 강진 문학기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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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0. 11. 10.

둘째 날 : 2020116()

다산청렴수련원영랑생가망호선착장가우도저두 선착장고려청자박물관마량포구고금대교전주

 

편안한 밤을 보내고 근처 식당에서 백반으로 아침을 먹고 숙소에서 버스로 5분 거리에 있는 영랑생가를 방문하였다.

영랑생가는 현대문학사에 있어 큰 자취를 남긴 시인 영랑 김윤식이 태어난 곳으로 본채와 사랑채 그리고 문간채등이 남아있는데 옛날 돌담과 초가집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정겨움을 더해준다.

영랑의 주옥같은 60여 편의 시가 이곳에서 생활하던 시기에 쓰여 진 작품이라고 하는데 시의 소재가 되었던 모란, 우물, 동백나무, 장독대, 감나무 등이 정감을 더해주고, ‘모란이 피기 까지는’,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등 영랑이 쓴 시들이 소개되어 있다.

영랑생가를 둘러보며 영랑의 시의 세계와 영랑의 체취를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가우도인데 가우도는 섬의 모양이 소의 멍에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강진에 있는 8개의 섬들 중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곳이라고 한다.

섬 양쪽에 출렁다리가 놓여 있는데 우리는 망호선착장으로 가서 출렁다리를 건너 가우도로 가서 함께해()을 걸은 후 저두선착장으로 가는 길을 택하였다.

출렁다리 입구에서 발열체크와 손 소독을 하고 출렁다리에 올라서니 이름과는 달리 흔들림이 거의 없다.

한가로운 어촌의 모습과 멀리 뾰족뾰족한 암릉의 산줄기가 끝없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구름이 끼어 있는 날씨에 바람도 불지 않아 걷기에는 참 좋은 날씨지만 안개가 끼어 시원스러운 바다의 풍경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이 크다.

가우도에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나무 데크 길이 이어져 있는데 이 길은 가우도 서쪽 해안을 따라 1정도의 짧은 거리지만 남해의 풍광을 감상하며 걷다보면 시인 영랑의 동상과도 만나고 산기슭에 자라고 있는 황칠나무도 볼 수 있다.

데크 길이 끝나는 곳에 저두 출렁다리가 있는데 지난밤에 야경을 보기 위해 왔던 곳이다.

가우도 산 정상에는 청자모양의 청자타워가 있는데 이곳에서 짚트랙을 타고 약 1길이의 짜릿한 활강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저두 선착장에 도착하여 다음으로 간 곳은 고려청자박물관이다.

강진군 대구면과 칠량면 일대에는 약 200여 개에 이르는 청자요지가 분포하여 고려청자의 시작부터 발전, 쇠퇴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고려청자의 산실이자 보고라고 할 수 있다.

고려청자박물관1970년대 고려청자 재현을 위해 고려청자사업소로 시작하여 19979월 강진청자자료박물관으로 개관 하였다고 하는데 매년 특별전과 학술세미나, 공모전을 개최해오면서 유일무이한 청자 전문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한다.

청자박물관을 둘러보면서 고려청자의 역사적 의의와 예술적 가치를 쉽게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고려청자의 그 시대의 빛깔을 꼭 재현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강진만의 끝자락에 위치한 마량항으로 가서 마량회타운에서 푸짐한 회로 점심을 먹고 바닷가를 둘러보았다.

마량은 탐라국이 신라에 조공할 때 마량항 인근 구강포에 머물렀다고 하여 탐진으로 불렸으며 고려시대 강진 청자를 개성으로 나르는 뱃길의 시작점이었고, 조선시대에는 제주에서 말들을 싣고 처음 육지에 내려 먹이를 먹던 곳이라 하여 마량(馬良)’이란 지명이 붙었다고 한다.

마량항 방파제에서는 토요일마다 마량놀토수산시장이 열린다고 하며 방파제를 따라 걸으면 넓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바다위에 떠있는 것 같은 둥근 전망대가 있는데 앞쪽에 있는 고금도, 완도 섬들에 가로막아 시원한 망망대해의 풍경은 볼 수가 없었다. 국가어항으로도 지정되어 있기도 하며 앞쪽 가까이 있는 까막섬의 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아름다운 항구를 뒤로하고 오리지널 얼럴럴 상사뒤야소설의 배경이기도한 고금도를 바라보며 고금대교 위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기행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