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에서 삼청동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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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에서떠남

2021. 4. 6.

 

 빨강 동그라미 안국역에서 내려 위로 쭉 올라갔다.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이어져 느릿느릿 걸었다.

길바닥의 무늬가 달랐다.

 

 

 

 그러다 윤보선가를 만났다.

대문 왼쪽으로 보이는 돌이 하마석인가?

벌어진 틈으로 눈을 가까이 대고 봤더니 예전에

99칸이었단 말이 사실인 듯 안쪽으로 무지 넓게 보였다.

윤보선은 7~ 8세부터 이곳에서 살았으며 대통령

재직 시에도 청와대가 아닌 이곳에서 집무했다고 한다.

담의 무늬와 벽돌색이 일정하지 않았으며

 

 

 

 집이 얼마나 큰지 길게 담이 이어졌다.

담 앞쪽으로는 돌로 만든 의자가 드문드문 보였는데

 

 

 

 안국동 길목에서 더러 보이던 돌이었으며,

바로 위 오른쪽 돌에서 보이듯 사천왕상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바닥에는 '별궁길'이라 쓰여있었다.

위쪽으로 보이는 한옥 앞에는 주시경 선생과

그 제자들이 한글 연구와 발전을 목적으로 한

'조선어학회' 터가 있던 곳임을 알려주었다.

 

 

 

 북악산 봉우리가 멋지게 보인 골목을 지나...

 

 

 

 삼청동으로 향하는데 길 건너 이영애 상점이 있었다.

신호등이 없었다면 발견 못했을 수도 있다.

혹시 산소 같은 여자 이영애인가?

옷점도 보이고 뜻밖이었다.^^

 

 

 

 그녀가 하는 상점이 맞았다.

나무 바닥이 인상적이었으며 스킨, 로션 정도의

기초화장품과 샤워할 때 필요한 물품들이 있었는데

값은 2000원대로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다.^^

 

 

 

 동백기름 전시가 많이 보였으며...

순한 재료들을 강조하는 느낌이었다.

잊지 말라는 홍보 차원에서 가게를 할까 싶었다.

 

 

 

 청와대 들어서는 길과 총리공관을 지나

(경찰관들이 많아 사진을 찍지 않았음...ㅎㅎ)

유명하다는 수제비집을 찾아 30분을 걸었다.

늦은 점심이라 줄 서진 않았는데 배고팠던 참이라 

후루룩 땀나며 맛있게 먹었다...^^

 

 

 

 돌아 돌아 경복궁을 옆에 두고 파는 상품인지,

전시용인지 모르겠는 기와 작품을 끝으로 다음에

근처에 오면 미술관과 박물관에 둘러보자 했다.

볼거리 많은 북촌, 삼청동이었다.

 

 

 

 

  2021년  4월  6일  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