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립화목원

댓글 9

늘상에서떠남

2021. 4. 10.

 

 동아리 동기들과 강원도립화목원에 다녀왔다.

일부러 주말을 피했더니 여유롭고 날이 청명했다.

구리에서 만나 하나의 자동차로 바꿔 타고 길 떠났는데

1시간 남짓 걸리려나 했더니 2시간 가까이 걸렸다.

 

 

 

 탁 트인 곳과 가지 않았던 곳을 찾아 춘천에 온 것이다.

굳이 화목원을 찾지 않아도 오면서 꽃구경은 실컷 했다.

강원도는 이제 벚꽃이 한창이라 꽃터널을 여러 곳

지났으며 산에는 연초록이 햇빛에 빛났다.

 

 

 

 오는 도중 잘 꾸며진 수목원을 몇 곳 지나는데 

다녀온 곳들이고 입장료만 모아도 점심 해결에 오가는

기름값까지 충당할 수 있어서 보란 듯 가벼운 마음이었다.

(도립화목원은 입장료가 1000원... ^^)

 

 소양강으로 마실들 갔는지 이곳에는 사람이 없었다.

움직이기 전 넉넉한 돗자리를 깔고 점심부터 먹었다.

곳곳에 마루가 많아 쉬어가기 좋게 되어 있었다.

김밥과 딸기, 포도, 아보카도, 향기 좋은 커피까지

반 그늘인 소나무 밑에서 알맞게 먹었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떠가고...

 

 

 

 맑은 공기에 감탄하면서 

연둣빛 예쁜 계절을 만나 햇볕도 마다하지 않고 걸었다.

화목원은 규모가 크진 않았는데 열대식물이나

관엽식물을 보러 실내에 들어가면 답답해서 

얼른 나왔다...^^

 

 

 

햐~~~

아름다운 색들의 향연이다.

 

 

 

 무슨 꽃이고 어떤 나무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보고 싶은 대로가 아닌... 

보이는 대로 보고 느끼면 되는 것이다.

 

 

 

 수생식물과 수석공원이었나?

한 바퀴 쉬지 않고 천천히 걸어 약 8000보로

화목원이 아담해서 수월하였다.

 

 

 

 아니지, 생각보다 짧다며

다른 곳을 거처 집에 가자 했다.

 

 

 

수양벚꽃 늘어짐이 예뻐 멈칫했다가 

 

 

 

 용트림의 관중으로 氣를 얻고...

 

 

 

 눈으로나마 물가의 창포로 시원하게

머리 감고서 소양강 언저리로 향했다.

처음 여행 갔을 때보다 합리적으로 바뀌며..

편안해져서 석 달에 한 번의 만남이 적게 느껴졌다.

 

 

 

 

 

  2021년 4월 10일 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