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만에 개방된 북악산 탐방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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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에서떠남

2021. 4. 27.

 

 인왕산을 내려오자 '윤동주 문학관'이 나왔다.

마침 쉬는 시간이라(오후 2시까지) 섭섭한 

마음을 안고 창의문을 찾았다.

 

 

 

 아~~~

창의문은 생각보다 무척 아름다웠다.

철쭉과 연초록이 멋스러운 건축물에 한몫을 했다.

인왕산과 백악산(북악산)이 만나는 곳에 있으며

인조반정 때 반정군이 이 문으로 도성에 들어왔단다.

별명은 자하문이었다.

 

 

 

 창의문을 나와 북악산 1번 출입문 분기점을

찾으려고 이리저리 헤매다 드디어 입구를 찾았다.

이정표를 발견했어도 화살표가 휘어져 어디로

향하는지 모르겠어서 지나는 이들께 물어보았다.

물을 다 마셔서 들어가기 전 3병 샀다.

 

 

 

 산을 오르며 내려다 본 고즈넉한 부암동!

 

 

 

 2020년 10월 31일에 개방하여 이제 6개월째인데

처음에는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줄 서서 천천히 이동하는 모습이 방송에 나왔으나

평일이기도 했지만 너무 한적하였다.

 

 

 

 김신조가 나타난 후 52년 동안 묶어두었으니 

약 3000평의 길을 내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며.

새롭게 75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단다.

 

 

 

 마을과는 점점 멀어져 산속으로 들어갔다.

군사시설 인가 싶은 곳이 몇 군데  나타났다.

가까이 가보니 시설 뒤로는 급경사라 쓰여있었다.

 

 

 

 초소도 보였는데...

사실 오늘 오고자 했던 곳은 인왕산이 아니라

이곳이었음에도 힘들었는지 다음에 다시 오자는 

이야기에 헛웃음이 나올 뻔도 하였다.

하긴 다음에 와도 된다만...^^

 

 

 

 길은 잘 되어있었고 곳곳에 cctv도 설치되었고

군인들이 간혹 보이기도 해서 안심해도 될까?

하지만 혼자서는 어려울 것 같았다.^^

 

 

 

 3번 출입문이 나오자 '청운대 안내소'에서 

명찰을 목에 걸도록 했다.

어느 방향으로 나가던 반납해도 된단다.

4번 출입문으로 향하고 있었다.

 

 

 

 옛 군견 훈련장을 지나고...

 

 

 

 인왕산에서 이어진 한양도성을 만나

친구를 만난 듯 반가웠다. ^^

 

 

 

 성벽을 쌓은 돌 모양으로 어느 시대에 쌓은

돌인지 대충 짐작할 수 있는데 이런 정사각형에

가까운 방형은 숙종 때 (1704년)라 한다. 

 

 

 

 곡장(성벽의 일부를 둥글게 돌출시켜 쌓은 성)이

전망대 역할을 해서 올라가 보니 북악산에

쌓은 한양도성의 북서쪽이 훤하게 보였다.

새로 난 길로 올라오면 쉬워도 저 성곽들을 거쳐

이곳에 오려면 경사가 있어서 엄청 힘들다.

근사한 모습이다.

 

 

 

 인왕산을 넘어 창의문을 지나 북악산에 이르렀다. 

이때가 오후 3시 10분경으로...

쉬는 시간까지 4시간을 넘고 있었다.

 

 

 

 철책을 열어놓은 문을 지나 4번 출입문으로

나오며 명찰을 반납하고 숙정문 쪽으로 갈까 하다

멀어서 평창동 쪽으로 내려가자 했다.

 

 

 

 오른쪽에 드라이브 길인 북악 스카이웨이가 보인다.

개방된 길을 걸으며 대통령은 이곳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는 듯했는데 버스가 지나지 않으니 

우리는 어느 쪽으로든 걸어 내려와야 한다.

 

 

 

  버스 정류장까지 가려면 아직도

40분 정도 걸어야 했다. 천천히 걸어서

어려움은 모르겠더니...

 

 

 

 김정희 별서터인 백사실계곡을 지나 집에

도착해서는 이틀 동안 푹 쉬는 시간을 가졌다.

입술이 간질간질 해 얼른 연고로 잠재우고,

무릎을 아낄 겸 마트에나 다녀왔다.

서울만 해도 참 멋진 곳들이 많다.^^

 

 

 

 

 2021년 4월  27일  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