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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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에서떠남

2021. 5. 5.

 

 작은 전나무 앞에는 엄마 격인 전나무가 서있다.

1923년에 오대산에 있는 전나무 종자로 심어졌다니 

100년 가까이 된 셈이다. 

 

 

 

 이곳에도 누워서 쉬는 곳이 있었다.

삼림욕하러 멀리 못 가는 분들이 오는 것도 같았다.

쉬면서 달달한 대추야자 몇 개 먹고...

 

 

 

 전나무 냄새에 젖어들었다가

하늘도 다시 한번 올려다보고... ^^

 

 

 

 울창한 삼나무 숲을 벗어나는데...

햇볕이 나무 사이사이로 비치는 곳에서는 눈앞에서

무엇이 팡팡 터지며 가루도 물방울도 아닌 것이 

작은 불꽃놀이처럼 퍼지는 모습이 연이어 보였다.

이맘때쯤에는 잎에서 내보내는 찐득한 무엇이 있더니... ^^

바라보느라 봤냐는 이야기도 못하고 지났지 뭔가!

오르막길과 내리막을 두 어번 넘어서...

 

 

 

 숲을 벗어나자 햇볕이 쨍쨍한 거리가 나왔다.

숲은 숲대로 좋더니 넓은 곳으로 나오자 훤해서 좋았다.

이곳은 열대식물관이나 산림박물관 근처로...

코로나로 인해 닫혀있어서 식물원 중앙에 있는

 

 

 

 기념탑을 지나 광릉요강꽃을 찾으러 발걸음을 돌렸다.

입구에 있었던 지도를 보고 찾아가는 것인데...

꽃이 남아 있을지 가슴이 두근거렸다.

의견을 모아 '요 근처에 있을 것 같은데?'

 

 

 

 그랬다, 바로 옆에 있었다.^^

몇 명의 사진사가 바닥에 엎드린 자세로 커다란 렌즈를 

돌리며 촬영하고 있어서 바로 이곳이구나 했다.

다행히 지진 않았는데 개체수가 줄어든 듯 초라하였다.

우리나라 희귀 식물 중 멸종 위기 1급 식물로,

 

 

 

 꽃에 대한 정보를 찾다가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위의 사진은 신문에 난 것을 복사한 것이다.)

2021년 5월 3일 자 신문에서 국립수목원은...

광릉요강꽃에 대한 종자발아에 성공했다고 한다.

 '꽃의 자태가 아름답지 않은가!'

 

 

 

 요강꽃 옆에 있었던 '복주머니란'이다.

이 또한 멸종 위기 식물로 꽃을 자세히 못 봐서 

안타까웠으며 둘 다 보호되어야 하는 꽃이므로

들어가지 못하게 사방을 단단하게 둘러놓았다.^^

 

 

 

 수목원을 나올 때쯤에는 충분히 건조해져서

꽃가루가 훨훨 날아다니기 시작하였다.

불러줘서 고마웠고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에다

편안하게 오고 갔으니 두루두루 福 받은 날이었다.

다음에 오면 수목원 오른쪽으로 둘러봐야겠다.

 

 

 

 

   2021년  5월  5일  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