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콩을 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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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문

2021. 7. 28.

 

 팥 한 봉지 사면서 메주콩도 사 왔다.

콩국수 생각에 혹시 만들어볼까 하는 마음이었다.

마침 열무 얼갈이김치를 담가 시래기가 넉넉해서

여차하면 비지찌개도 해 먹고 싶었다.

 

 

 

 콩 500g을 불리고 삶아 믹서기에 갈았다.

삶은 물도 버리지 않고 콩 갈 때 사용하였으며,

너무 오래도록 삶으면 메주 냄새가 난다니

부르르 두 번째 끓어오를 때 불을 줄이고

익지 않았으면 어쩌나 5분 정도 뜸을 들였다.

 

 생각보다 콩국수에 들어가는 콩의 양은 적었다.

1인분에 50g 정도면 될 듯한데 콩국수가 비싸네!^^

땅콩과 호두도 있어 국수 국물을 만들고

가라앉는 콩은 더 곱게 갈려다가

찌개에 넣어 익으면 그만일 거라며...

 

 

 

 시래기를 기본양념으로 무치고 새우젓으로 간한 다음

콩 간 것을 모조리 얹어 중간 불로 은근히 끓였다.

삶은 얼갈이가 푹 익을 정도로 시간을 둔 뒤,

맛을 봤는데...

 

 식당의 콩국수는 비법이 따로 있을까?^^

소금과 오이 계란을 얹어 잔뜩 기대했다가

5% 부족한 듯 순수해서 갸우뚱했었다...ㅎㅎ

두유나 땅콩버터를 넣기도 한다는데

잣이나 참깨면  모를까 이런 것은

별로 넣고 싶지 않으니 말이다.

 

 자작하게 끓인 비지찌개는 건더기를 먹는 즐거움에

밥을 비벼 먹어도 고소하니 별미였고

그냥 떠먹어도 덜 갈아진 콩이 씹히며

영양분이 충만한 듯 편안함을 느꼈다.

보양식이라 할 만하였다.

 

 

 

 

  2021년 7월 28일  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