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진상 손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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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문

2021. 8. 4.

 

 

 퇴근 후 별일이 있었다며 이야기를 해줍니다.

할머니 한 분이 고양이를 안고 왔다는데요,

마침 다음 손님이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고양이가 놀래서 그랬는지 할머니 손에서 휘리릭

내려와 쏜살같이 문밖으로 나갔답니다.

 

 고양이는 빨라서 사람이 따라가기 어렵다네요.

골목골목을 누비고 건물을 올라가고 내려가니.

직원은 고양이를 찾아 이 더위에 2시간을 헤매고...

병원에서는 물어내라 어쩌라 오전에는 이렇게 끝났는데

 

 오후가 되자 할아버지와 딸네 식구가 합세하여 

5명이 들어오자마자 선풍기를 발로 차며 폭언을 하고

모멸감을 느낄 정도로 멱살에 난폭한 행동이 이어지며

그동안 예방접종을 하고 기른 정에 무엇에 

300만 원을 요구했답니다.

급기야는 험악해져 경찰이...

 

 이런 일이 가끔 있어서 병원에 cctv를 달았고

간호사에게 당시의 녹음을 부탁했답니다.

증거자료인 셈이지요.

 

 다음날 근처의 동물병원에 비슷한 경우가 있었나

전화해보니 3곳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며

150~ 300만 원을 이들에게 물어줬다나요?

요즘 동물병원은 이런 난폭한 손님 때문에 보험을

들기도 한다는데요, 보험사에 연락했더니 고양이 이름에

'천'자가 들어가냐며 오히려 질문을 하더랍니다.

맞아서 소름이 돌 정도였고요.

 

 이런 상황이자 꾼들임을 알고 그동안 당했던

동물병원들이 소송비용으로 얼마씩 내겠으니 이들을

혼내주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모으는 가운데, 일이 점점 커질 듯하자

다음날 고양이 할아버지가 와서는...

 "집에 돌아왔으니 없던 일로 하자!"라고 했답니다.

 

 용서할 수 없다며 경찰서에서 내용을 작성하고 

녹화했던 cctv를 보던 경찰은 할머니께서 일부러

고양이를 내려놓는 모습을 보라며 적당히 합의하라는

태도를 바꿔 신중하게 달라졌다고 합니다.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오니 일부러...

안고 있던 고양이를 '이때다' 풀어놨던 거지요.

그리고는 고발장을 접수하며 그 집 식구들

주민번호를 넣자 사위는 사기로 전과 4범에...

딸은 사기로 전과 2범으로 나왔다네요.

이 소리를 듣고 저도 놀랬습니다.

 

 어떻게 이런 방법으로 살며 나쁜 짓을 할까요?

꼬리가 길면 잡힌다더니 딱 걸린 것입니다.

이제 서류가 검사에게 넘어간다는데 어떻게

진행이 될지 2탄은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그러니까 할머니 할아버지 할 것 없이

모든 식구들이 공범이었던 셈입니다.

 "참 별일이지요?"

 

 

 

 

 2021년  8월 4일  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