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넘어 용산가족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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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에서떠남

2021. 8. 19.

 

 박물관 예약은 3시 30분이라 했다.

사람들이 많으면 뒤로 밀리는 법!

소나기가 온다는 시간이라 오히려 잘 됐다며

그 시간까지 정원을 돌기로 했다.

중앙 건물로 올라가는 길에 화분이 탐스러웠다.

 

 

 

 시절이 달라 올 때마다 새롭게 느껴진다.

대나무가 이곳에도 있었구나!

 

 

 

 커다란 사각형 액자에 남산 타워가 서있고

올라가 보면 예전의 용산 미군기지가 내려다보였다.

이곳 이름은 '열린마당'으로 거대하며...

자랑스러움이 저절로 느껴지는 곳이다.

 

 

 

 건물 오른쪽에 선사시대부터 조선까지의

역사가 담겨있는데 넓어서 한꺼번에 보려면

시대별 특징 없이 바쁘게 돌다 지치기 마련이어서

한 공간만 느림으로 보고 정원 산책을 즐긴다.

 

 

 

 소나무 그늘에 앉아 간식을 먹고 

석조물공원에 들어섰는데 이곳부터는 

새롭게 구경하게 된 곳이다.^^

 

 

 

 구불구불 정겨운 길에 석탑이 여기저기

서있던 곳으로 건물 안으로 들이기에는 벅차

따로 마련된 공간 같았다. '남계원 칠층석탑'은

고려 충렬왕 9년(1283년)에 넣은 것으로

여겨지는 쪽물 들인 종이에 은물로 

경전 일곱 축이 발견되었단다.

 

 

 

 각각의 사연을 간직한 탑들이 사람 구경을 하며

만들어 준 석공이나 마을에 대해 이야기할 터였다.

그 사이 햇볕이 나와 양산을 쓰고 다녔다.

 

 

 

 요번 박물관 산책은 정보의 효과가 컸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곳들을 덕분에 모조리 만났다.

작은 다리가 나타나 물소리가 싱그럽더니...

 

 

 

 또 다른 연못인 '미르못'이 나타났다.

깊은 숲 속이라 분위기가 으스스했으며...ㅎㅎ

작은 분수를 바위 주변에 꾸며놓아

안개인 냥 신비로움을 주었다.

 

 

'

 '미르'는 용을 뜻하는 옛말로 박물관이 위치한

(용산이란) 지명에서 비롯되었단다.

숲 사이에 시원하게 떨어지는 '미르폭포'가

있으나 거리가 멀어 잘 보이질 않는다.

궁금하면 구경 오라는 뜻이리라!^^

 

 

 

 '한글박물관'도 예약을 해야 하며

종종 와서 놀아야 다 들러볼 수 있겠네!^^

오늘은 용산가족공원으로 향해본다.

 

 

 

 미 8군 골프장 부지가 공원화된 곳이어서

이국적인 면이 보였고 어린이 놀이터나 

일반적인 공원에서는 못 보던 헬스기구들이 있어

청소년들과 가족들이 많았다.

마타하리를 닮은 키다리 들꽃에...

 

 

 

 수양버들이 한 줄로 늘어지고...

 

 

 

 골프장였던 만큼 곳곳이 잔디밭이었다.

다른 곳보다도 푸른 잔디에 앉았음이 좋았다.

오른쪽으로 낮은 기와집이 몇 채 보였는데

미군들 숙소였었나 아담하니 살아보고 싶은 곳이었다.

골프장의 한 홀처럼 보이는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모습이다.

푸르름이 멀리 널찍하게 보여 평화로움에 안기고

적당한 구름과 햇볕에 행복하였다.

 

 

 

 산책길이 2km나 된다는 곳을 돌아...

 

 

 

 시간에 맞추어 다시 박물관으로 향하여

멀리서 보기만 했던 청자정에 오르니...

 

 

 

 물속에 항아리를 묻어 연잎이 자라고 있었다.

그냥 되는 일은 없겠지, 이때가 오후 3시 30분!

박물관으로 들어가 구경해야 했으나 벅참이 있어 

앉아서 물 마시고 쉬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멋진 나들이였다.

 

 

 

 2021년  8월  19일  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