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구경 좋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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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에서떠남

2021. 8. 25.

 

 광릉 숲길을 걸은 후 봉선사에 들렀다.

세조 광릉의 원찰로 정희왕후가 남편의 

명복을 비는 사찰로 삼아 '선왕을 받든다'라는 뜻의 

봉선사(奉先寺)라 이름 지었단다.

 

 

 

 절을 둘러볼 여유는 없어

연꽃이 남았으면 다행스럽다 했더니

끝 무렵이지만 행운이었다.

 

 

 

 예전에는 연밭이 하나였는데 여러 곳으로 

연등을 매달아 절을 알리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더욱이 절 앞에 숲길이 생겨 사람들 왕래가 잦고 

주차장을 무료로 빌려주어 잘한다 싶었다.

 

 

 

 햐~~~

수정 같은 물방울에 절정이 지났어도 아름다워라!

어쩜 색이 저리 다채로울까!

빗방울 떨어지면 후드득 소리가 정겨웠지.

귀여운 생이가래도 보이고... ^^

 

 

 

 연꽃이 필 무렵이면 가보고 싶었다.

그리움의 몇 해가 흘렀는데...

별안간 보게 되어 그야말로 별일이 되었다.

노랗게 뜬 연잎조차 꽃처럼 보이고

 

 

 

 가장자리는 부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연잎처럼 넉넉함을 배우고 싶구나!

꽃밭이 빽빽함은 풍요로움이 느껴지나

 

 

 

 여백이 있으면 또 숨이 트였다.

 

 

 

 수심이 2m라 조심하면서

시골 논두렁 같은 흙길을 밟아보고...

 

 

 

 몇 년 간 품었던 소원 푼 것처럼

연꽃 구경 참 좋았다.

 

 

 

 2021년 8월  25일 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