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 '사유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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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에서떠남

2022. 5. 18.

 

 박물관에는 곳곳에 쉬는 공간을 잘해놓았다.

나라의 상징인 국립박물관 아닌가!

우리는 호숫가 옆으로 난 쉼터로 향했는데

언뜻 종이로 만든 꽃으로 보였으나 만져보니

큰꽃으아리와 향기 좋은 인동초로 싱그럽게

덩굴진 곳에서 김밥, 쑥인절미, 콩빵,

고구마 등 따뜻한 茶와 함께 하였다.

 

 

 

 

 박물관 2층에는 '사유의 방'이 있다.

멀리서 보러 올 만큼 인기가 높단다.

국보인 '반가사유상' 두 점을 전시한 공간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분위기를 어둡게 하여

천천히 걸음을 옮기면 1400여 년 전의

반가사유상을 마주할 수 있는 방이다.

 

 

 

 

 은은하지만 자신감 있는 미소로 보였다.

잡다한 생각은 하지 말고 맑고 깨끗함으로

마음을 비운 뒤 지루한 일상에서 지친 스스로를

돌아보거나 희망 사항을 들려드려도

이해하실 듯했는데...

 

 

 

 

  먼저 와 구경하는 이들이 있었다지만

'사유의 방'에 와서 아무런 생각 없이 사진이나

찍고 있는 나였기에 어리석음을 용서해주십사 했다.

 

 그나마 스님 두 분이 오셔서 사유상의

뒷모습 앞모습을 유심히 살펴보셔서 나도...

부처님 옷자락 생김새나 늘어진 모양,

오른발을 얹어놓으신 모습, 손의 위치, 

의자에 앉으신 뒷모습과, 두 분이 입고 있는

옷의 다른 점 등을 살펴보는 시간이 되었다.

 

 

 

 

 2022년 5월  18일  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