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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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에서떠남 춘곡 고희동 미술관

걷기도 할 겸 가까운 곳을 찾아다닌 봄이다.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에 가려고 했으나 안쪽에 있는 정원(후원)이 매진되는 바람에 창덕궁 왼쪽의 담을 끼고 앞으로 걷다가 고희동 미술관에 들렀다. 붉은 벽돌담부터 고풍스럽고 정겨웠다. 예전에 단체로 와본 적이 있는 곳으로 그때는 허름했으나 마당에 자갈도 깔고 꽃으로 둘러 종로구에서 정성을 두고 있음이 느껴졌다. 집에 들어서면 아무도 없나 싶어 스치는 이들이 있는데 대문 옆에 있는 나무 뒤로 돌아가야만 현관이 나온다. 처음에는 春谷의 春을 못 알아봤다. 화백이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끝내고 돌아와 1918년에 직접 설계하여 41년 간 살았던 전통 한옥과 일본 가옥을 절충하여 지은 집이었다. 춘곡은 1950년 대한미술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1949년에 창립된 대한민국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