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2021년 06월

04

일상 생활문 크랜베리

견과류를 사러 갔다가 크랜베리를 만났다. 반 건조였는데 할인을 해서 가격도 샀고 먹어보고 싶어 무작정 담았다. 수확 장면을 영상으로 보고 베리를 기억했었다. 덩굴식물로 알맹이가 작아 손으로 일일이 딸 수가 없어 밭에다 물을 가득 채워서 떠오른 열매를 한쪽으로 몰아 기계로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는데 물 위에 떠있는 빨간 열매들이 주위 풍경과 어울려 무척 아름다웠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궁금해 맛을 봤더니 너무 달아 비로소 내용 글을 읽어보게 되었다. 본래의 과일에서 우러난 단맛이 아니었던 것이다. 역시나 과일과 설탕의 비율이 6:4로 설탕물에 담갔다가 말린 것이어서 잘못 샀구나 싶었다. 관심이 급하게 사라져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어떻게 먹어야 할지 짬 날 때마다 생각해보았다. '멀리서 왔는데 버리지는 못하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