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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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문 첫눈이 왔다고요?

첫눈이 왔다는데 안 나가 볼 수 없다. 녹기 전에 떠나자는 마음 없이... 기온이 가장 오른 오후 2시 넘어 길을 나섰다. 도로는 이미 녹았으나 人道의 눈은 풍성하였고 씨앗을 매단 쑥이 엄동설한에 서있었다. 봄이면 황매화가 가득한 오르막을 지나 둘레길로 접어들려다가 햇빛이 그리운 계절이니 빛이 있는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눈 속에서 얼굴 내민 조릿대도 갈색 잎 파란 잎이 무성했는데 발은 엄청 시릴 듯하였다. 맥문동은 아예 푹 덮여 꽃밭이 여유롭게 보였다. 마삭덩굴은 어떠한가! 하얀 분으로 치장하고 한껏 뽐냈으나 갑자기 낮아진 기온에 봐주는 사람이 없었다. 나무는 힘겨울지 몰라도 겨울에 돋보이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꼬마들 놀이동산을 지났다. 뽀드득뽀드득 소리가 명쾌하며... 건조하지도 습하지도 않은 눈..

댓글 일상 생활문 2021.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