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2020년 10월

15

같은나이쟁이들 가을밤 2(천장호 출렁다리)

7시에 일어나 고양이 세수하고 아침은 갔다 와서 먹자며 천장호 가기로 약속했는데 눈이 떠진 김에 잠을 더 자기도 그래서 6시 35분쯤 일어나 세수하고 아침 여행을 떠났다. 천장호는 두 번째 온다. 가까운 거리에 이런 호수가 있다는 것도 행운이다. 호수 옆길에 칠갑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어서 조금 지체하면 사람들이 많아지니 호젓한 산책을 즐기기 위함이었다. 아침 햇살이 소나무를 비추고... 호수 옆을 도란도란 친구들과 걷는다. 1972년에 만들기 시작해 7년이 걸렸다는 천장호는 인공저수지로 농업용수로 이용되며 이른 봄에는 빙어 낚시꾼들이 많단다. 출렁다리 건너가기 전 오른쪽 모습은 바람이 느껴지고 웅장하며 씩씩한 반면, 왼쪽은 잔잔하고 햇살이 가득하였다. 가녀린 코스코스도 이쪽에만 있었다. 방금 출렁다리..

13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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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나이쟁이들 동창들과 가을밤 1

터미널에서 친구와 만나 고속버스를 탔다. 마스크를 썼어도 정원에 반 정도만 차서 쾌적하였다. 벼 이삭이 보기 좋은 들판을 지나 밤나무가 즐비한 동네에 도착하자, 마침 장날이라 농촌에서 필수인 장화를 사고 몸빼 바지 하나 얻어 입었다. 먹을 것마저 가득 싣고 친구 집에 도착했더니 이곳도 가을빛이 한창이었다. 고운 손길이 느껴지는 마당에서... 길 건너편을 바라보면 낮은 산이 다 밤나무다. 나물과 새우부침으로 점심을 맛나게 먹고 수다에 차 한 잔 마시고는 밤 주우러 올라갔다. 번개로 왔을 때는 바람 불어 춥더니 따뜻하였고 며칠 사이에 떨어진 밤은 말라있어서 이제 막 떨어진 밤을 위주로 골라 담았다. 장갑은 두 개를 껴야 가시에 안전했으며 쩍 벌어진 밤송이를 건드려 털기도 하였다. 주운 밤을 주인과 반반씩 나..

30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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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나이쟁이들 1박 2일 머위대 채취하기!

아침에 일어나 꽃밭 한 바퀴 돌고 세수하고 나오니... 방앗간에서 미리 쪄왔다는 쑥개떡을 반죽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잘해주면 매일 오고 싶을 텐데?...ㅎㅎ 참외, 방울토마토, 사과, 茶 한잔에 찰진 쑥개떡으로 입이 호강하던 중 갑자기 소나기가 쏴아 쏴아~~~ 그리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 해님이 방긋 나와... 푸르름은 더해지고 공기가 얼마나 좋은지? 머위대 찾으러 나섰다. 뿌리로 번식한다는 머위대는 작년보다 더욱 세력을 떨치고 있었다. 나누기 싫어하는 분이면 머위가 아무리 많아도 그냥 풍경일 텐데... 인심 좋은 할머니께서 많이 많이 가져가란다. 민들레와 어릴 적에나 보았던 귀한 가죽나물도 한 줌 얻었다. 주변에는 야생 달개비, 수레국화, 붉은토끼풀, 옥잠화가 널려있었고 하물며 장화를 신지 않으면 들어갈..

28 2020년 05월

28

같은나이쟁이들 1박 2일 여고친구 고사리 꺾기!

다리가 불편하여 간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었다. 마음만 앞서다 2주일 후 주인장의 배려로 다시 갈 수 있었다. 집에 도착하자 여태껏 숨을 쉬지 않았던 것일까! 아주 훌륭한 시설의 휴양지에 온 것처럼 좋은 기운들이 몰려왔다. 부지런도 하시지...ㅎㅎ 새롭게 태어난 그네와 텃밭, 잔디, 꽃밭이 소담스럽고 아름답게 가꾸어져 있었다. 앞에도 山, 옆에도 山, 뒤에도 山... 잔디가 온전히 퍼지질 않아 부부의 손길이 느껴지며 무늬 들여다보는 재미도 있었다. 밤나무가 꽃을 피우려 파란 부챗살을 드리우고 저 산자락 밑에서 고사리를 꺾었었지!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고... 집에서는 이것저것 마구 먹으니 이 기회에 뱃속도 쉬는 시간을 갖자 싶었는데, 각종 나물에 정성스러운 밥상을 마주하고 어찌 가만있을 수 있으리! 저녁..

02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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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나이쟁이들 순종과 황후가 탔던 자동차

봄방학이 다 지나가는데 만나질 못하여 얼굴 한번 보자고 했다. 사람 없는 곳을 찾자며 장소를 물색하다 경복궁 이야기가 나와 시쿤둥했지만, 어디든 비슷할 거라며 오후에 만났다. 경복궁 지하철역 5번 출구로 나오니, 햐~~~ 널찍한 공간에 북악산이 우뚝 서있어서 보기 좋았다. 참으로 멋진 곳에 청와대가 자리 잡았단 생각을 하며 수문장 교대식을 구경하던 중 친구들을 만나.. 방금 지나온 '국립고궁박물관'을 일단 들어가 보자 했다. 언제 생겼는지 이런 박물관이 있는 것도 처음 알았지 뭔가! 해설은 하지 않는다 해서 개별적으로 돌았으며 무료인 공간이었다. 1층에 들어서며 발견한 자동차 두 대! 반질반질한 자줏빛이 어색하지 않고 모양도 어찌나 근사하던지 연신 감탄이 나왔다. 외부의 모습은 1918년 당시와 변함없지..

08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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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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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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