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2021년 05월

19

늘상에서떠남 북한산둘레길 7코스(옛성길)

지난번 간신히 올랐던 족두리봉에 가자기에 두 번째라 두려움은 덜했지만 자외선이 너무 강해서 바로 앞 둘레길로 방향을 돌렸다. 모자를 써도 바위가 많아 얼굴이 벌겋게 익기 때문이다. 오르는 내내 아카시아 향기가 달달했으며 이 길을 걸어본 사람은 나뿐이라 오늘의 대장은 나였다.^^ '온통 아카시아꽃으로 덮여있구나!' 건너편에 있는 봉우리가 족두리봉이다. 북한산 봉우리를 볼 수 있는 우수조망명소에 섰다.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중간쯤의 비봉은 예전에 하도 궁금해서 올랐는데 바들바들 오금이 저렸었다. 간신히 올라서서는 또 내려갈 걱정에 한숨이!^^ 다음에는 향로봉에 가볼까 검색했더니 아휴~~~ 근처에나 갈 수 있을까 가팔라서 어려워 보였다. 이들 봉우리들은 높이에 비해 험했는데 걸을 수 있는 곳까지 가볼 생각이다..

15 2021년 05월

15

일상 생활문 씨앗관찰

괴불주머니가 지고 있다. 예전과 비교해볼 때 꽃 피는 시기가 빨랐고 열매 또한 일찍 맺고 있다. 괴불주머니는 모두 현호색과에 속하므로 꽃 모양이 비슷했는데 처음에는 산괴불주머니로 알았으나 열매 모양을 보고 염주괴불주머니라 추측하게 되었다. 꽃이 핀 차례대로 열매를 맺어 끝부분에 맺히기 시작하는 씨앗이 보인다. 마치 염주처럼 씨앗이 울퉁불퉁하다. 꽃 한 송이에 꼬투리가 하나씩 생겨 씨앗이 평균 7~9개 매달림으로 번식력이 무척 빠름을 보여준다. 줄기는 비었고 독이 들었다는데 꺾으면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고 하나 무리 지어 있는 곳은 줄기를 꺾지 않아도 한약 같은 냄새가 퍼져있었다. 2021년 5월 15일 평산.

11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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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문 임연수 철인가?

비린내 없는 생선을 고르는 편이다. 이쯤에서 한번 먹어줘야 하지 않을까? 의무감에 고기나 생선을 사게 되는데 가끔 고등어를 구워 먹고, 가자미조림을 해 먹었다. 요번에는 어떤 생선을 먹어볼까 하는 순간 동해안에서 낚시로 잡았다는 임연수와 만났다. 3시간에 자그마치 150마리를 잡았다니 주체할 수없어 나누는 것이란다.^^ '맛있게 먹는 것이야 자신 있고말고!' 아가씨의 취미가 낚시라 쉬는 날이면 바다로 떠난다는데 마음속으로 동경이 되며 물어보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지고 한번 따라가 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지느러미까지 20cm를 넘을까 말까. 살짝 얼어 크진 않았지만 살이 통통하며 빛이 났다. 손질을 시작하자 다섯 마리 이후로는 땀이 나고 긴장감에 허리가 아파와 애먹었다.^^ 배를 말끔하게 갈랐으면 좋..

08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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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문 때가 왔다, 스파트필름!

겨울 동안 창가에 둔 것은 잎이 노랗고 부실했는데 때가 되니 하얀 꽃을 들고 일어섰다. 부피가 커지자 잎을 몇 번 잘라주었다. 분갈이보다 쉬우니 요령(?)을 부린 것으로 위에 퇴비를 얹어주고 바깥 잎들은 잘라준 것이다. 그러면 바람이 잘 통하고 중심 부분이 튼튼해지는 느낌? 꽃을 대충 세어보니 50송이가 넘어 하얀 등대 같았다. 잘 자라고 사계절 푸르러서 좋다. 하~~~ 오늘은 먼지가 최악일세! 이렇게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것은 처음인데 공기정화 식물 중 하나가 스파트필름이니 청정기 대신 믿어보련다.^^ 2021년 5월 8일 평산.

05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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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에서떠남 포천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 2

작은 전나무 앞에는 엄마 격인 전나무가 서있다. 1923년에 오대산에 있는 전나무 종자로 심어졌다니 100년 가까이 된 셈이다. 이곳에도 누워서 쉬는 곳이 있었다. 삼림욕하러 멀리 못 가는 분들이 오는 것도 같았다. 쉬면서 달달한 대추야자 몇 개 먹고... 전나무 냄새에 젖어들었다가 하늘도 다시 한번 올려다보고... ^^ 울창한 삼나무 숲을 벗어나는데... 햇볕이 나무 사이사이로 비치는 곳에서는 눈앞에서 무엇이 팡팡 터지며 가루도 물방울도 아닌 것이 작은 불꽃놀이처럼 퍼지는 모습이 연이어 보였다. 이맘때쯤에는 잎에서 내보내는 찐득한 무엇이 있더니... ^^ 바라보느라 봤냐는 이야기도 못하고 지났지 뭔가! 오르막길과 내리막을 두 어번 넘어서... 숲을 벗어나자 햇볕이 쨍쨍한 거리가 나왔다. 숲은 숲대로 좋..

04 2021년 05월

04

늘상에서떠남 포천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 1

수목원을 예약했다며 갈 수 있냐고 묻길래 가고 싶지만 거리가 멀어 망설인다니 지하철역에서 만나 같이 가잖다. 아하~~ 얼마나 좋던지!^^ 다행히 비가 그쳐서 상쾌한 아침을 맞았다.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수목원에 12시 넘어 도착하여 다리를 건너다 냇가의 싱그런 모습을 대했다. 수목원이 넓기 때문에 오늘은 왼쪽의 '힐링 전나무숲길'을 돌아보자고 했다. 지도를 보며 걷다가 숲 생태관찰로인 좁은 숲길로 들어섰더니 은은한 그늘에다 다른 별에 온 것처럼 숨 쉬는 게 다르고 너무 좋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숲속 향기가 촉촉하게 스며들었고 땅에서는 보랏빛 벌깨덩굴이 자주 보였으며... 머리맡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연보라 으름덩굴 꽃이 앙증맞게 매달려 있었다. 고사목이 분해되어 흙으로 돌아가려면 나무의 굵기나 숲의 ..

01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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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에서떠남 염주괴불주머니

오전에 비가 그치고 날은 어두운 편인데... 공기가 최상이라 괴불주머니 구경하러 나섰다. 평소의 산책이지만 기대에 한껏 부풀었다. 공중 습도가 높은 양지에서 잘 자란다는데 산의 북서쪽 볕이 적은 곳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다. 어디서 왔는지 애기똥풀이 지고도 노란 꽃이 보여 관심 두었으나 난간이 있어 들어가질 못했다. 괴불주머니가 보인 지 올해로 4년째일 것이다. 씨로 번식한다는데 해마다 놀라울 정도로 넓혀나갔다. 까만 씨앗을 싸고 있는 얇은 막을 개미가 좋아해서 번식을 도와준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작년 봄에는 싹들이 한창 잘 자라다가 비가 많이 와서 거의 대부분이 녹아 꽃이 드물더니 기온이 올라 그런가 개화시기가 빨라졌다. 외래종은 아닌 듯하며 아름다운 무리가 보여 공부를 하고 산괴불주머니로 혼자서 결론을..

27 2021년 04월

27

늘상에서떠남 52년만에 개방된 북악산 탐방로!

인왕산을 내려오자 '윤동주 문학관'이 나왔다. 마침 쉬는 시간이라(오후 2시까지) 섭섭한 마음을 안고 창의문을 찾았다. 아~~~ 창의문은 생각보다 무척 아름다웠다. 철쭉과 연초록이 멋스러운 건축물에 한몫을 했다. 인왕산과 백악산(북악산)이 만나는 곳에 있으며 인조반정 때 반정군이 이 문으로 도성에 들어왔단다. 별명은 자하문이었다. 창의문을 나와 북악산 1번 출입문 분기점을 찾으려고 이리저리 헤매다 드디어 입구를 찾았다. 이정표를 발견했어도 화살표가 휘어져 어디로 향하는지 모르겠어서 지나는 이들께 물어보았다. 물을 다 마셔서 들어가기 전 3병 샀다. 산을 오르며 내려다 본 고즈넉한 부암동! 2020년 10월 31일에 개방하여 이제 6개월째인데 처음에는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줄 서서 천천히 이동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