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의 발을 씻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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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2. 4.

 

El_Lavatorio_(Tintoretto)

 

작품은 210 × 533cm라는 비정상적으로 가로 화폭이 길다. 신약 성경 요한복음의 한 장면을 그린 이 작품을 통해 틴토레토 ( Tintoretto, 본명 : Jacopo Comin (Jacopo Robusti)1518 - 1994 )는 화가로서의 실력을 세상에 알리게 되었다.

 

Tintorettoselfportrait 틴토레토

 

8-11/ 13:8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13:9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13: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13:11 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그러므로 다는 깨끗하지 아니하다 하시니라

당황하는 제자들에게 6-7/ 13:6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13: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후에는 알리라 예수님이 사도의 발을 씻은 후에, 최후의 만찬으로 이어지는 이 작품의 무대는 안쪽으로 흐르는 수로를 보고 예루살렘이 아니라 베네치아인 것이라고 알 수 있다.

테이블 위에 빵 하나, 그리고 잔이 하나 놓여 있다. 최후의 만찬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그리고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오른쪽 어두운 바로 안쪽의 계단 너머에는 별실이 보인다. 거기에는 테이블을 향한 예수님이 사도들을 축복하고 있는 것 같다. 화가는 최후의 만찬 장면을 여기에 그리고 있는 것이다. 다른 시간에 일어난 사건을 같은 화면에 그리는 것은 종종 사용되는 방법이지만 드라마틱 한 장면을 만들기 위해 틴토레토의 구상이 돋보인다.

그런데 이 작품의 테마인 '사도의 발을 씻는 그리스도 "는 화면의 오른쪽으로 치우쳐 그려져 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발을 씻고 있는 장면이지만, 당시의 사람들도 이 구성은 조금 놀란 것이다.

베드로는 손을 들어 예수님을 만류하듯 바라보며 한팔을 들어 보이고 예수님은 무릎을 꿇고 베드로를 올려보며 발을 물속에 넣으라고 말하는 모습이다.

반대편에서는 다른 사도가 신발을 벗으려고 하고 있고 발을 씻긴 제자들은 신발을 신는 모습이다. 아마도 베드로의 다음 의식을 받는 제자와 이 인물들과 예수님이 작품의 틀이 되고 있다. 그리고 중앙에 앉은 개가 예수님 곁에 앉아 있는 모습은 관계없는 존재처럼 보이지만, 작품을 보다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그려진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약간 오른쪽 안쪽에는 이미 의식을 마친 다른 제자가 신발을 신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 뒤에는 테이블에 낮아 담소하는 제자들이 자연스럽게 배치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그들의 시선과 행동은 주위와 결합 되어, 자연스러운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발판 위에 발을 울려놓고 신발을 신는 제자를 바라보며 그 너머의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고 있고. 신발을 벗는 것을 도와주는 모습을 흥미로운 듯이 바라보고 있는 제자도 있고, 왼쪽 기둥 앞에서 기도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틴토레토는 감상자 자신이 인물들의 움직임을 잇달아 눈으로 쫓아 갈 수 있도록 배치되어있는 것 같다. 또한 그 안쪽의 출입구 기둥의 그늘밑에 그려진 12 번째 제자가 서 있다. 만찬 후에 예수님을 배신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는 유다다.

 

그런데 깊이를 강조하기 위해 화가는 직선적인 관점뿐만 아니라 색상과 윤곽을 흐리게하여 공간적인 관점도 이용하고 있다. 이 색상과 음양의 조화는 테이블 아래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작품 안에는 세 개의 빛이 사용되고 있다. 하나는 예수님을 옆에서 비추는 빛과 다른 하나는 천장에서 테이블을 비추는 빛. 그리고 건물밖을 차갑게 비추는 빛이다. 이 빛이 건물 밖과는 완전히 다른 공간처럼 연출되는 것이다.

 

Chiesa di San Marcuola 산 마르코 성당

 

그런데, 화면 오른쪽에 예수님을 배치한 이유는 이 그림이 원래 놓여 있던 산 마르코 성당(Chiesa di San Marcuola)의 내부 구성이 크게 관계하고 있었던 것이다. 감상자는 오른쪽에서 그림을 보고 있는 듯하다. 화가는 그것을 이용하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오른쪽에서 봐서 그림 속 인물과 인물의 간격이 훨씬 좁아져 보이며 보는 사람에게 무대 위의 사건과 같은 현장감을 제공하는 효과가 태어난 것이니다.

작품의 대각선 오른쪽에서 다시 이 멋진 그림을 다시 보면. 틴토레토의 섬세한 의도를 실감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