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요리

백문031-758-42 2010. 3. 7. 14:48
<link rel="stylesheet" href="http://editor.daum.net/services/blog/css/contents4view.css?ver=1.1.114" type="text/css"/><link rel="stylesheet" href="http://editor.daum.net/services/blog/css/theme4view.css?ver=1.1.114" type="text/css"/>

 

누군가를 위해 음식을 만드는 일은 행복한 일이다. 맛으로 마음을 전달하고 행복한 웃음을 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누군가를 위한 음식, 누군가를 위한 특별한 날 음식을 더 예쁘고 아름답게 만들 수는 없을까? 사랑을 전하는 음식에 옷을 입히고 색을 칠하는 디자이너가 있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송원경 씨를 만나보았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송원경 씨
푸드 스타일리스트 송원경 씨

Q. 푸드 스타일리스트, 어떤 직업인가요?

A. 음식에 시각적인 생명을 불어넣어 요리를 먹음직스럽고 아름답게 형상화 하는 일을 하죠. 호텔 및 외식업체, 식품업체에 소속되어 일하며, 프리랜서로 일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잡지, 광고, 패키지, 업장의 메뉴에 사용될 음식을 정해진 컨셉에 맞게 만들고 연출하는 일을 하고요.

 

또 파티 케이터러가 있는데 크고 작은 규모의 파티 테이블을 연출하는 직업을 말합니다. 가정집에서 열리는 작은 모임부터 기업의 대규모 파티에 사용될 요리, 음료, 그릇, 잔, 커트러리를 준비, 운반, 세팅한 뒤 남은 음식까지 처리하게 되죠. 아주 다양한 목적에 맞는 각양각색 테이블을 차려내야 하죠.


Q. 처음 푸드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을 갖게 된 계기는.

A. 요리 연구가로 활동했어요. 그러다가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백화점 명절용 식품 카탈로그를 찍게 되었답니다. 그때 사진을 통한 음식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푸드 스타일링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죠.


Q. 음식과 파티, 그리고 디자인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디너파티(좌), 푸드 스타일링(우)
디너파티(좌), 푸드 스타일링(우)

A. 90년대 초만 해도 파티는 생소한 개념이었죠. 그런데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파티는 특수층만의 것이 아닌 보편적인 의미로 변해 가고 있는 추세에요. 그러다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변화로 우리나라에도 서양의 파티 문화가 도입되었고 이에 따라 멋있는 상차림과 동시에 특색 있는 공간에서 즐기는 간편한 파티 문화를 찾는 현상이 나타났죠.

 

파티 문화가 확산되고 요리 방송이 늘어나는 등 음식의 맛과 멋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푸드 스타일리스트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요. 현대사회는 디자인이 강조되잖아요. 식생활 역시 디자인을 중시하는 흐름을 타고 있다고 생각해요. 시각적인 요소를 음식에 접목시키는 ‘푸드 디자인’ 분야와 음식이 빠질 수 없는 “파티 이벤트” 분야의 중간점에서 ‘파티 케이터링’ 단어도 출현하게 된 거죠.

Q. 푸드 스타일리스트 직업의 매력은?

푸드스타일리스트 송원경 씨
푸드스타일리스트 송원경 씨

A. 기왕이면 '스타일(style)' 좋은 사람이 각광받는 이 시대, 우리는 '스타일링(styling)' 과 함께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패션 스타일(fashion style) 등은 이미 일상 통용어가 되었고, 이 스타일링의 영역은 지칠 줄 모르고 점점 더 넓어지면서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더 좋기' 위해 푸드 스타일링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푸드 스타일링(food styling)이란 요리의 맛을 미각 뿐 아니라 시각, 오감 전체를 만족시키기 위한 작업이에요. 좀 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고 좀 더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추세를 반영해야 하니까요. 이를 위한 사진이나 영상 작업이 이뤄지면서 보다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푸드 스타일리스트(food stylist)'가 매우 유망한 직업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플레져에서 운영 중인 쿠킹 클래스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A. 요리의 고수들이신 가정요리 선생님들을 위한 '파티요리 클래스'와 칼 잡는 법부터 가르치는 왕초보를 위한 '기초요리 클래스'가 운영 중입니다.


 

푸드스타일링(까나페)

Q.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산다는 것

A. 내가 연출한 음식에 나만의 스타일이 보여야 하고, 색채나 스타일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아야 하고 항상 앞서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게 되지요. 그래서 정보에 민감하고 주위 의견에 대해 항상 깨어 있으려고 노력하죠. 모두 아이디어의 원천이 되거든요.


Q. 푸드 스타일리스트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한다면.

A. 무엇보다 첫째로 요리가 푸드 스타일링의 시작이란 점입니다.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만들어진 음식만 세팅하는 직업으로 잘못 알려져 있거든요. ‘요리는 하기 싫지만 푸드 스타일리스트는 되고 싶다’는 학생들이 있는데 그건 말이 안돼요. 요리가 푸드 스타일링의 시작입니다.

 

둘째, 어디서 공부하든 얼마나 자기 것으로 만드느냐에 달려있어요. 우리나라 교육기관을 통해 충분한 지식을 습득한 후 유학의 기회를 가진다면 견문을 넓히고 새로운 감각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미국과 유럽에는 스타일링만 따로 배울 수 있는 학교가 없답니다. 요리를 알아야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철학이므로 요리 수업과 스타일링 수업이 따로 분리되지 않은 거죠.

 

하지만 다양한 나라의 요리를 직접 보고 배우는 것만큼 훌륭한 스타일링 수업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디서 공부하든 얼마나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느냐 하는 거죠.


셋째, 이제부터는 정보와 자료의 싸움이라고 하고 싶네요. 스타일리스트 자신의 감각만 가지고는 일을 지속적으로 잘할 수 없기 때문에 자료 수집을 통해 꾸준히 감각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비주얼 자료, 레시피, 관련 숍 등의 자료를 끊임없이 수집하고 공부하면 문제될 게 없죠.

 

마지막으로 넷째, 경험을 많이 쌓으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푸드 스타일리스트는 자격증이나 점수로 인정받는 직업이 아닙니다. 경력과 포트폴리오가 더 중요하죠. 자신이 어떤 파티나 드라마에 참여했는지 등의 경력이 있어야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살아남을 수 있어요. 정말 자신과의 경쟁이 중요한 직업이죠. 푸드 스타일링의 현장에 접근하기 위해선 기존 푸드 스타일리스트 업체에 어시스턴트로 참여하는 게 좋답니다.


교육 중인 송원경 씨(상), 워크숍 참여 모습(하)
교육 중인 송원경 씨(상),
워크숍 참여 모습(하)
Q. 푸드 스타일리스트 송원경을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A. 음…저는 나비라고 하고 싶네요. 겉으로는 화려해보이지만 오랜 기간 애벌레의 삶을 견딘 나비라고나 할까요?


Q. 소망이 있다면?

A. 처음부터 겁을 내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푸드 스타일리스트와 파티 케이터러가 되기 위해서는 작은 호기심만 있으면 충분하거든요. 아이디어와 열정만 있으면 누구라도 할 수 있답니다. 조리를 배우는 것은 필요하지만 특별한 능력은 필요 없으며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누구라도 가능한 직업이 바로 푸드 스타일리스트죠. 이 점이 널리 알려져 푸드 스타일링과 파티 분야에 관심이 깊어지고, 진출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이 나와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요즘 제가 주로 하는 푸드 스타일은 다이어트와 건강 분야입니다. 생활영양학에 기본을 두되 음식에 대한 즐거움을 잊지 않도록, 그리고 건강한 요리를 맛있게 보이도록 전하는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되고 싶어요. 너무나 부족한 저에게 저처럼 되고 싶다고 찾아오는 학생들이 많아요. 부족하지만 정말 감사한 일이죠. 제 시행착오를 경험삼아 저 보다 더 크게 되도록, 또한 저 보다는 쉽게 일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일에 남은 열정과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화가가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듯 음식에 색감과 옷을 입히며 행복하다는 송원경 씨. 그녀의 손과 눈, 감각을 통해 이 세상의 모든 음식과 파티가 행복해질 날을 기대해본다.

*푸드스타일리스트 송원경
-푸드스타일리스트, 파티케이터러
-플레져 food&party(www.food-party.co.kr) 대표
-인천문예전문학교 교수
-SBS, MBC, KBS와 CF, 홈쇼핑 등
-음식관련 스타일링과 요리자문
글&사진 위민기자 이지혜

블로그는 댓글 및 트랙백 등을 통한 많은 분들의 참여를 환영합니다.

건전한 소통을 위하여 공지사항 내 "女행상자 블로그 댓글정책"을 참조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출처 : 여성부
글쓴이 : 여성부 플러그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