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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을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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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2021. 1. 16.

소설의 제목 ‘러스터’(Luster)에는 이중의 의미가 있다. 사전적 의미로는 도자기 등의 표면에서 볼 수 있는 윤기나 광택을 뜻한다. 이는 그림을 그리는 주인공 ‘에디’의 시각에 비추인 세상을 뜻한다. 또 다른 의미는 섹스, 관심, 관계, 돈 등을 욕망하는 마음을 뜻하기도 한다.

 

소설의 주인공 에디는 23세의 흑인 여성이다. 그녀는 온라인에서 중년의 백인 남성 ‘에릭’을 만난다. 그는 13년 결혼생활을 해온 아내와 최근에 열린 관계를 갖기로 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며칠 후, 그는 아내가 주었다는 그가 지켜야 할 규칙을 보여 준다. 낯선 여자와 첫 데이트에서는 섹스를 하지 않는다. 여자를 집에 데리고 오지 말 것. 아내의 전화는 꼭 받을 것. 여자는 주말에만 만날 것. 만난 지 52일 만에 그들은 섹스를 한다. 그 후 에릭이 일주일 넘게 연락이 없자, 에디는 그의 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에리카를 만나게 된다.

 

에리카는 그녀를 자신들의 14번째 결혼기념일 파티에 초대하고, 그녀를 본 에릭은 매우 화를 낸다.

 

에디는 그동안 저질러온 회사 동료들과의 부적절한 관계 때문에 해고당하고, 방세를 내지 못해 아파트에서 조차 쫓겨 난다. 돈을 벌기 위해 자전거 배달을 시작한 에디는 우연히 배달을 나갔다가 레베카를 만나게 되고, 그녀가 살던 아파트에서 쫓겨난 것을 알게 된 레베카는 그녀를 자신들의 집에 들인다. 레베카는 에디에게 에릭과의 관계를 청산하라고 한다.

 

집에는 부부가 입양한 ‘아킬라’라는 흑인 소녀가 있다. 아킬라는 그 동네 유일한 흑인이며 이로 인해 인종차별을 받고 있다.

 

아내가 에디를 집에 들인 것을 알게 된 에릭은 화를 내며 에디에게 집을 나가라고 하지만 짐을 챙기는 그녀를 딸아이 아킬라가 자기 방으로 초대하고 둘은 그 일을 계기로 가까워진다. 에디는 그 집에 계속 머물기로 작정한다. 그녀는 아킬라에게 흑인 머리 관리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누군가 매주 그녀의 방에 다른 액수의 돈을 놓아두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에디와 에릭은 레베카 몰래 계속 섹스를 나눈다. 에릭이 호텔방에서 술에 취해 의식을 잃자, 에디는 레베카에게 전화를 한다. 레베카는 그녀에게 한 달 안에 집에서 나가라고 통보한다.

 

에디는 에릭의 아기를 임신하지만 유산을 하게 되고, 레베카는 그녀를 돌보아 준다. 마침내 에디는 번듯한 직장을 구해 이사를 하게 되고, 그녀를 데려다준 레베카의 초상화를 그리는 것으로 책은 끝이 난다.

 

열린 관계나 일부다처가 가능한 일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열린 관계에 동의를 했던 레베카도 눈앞에서 자기보다 젊은 여자를 탐하는 남편에게 결국은 질투를 느끼게 된다. 그에게는 아내가 있음을 알고 있는 에디는 두 부부가 사랑을 나누는 것을 목격한 다음날, 자극적인 옷차림으로 에릭을 유혹한다.

 

책에는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남자와 여자의 성차별 등의 메시지도 들어 있다.

 

‘레이븐 레이라니’는 처녀작인 이 책으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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