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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2021. 3. 18.

봄비가 내리던 주말 오후, 영화 ‘차이나타운’(Chinatown)을 보았다.

 

사설탐정 ‘제이크 기티스’(잭 니콜슨)가 수도국 국장 ‘홀리스 멀웨이’의 아내로부터 남편의 불륜을 조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그 후 홀리스의 진짜 아내인 ‘에블린 멀웨이’(페이 더너웨이)가 나타나면서 조사를 부탁한 여인은 가짜였음이 밝혀진다. 얼마 후, 홀리스가 의문사를 당하며 제이크는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영화의 제목인 ‘차이나타운’은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제이크의 전직이 형사였으며, 한때 차이나타운 지역에서 일을 했다는 것과 영화가 그곳에서 끝난다는 것 말고는 차이나타운은 스토리와는 별 연관이 없다.

 

홀리스와 에블린의 아버지 ‘노아 크로스’는 한때 수도국을 소유한 동업자였다. 그 후 물은 개인의 소유될 수 없으며 시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홀리스와 물을 이용하여 돈을 벌려는 노아와는 사이가 나빠졌다.

 

노아의 무리들은 가뭄을 핑계로 댐을 건설하여 물을 빼돌리려 하고, 홀리스는 그들이 밤마다 물을 바다에 흘려버리며 가뭄을 조작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는 노아의 사업을 막으려다 죽음을 맞게 된다.

 

사건을 파헤치며 에블린과 가까워진 제이크는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밤중에 걸려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에블린이 집을 나서자 그녀의 뒤를 쫓는다. 그녀가 도착해서 들어  집의 창을 통해 홀리스가 바람을 피운 상대로 알고 있던 젊은 여인을 보게 된다. 제이크는 에블린에게 진실을 추궁하고, 그녀는 남편이 바람을 피운 여자는 자신의 동생이라고 말한다.

 

강에서 시체로 발견된 홀리스의 폐에서는 소금물이 검출되었는데, 그의 집 마당의 연못의 물이 바닷물이었다. 연못에서 깨어진 안경을 발견한 제이크는 에블린이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한다.

 

제이크는 에블린의 동생이 있던 집으로 찾아가 그녀를 대면한다. 그는 그녀에게는 여동생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 여자의 정체를 밝히라고 추궁한다. 에블린은 그녀의 이름은 ‘캐서린’이고 자기 딸이며 동생이라고 말한다.

 

제이크가 안경을 보여주자, 그녀는 홀리스는 이중 초점 안경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안경이 노아의 것임을 눈치챈 제이크는 동료들에게 자신은 곧 형사들에게 잡힐 것이며, 자기에게서 2시간 안에 연락이 없으면 차이나타운으로 오라고 한다. 형사들을 따돌린 그는 자신에게 빚을 진 고객 '컬리'를 찾아가 차이나타운으로 가서 에블린과 캐서린을 도와주라고 부탁한다.

 

노아 크로스를 불러낸 후 안경을 보여주며 당신이 홀리스를 죽인 것이라고 추궁하자, 갑자기 나타난 그의 부하가 총으로 위협하며 안경을 빼앗는다. 노아와 경호원은 제이크를 제압하여 에블린과 캐서린이 숨어 있는 차이나타운으로 간다.

 

에블린과 캐서린이 차에 타려는 것을 발견한 노아는 그들을 저지하려 한다. 에블린은 그에게 총을 쏜 후, 캐서린과 함께 차를 타고 도주한다. 형사들이 뒤를 쫓으며 총을 쏘고, 잠시 후 차가 멈추어 선다. 결국 그녀는 총을 맞고 죽었다.

 

이 영화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1974년 네오 누아르 작품이다. 30대의 잭 니콜슨과 페이 더너웨이를 볼 수 있다. 니콜슨은 이미 그때부터 이마가 벗어지기 시작했고, 더너웨이는 요즘 여배우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우아한 미모를 보여준다. 페이 더너웨이는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배우다. 50년이나 된 영화지만 요즘 영화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명배우들의 연기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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