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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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021년 03월

25

영화 이야기 밤에 우리 영혼은

홀로 된 당신에게 이웃집 여자가 찾아와 “언제 우리 집에 와서 나와 함께 잘래요?”라고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넷플릭스 영화 '밤에 우리 영혼은'(Our Souls At Night) 콜로라도 근처 작은 마을에 사는 70대 여성 '에디 무어'(제인 폰다)가 이웃에 사는 '루이스 워터스'(로버트 레드포드)의 집에 찾아가 이렇게 말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두 사람 모두 오래전 배우자와 사별하고 큰 집에서 홀로 노년을 견디며 산다. 루이스가 당황하자, 에디가 서둘러 말한다. “섹스를 하자는 것이 아니에요. 밤을 견디기가 어려워서 그래요.” 두 사람은 40여 년을 이웃하고 살며 지켜본 사이지만 서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다음 날 밤, 에디는 양치를 하고 가장 깔끔한 옷을 입고 용기를 내어 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