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가 꿈꾸는 세상

결코 마음이 가난하지는 않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가 즐겁게 세상을 거닌다.

15 2022년 01월

15

나만의 글쓰기/단편 글 (숲으로 떠나는) 일상탈출

나는 매일 일상탈출을 꿈꾼다. 엎치락뒤치락 자다 깨면 평범한 하루가 시작되고 별일도 없는 일상이 반복된다. 뻔한 일상은 나태한 생활의 연속이다. 인간의 삶은 유한하므로 항상 매 순간을 충실히 보내고 싶다. 나는 항상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돈이 많다고 훌쩍 떠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비로소 떠날 수 있다. 신선한 자연과 만나게 되면 한껏 몸을 움직여도 지친 마음은 자연이 알아서 다독여줄 것이다. 내 삶은 내 것이 되어야 한다. 타인에게 의지하는 삶은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게 한다. 내가 떠나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창문 밖 세상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지금보다 더 자유로워지고 싶어서, 혼자 있는 시간을 더 즐기기 위하여, 느리게 방랑하며 나를 깊이 있게 살펴보고 싶기 때문이다...

05 2022년 01월

05

나만의 글쓰기/단편 글 방랑자

새해에는 여행보다는 방랑하고 싶다. 여행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많이 받는다. 추억이 집단으로 저장되는 여행에 싫증이 나기 시작한다. 지나치게 빠른 이동보다는 느린 속도로 삶의 온도를 느끼고 싶다. 속도가 느린 만큼 감성의 온도는 높아진다. 방랑자처럼 일정한 목적이 없이 세상을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싶다.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것 이상으로 자신의 내면을 깊게 들여다볼 수 있다. 철없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왠지 모르게 숙연해지기도 한다. 오늘 날씨처럼 내일도 맑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과거는 어차피 지나간 세월이지 잘못된 세월은 아니다. 어떠한 어려움을 겪어도 따뜻한 봄날은 다시 찾아온다. 햇볕 따뜻한 봄날에 벚꽃 피는 것을 걱정한 내가 부끄러워진다.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지만 자신의 삶을..

29 2021년 12월

29

나만의 글쓰기/여행이야기 제주여행(2021.12.15~21)

나는 길거리 여행자다. 나는 집이 좋지만, 집에 있으면 곧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나는 거리의 현실을 직시하지만, 꿈속에 살려고 늘 노력 중이다. 나는 세상을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나에게 여행은 생활이며 생존을 위한 일련의 과정이다. ‘어느 장소를 어떻게 여행할 것인가?’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여행은 떠나고 싶을 때 과감히 떠날 수 있는 결단력만 있으면 된다. 여행 장소를 보는 시각은 사물을 얼마나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은 다 다르고 다른 인생의 길을 걷는다. 인생이 그러한데 더군다나 똑같은 여행은 있을 수 없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여행하는 방식도 천차만별이다. 완벽한 여행 준비는 없다. 시험공부 하듯 여행을 준비하면 세세한 것..

23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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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글쓰기/여행이야기 #036. 구봉산 - 식이편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을 청소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청소기로 미세먼지를 흡입한 후 물걸레로 깨끗하게 닦아내고 싶다. 능선에서 도심의 아파트를 바라다본다. 한정된 토지를 공유하며 허공에 떠 있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고소공포증은 없을 것이다. 공간을 찾아 늘어나는 회색의 도심 고층아파트보다 점점 줄어드는 너른 들녘의 휑함이 더 눈에 들어온다. 숲 향기 오늘도 날렵한 산꾼처럼 장시간 길 없는 숲을 해치고 다닌다. 내가 걸어 들어온 숲에 자연이 숨죽이며 깨어나고 있다. 내 시선은 나뭇가지 사이의 허공을 향하고 있지만 내 평화로운 마음은 숲속을 향해 열려 있다. 마음으로 자연을 느껴본다.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자연이 다시 태어나고 있다. 숲에는 나무 하늘엔 흰 구름, 시간이 흐르는 동안 날마다 새로워진다...

11 2021년 11월

11

나만의 글쓰기/여행이야기 #034. 원대리 자작나무숲 - 식이편

더 많은 경험을 하려면 여행을 떠나는 것이 가장 좋다. 나중에 떠난다는 생각은 하지 말자. 절대로 못 떠나게 된다. 생각했다면 무조건 결정을 내려야 한다. 예측 불가능한 현실을 마주했을 때 감정의 아드레날린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보이는 모든 것들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돈은 경험을 사는 데 써야만 더 행복해질 수 있다. 아무튼 공기가 차갑다. 해가 떠서 세상을 눈부시게 비추는데 바람이 불어와 몸을 움츠리게 만든다. 하늘이 파랗다. 아무튼, 하늘이 파란 건 좋지만 파란 하늘을 바라보고 싶은 마음을 갖는 건 싫다. 엄청 조용한 아침이다. 아침의 조용함은 자연 속에서밖에 있을 수 있는 조용함이다. 느슨해진 계절을 즐기는 가을이다. 가을 단풍의 색채는 눈을 만족하게 하기엔 아직 부족하다. 새벽에 내린..

04 2021년 11월

04

나만의 글쓰기/여행이야기 #032. 계룡산 - 식이편

인적이 가장 드문 월요일에 계룡산을 찾곤 한다. 계룡산에서 조망이 가장 좋은 곳은 삼불봉이다. 삼불봉에 서서 한참 동안 주변 풍광을 살펴본다. 봄엔 생명의 기운이 돋아나고 여름엔 녹음으로 가득 차고 가을엔 형형색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겨울엔 헐벗은 가지에 눈 코드를 입는다. 계룡산의 매력은 많은 조망에 있다. 곳곳에 숨어 있는 바윗덩어리들은 험준한 산맥으로 시선을 확장하게 만드는 아름다움이 있다. 높은 바위에서 내려다볼 때 불쑥 솟아오른 굴곡진 능선, 주름치마 같은 산맥의 주름, 저수지를 둘러싼 황금 들판은 계절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게 만든다. 계룡산의 또 다른 매력은 계절감이다. 봄의 노란 생강나무꽃이, 여름의 푸른 소나무 솔잎이, 가을의 청량한 은선폭포 물소리가, 겨울의 하얀 운해의 관음봉이 산을 ..

04 2021년 11월

04

나만의 글쓰기/여행이야기 #030. 서대산 - 식이편

여름이 지나면 어김없이 가을이 온다. 당연한 자연의 순리다. 조석으로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추석을 보내고 다시 서대산을 찾았다. 여름이 그려 놓은 짙은 녹음 위로 가을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하늘로 뻗은 가지에는 생명의 기운을 가득 담은 열매가 익어가고 있다. 눈으로 보는 세상은 차갑고 단편적인 모습이지만 마음으로 보는 세상은 따듯하고 휘황찬란한 모습이다. 10월의 진달래꽃 하룻밤 자고 일어났을 뿐인데 시간은 타임머신을 타고 흐른 듯 여름이 초겨울로 바뀌어 있었다. 여름에서 겨울로, 순식간에 세월을 잡아먹을 것 같은 수상한 10월 중순이다. 새벽만큼 기온은 내려가지 않는다. 움츠렸던 세상도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능선을 타고 오르는 발걸음이 무겁다. 나뭇가지를 흔들며 ..

21 2021년 10월

21

나만의 글쓰기/여행이야기 #028. 제주 백패킹 2탄 - 식이편

여행은 여행 경험의 여부에 따라 빈도가 달라진다. 그동안의 여행 경험은 자신에게 어떤 느낌을 주었고 다음 여행에 꼭 필요한 새로운 동기를 부여했다. 여행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이며 여행이 없다면 진정한 삶은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여행은 삶을 기분 좋게 만드는 맛있는 음식과 같다. 여행은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질병의 만병통치약이다. 새로운 구상은 일상의 공간을 벗어난 휴가지에서 일어난다. 휴가지에서는 내 인생이 새롭게 전개될 것이다. 휴가를 즐기는 동안 기분 좋고 부드러운 흥분을 경험하게 된다. 드넓은 바다와 석양이 만들어낸 빛의 오묘함을 보고 한낮의 구름 없는 새파란 하늘을 가만히 바라본다. 휴가는 인생의 살아 숨 쉬는 발자국이며 살아있음, 여유와 기쁨을 의미한다. 혼자 놀기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