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소식

충실한해병 2016. 3. 12. 20:07

12일 포항 일대 해안서 최대규모 실시…뉴질랜드군 첫 참가

해병대 훈련 자료사진 (사진=합참제공)
사전침투, 해상과 공중 돌격, 후속 상륙.

한미 해병대 연합상륙훈련의 백미인 '결정적 행동' 작전이 12일 경북 포항 일대 해안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실시됐다.

결정적 행동은 한미 해병대의 연합상륙훈련 절차인 탑재-이동-연습에 이은 마지막 단계로 상륙훈련의 백미로 불린다.

한미 해병대 상륙군은 이날 경북 포항항에서 상륙지휘함인 독도함과 천왕봉함 등 상륙함정에 병력과 장비를 탑재하고 상륙을 위해 경북 포항 일대 해안가로 이동했다.

한미 해병대 수색대 팀과 해군특수전 팀(UDT)은 헬기와 침투용 고무보트(IBS)로 적 해안과 내륙으로 은밀하게 침투했다.

침투부대는 상륙을 방해하는 육·해상 장애물과 상륙군의 위협 표적을 제거하며 상륙군을 지원했다.

상륙군은 해·공군의 합동 함포·화력 지원 속에 입체적인 해상 및 공중으로의 '결정적 행동'을 감행했다.

우리 해군 독도함과 미군 상륙함정에서 바다로 진수한 한·미 상륙돌격장갑차(AAV)와 공기부양정(LSF-Ⅱ) 등은 해상돌격 부대별로 원을 그리며 상륙을 준비했다.

상륙부대장의 돌격 명령이 떨어지자 상륙부대가 순식간에 일렬로 정렬하며 상륙해안을 향해 돌격했다.

최초 돌격부대가 해안을 점령하자 나머지 상륙부대들도 해안 지점에 정확하게 상륙했다.

해상돌격과 동시에 코브라 등 공격헬기의 엄호 하에 한·미 함정에서 이륙한 오스프리(MV-22)와 헬기(CH-47, UH-60) 등에 탑승한 상륙군이 적 종심으로 공중돌격을 감행하고, 또 다른 병력은 수송기(C-130)에 탑승해 내륙지역으로 강하를 실시했다.

상륙군은 공중과 해상에서 동시에 상륙한 뒤 작전지역 내 목표를 확보하기 위해 지상작전을 실시했다.

상륙군이 상륙해안의 적을 격멸하는 동안, 다른 상륙군 부대는 장갑차에 탑승한 채 내륙 깊숙한 곳에 있는 목표로 신속히 기동했다.

선두 부대의 공격을 지원하기 위해 한·호주군의 박격포는 불을 뿜었다.

도시지역에 진입한 상륙군은 적과의 치열한 전투 끝에 목표를 확보하고 승리의 깃발을 꼿았다.

(사진=자료사진)
◇ 한미 해병 쌍룡훈련에 호주·뉴질랜드군 참가…"北도발 억제 국제사회 의지"

쌍룡훈련은 한미 해병대가 격년으로 실시하는 연합상륙훈련이지만, 올해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사상 최대 규모로 실시되고 있다.

한미연합사령부와 해병대 등에 따르면 이번 쌍룡훈련에는 우리 해군과 해병대 5000여명 및 미군 제3해병원정여단·제7강습상륙전단·76기동부대 등 미 해군과 해병대 1만2000여명 등 최대 규모 병력이 참가했다.

또 우리 해군함정 20여척과 상륙장갑차 30여대, 항공기 20여대, 미 해병대 상륙함 6척, 항공기 50대 등도 참가했다.

특히 올해 쌍룡훈련에는 뉴질랜드군이 처음으로 참가하고, 호주군은 예년보다 큰 규모로 참가해 주목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한미 양국 해군과 해병대가 실시하는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에 호주군 130여명과 뉴질랜드군 60여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호주군과 뉴질랜드군이 예년보다 큰 규모로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쌍룡훈련은 오는 18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인 존 C. 스테니스호(10만3천t급) 항모강습단이 키리졸브 한미연합훈련 참가를 위해 13일 부산항에 입항한다고 한미연합사령부가 밝혔다.

스테니스호를 모함으로 하는 항모강습단은 제9항공단, 제21 구축함 전대, 구축함인 스톡데일함과 정훈함, 윌리엄 로렌스함을 비롯한 순양함 모빌베이함과 함께 7천여명의 해군 장병으로 구성돼 있다.

2개의 원자로로 가동되는 스테니스호는 미 해군의 호넷(F/A-18) 전투기, 전자전기 프라울러(EA-6B), 조기경보기 호크아이(E-2C) 등을 탑재하고 있다.

1993년 취역한 이 항공모함은 시속 56㎞로 항해하며 승조원은 6천500명에 달한다.

◇ 군 "北 ICBM 시험발사, 단거리 미사일, 방사포 기습타격 대비"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이 최대 규모로 진행중인 가운데 군 당국은 북한이 10일에 이어 3대 비대칭 무기인 미사일로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잠수함으로 천안함을 폭침시키고 방사포로 연평도를 포격한데 이어 이번에는 미사일로 서북도서나 전방지역을 기습 타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또 북한이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을 시험 발사할 수도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핵탄두 소형화 성공 발언과 핵탄두 모형 사진 공개 다음날 스커드-C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인 바 있다.

북한은 유엔의 대북 제재와 남측의 독자 제재안에 대한 반발로 당분간 다양한 형태의 무력 시위를 이어갈 것으로 군과 전문가들은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