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둘째 주 토요일 임진각 풍경 파주 메주꽃에서 점심식사 후 임진각으로 이동 사월 상순 - 박 목 월 누구나 인간은 반쯤 다른 세계에 귀를 모으고 산다. 멸(滅)한 것의 아른한 음성 그 발자국 소리 그리고 세상의 환한 사월 상순 누구나 인간은 반쯤 다른 세계의 물결 소리를 들으며 산다. 돌아오는 파도 집결하는 소리와 모래를 핥는 돌아가는 소리. 누구나 인간은 두 개의 음성을 들으며 산다. 허무한 동굴의 바람소리와 그리고 세상은 환한 사월 상순. 환한 봄날 세상은 불공평할 수 도 있지만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
11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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