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산천

거친 호흡 몰아쉬며 바람 저편 굽이치는 산맥 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

Water is wide 선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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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학음악

2008. 1. 24.

음악과 풍경과 詩가 있는 공간.

넓은 바다, 푸른 하늘[답사 · 사진 2008.1.24.(목요일) 한국의산천]

 

침에 눈을 뜨니 추운 날씨지만 하늘은 파랗게 열렸다.

영하의 추위에 바람까지 불어 세상의 모든 먼지를 쓸어버리고, 허공의 수분을 모두 얼려버려 하늘이 맑은가 보다.

그렇다 겨울밤의 별빛은 더 초롱 초롱하고 멀리에 보이는 등불은 더욱 따스하게 보이지 않던가. 

파란하늘을 보고 지나 칠 수없는 내마음. 그래 잠시 바다를 보러가자 넓은 바다를 ...  

 

노래를 부르며 길을 가고, 길에서 詩 같지도 않은 나만의 詩를 쓴다.

 

[바람의 노래]

통기타음률에 애수가 깃든 Karla Bonoff의 목소리로 들어봅니다.  The Water is wide.(넓은 바다 같은 내사랑)

촬영기종: 파나소닉 루믹스 LC1(28~90mm) , Canon IXUS 860 IS 

▲ 선재도 목섬 ⓒ 2008 한국의산천 

재대교 앞에 차를 세우고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풍경에 다가가기 위해 해안선을 따라 걸었다. 차를 가지고 들어가는 길을 몰라 차를 버리고 걸어서 찾았갔다. 망원 렌즈가 없기에 걷는 수고를 조금만 하면 망원렌즈를 대신 할수있다.

 

오래 전 카메라 촬영과 사진학에 대해서 1년간 배울 기회가 있었다. 교수님은 말씀하셨다.

로 가까이 피사체 앞에 다가서라!  

좋은 작품은 좋은 카메라에서 나오는것이 아니라 작자의 발과 안목에서 나온다.

 

영하의 날씨에 파란 하늘을 보며 걷는기분이 차갑지만 상쾌하였다.

 

The Water is wide 

 

The water is wide, I can't cross o'er

And neither have I wings to fly

Give me a boat that can carry two

And both shall row, my love and I

 

바다가 너무 넓어 건널 수가 없어요

날아갈 날개도 없어요

두 사람이 탈 수 있는 배를 주세요

내 사랑과 내가 노를 저어 갈 수 있게...

 

▲ 선재도 목섬 ⓒ 2008 한국의산천  

목섬이 보이는 곳까지 열심히 걷고나서 되돌아 나올 때 차가 다닐수있는 길을 찾아나왔다. 쉽게 다가 설수있는 곳의 풍경은 누구나 볼 수 있기에, 접근하기 어려운 곳을 찾아 새로운 풍경을 찾는 일은 큰 즐거움이고 촬영하는 자의 보물을 찾은 기쁨이다. 

 

Oh, love is gentle and love is kind

The sweetest flower when first It's new

But love grows old and  waxes cold

And fades away like morning dew

 

오, 사랑은 온유하고 사랑은 부드러운 것

사랑이 처음 싹틀때는 가장 향기로운 꽃이지만

사랑도 나이가 들면 차갑게 식어가고

아침 이슬처럼 소멸해 가겠지요

 

▲ 선재도 목섬 ⓒ 2008 한국의산천  

서해안의 바다는 늘 그렇듯이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확연하다. 지금 시간은 썰물이라 바닷물이 난바다로 모두 빠져 나갔다.

Water is wide를 볼 수는 없지만 Sky is wide를 마음것 보고 호흡했다.

▲ 배다 배 ⓒ 2008 한국의산천 

색온도 (色溫度 : color temperature)

사진을 공부하다 보면 색온도에 대해서 나온다. 즉 시간대에 따라 물체에서 반사되어 나오는 빛의 파장이 다르다. 일출 직전이나 오전에는 파장이 짧은 파란색 계통의 빛이 주로 나오고, 저녁에는 파장이 긴 붉은 색 계통이 풍부하다.

필름카메라를 사용할 때 일광용 필름(Daylight film)을 넣을 경우에 사용하는 불빛에 따라 캘빈 온도에 �는 필름을 사용하여야 적정 색상을 재현해 낼수있었다.  

요즘의 디지털카메라는 광원(빛)의 종류에 따라 촬영하도록 여러 종류의 �팅 프로그램이 모든 카메라에 내장되어있다. 일명 똑딱이라고 하는 작은 카메라에도...그부분을 잘 이용하면 실제와 같은색상이나 아름다운 색을 재현할수있다.

 

즉 색온도는 광원의 빛을 수치적(절대온도 K)으로 표시하는 방법이다. 어떤 물체가 빛을 띄고 있을 때, 이 빛과 같은 빛을 띄는 흑체의 온도를 이용하여 물체의 색온도를 결정한다. 색온도의 측정법은 국제적으로 정해져 있으며, 적당한 색유리 필터와 표준광원을 써서 측정한다.예를 든다면 전구의 빛은 2,800K, 형광등의 빛은 4,500∼6,500K, 정오의 태양빛은 5,400K, 흐린 날의 낮빛은 6500∼7000K, 맑은 날의 푸른 하늘 빛은 1만 2000∼1만 8000K 정도의 색온도이다. 보통 실제 온도보다 약간 높은 값을 가진다. 고온의 용광로안 온도를 측정하는 데에는 이 원리를 응용한 광고온계(光高溫計)가 있다.  

 

There Is a ship and she sails the sea

She's loaded deep as deep can be

But not as deep as the love I'm in

I know not how I sink or swim

 

바다를 항해하는 배가 한 척 있습니다.

그 배는 짐을 가득 실었지만 당신에게 빠진

내 사랑만큼 가득하진 않아요

내 운명이 어떻게 될지 나도 모릅니다

 

▲ 이배의 선주님은 오늘 어디 잔치집에 가셨나보다. ⓒ 2008 한국의산천 

 

The water is wide, I can't cross o'er

And neither have I wings to fly

Give me a boat that can carry two

And both shall row, my love and I

And both shall row, my love and I


바다가 너무 넓어 건널 수가 없어요
난 날아갈 날개도 없어요
두 사람이 탈 수 있는 배를 주세요
내 사랑과 내가 노를 저어 갈 수 있게
내 사랑과 내가 노를 저어 갈 수 있게 

 

▲ 도로가에 차를 세우고 반달처럼 굽은바다와 산이 맞닿는 해안선을 따라 걸어왔다. ⓒ 2008 한국의산천

일부러 길가에 차를 버리고 걸었다. 나중에 차를 타고 굽이 굽이 시골길을 찾을 수 있는 길을 확실히 파악하기 위해서 역으로 찾아가리라고... 

산에서 흔히 길을 잘못 들면 알바(아르바이트:노동)를 했다고 한다. 나는 산길을 잘못 들어도 '아르바이트'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길을 잘못들었다는 것은 또 다른곳의 풍경을 볼 수있는 기회이며 산길을 더 확실하게 알게 해주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여행이나 산행은 스피드를 따지는 경기가 아니다. 가다 못가면 쉬었다 가지...

 

▲ 선재대교 ⓒ 2008 한국의산천 

선재도 

고려시대부터 조선후기까지 소우도라고 불러오다가 1871년 전후부터 선재도로 개칭되었다. 영흥면 선재리는 선재도 전체를 관할하는 행정리로 섬의 주변에 아름다운 곳이 많고 물이 맑아서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던 곳이라 하여 ‘선재리’라 하는 이 지역은 원래 남양부 영흥면 지역에 속했던 곳으로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안도, 호도, 칙도, 주도를 병합하여 선재리라 하여 부천군에 편입되었다가 1973년 옹진군에 편입 및 1995년 인천시에 편입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물이 빠지면 차를 타고 갈수있는 측도

영흥면 선재리에 속한 이 섬은 영흥도 남방 4.5km, 선재도 서쪽 1km지점에 있다. 이 섬은 간조시에는 선재도와 연결되어 도보나 차량 등으로 왕래할 수 있으며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다.
이 섬은 주변에 물이 맑아 고기가 노는 모습을그대로 들여다 볼 수 있으며 바다 밑을 그대로 들여다 보면서 측량할 수 있다고하여 '측도'라 했다고 한다.
 

▲ 걸어나오는 길에 ⓒ 2008 한국의산천 

▲ 걸어나오는 길에 하늘빛이 좋아서 ⓒ 2008 한국의산천  

▲ 걸어나오는 길에 하늘빛이 좋고 옛집이 그리워서 ⓒ 2008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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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한 열정을 가진 아티스트.애수가 깃든 목소리 Karla Bonoff

1952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77년에 셀프 타이틀 앨범을 발표하며 데뷔하였고 The Water is Wide는 1979년 작품으로 국내 TV 드라마 '두려움 없는 사랑'에 쓰이기도 하면서 다시 인기를 얻기도 했던 곡이다. 투명한 어쿠스틱 기타반주 위에 인기챠트와 상관없이 한국 사람들에게 늘 인기를 끌고있는 조용한 곡이다. [ 글· 사진 ⓒ 2008 한국의산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