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산천

거친 호흡 몰아쉬며 바람 저편 굽이치는 산맥 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

잊혀져가는 풍경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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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학음악

2008. 1. 25.

잊혀져 가는 풍경 [답사 · 사진 2008.1.25.(금요일) 한국의산천]

 

매일 출근하는 길을 벗어나 멀리 산길로 접어 들었다.

직선으로 정형화된 도로를 다니다가 특별한 지형지물이 없는 낯선 산길을 돌다보면 방향 감각을 잃는다. 

부천에서 광명,시흥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그렇다.

길을 잃어도 길은 길이다. 내가 방향을 잃은 것이지 길이 나를 버린것은 아니다.

예전에는 비포장이었던곳이 지금은 아스팔트포장이 되어 멋지게 산길을 돌아간다. 꽃피는 봄에 그곳을 다시 찾아봐야지.   

 

[바람의 노래] 이동원의 '그리움'입니다.

 

▲ 산속으로 이어지는 철로 ⓒ 2008 한국의산천

 

길 위에서 길을 잃다.

                         -한국의산천-

 

긴장의 일상을 벗어나 잠시 야외일탈(野外逸脫)을 꿈꾸면  

그 자유로움에 방향 감각을 잃는다. 

지나온 길은 알지만 가야 할 길의 방향을 모르겠다.

 

너무 먼길을 돌아왔다

너무 먼길을 떠나왔다

어디로 이어지는 길인지 

4차원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버뮤다 해협의 블랙홀인가?

 

방향 감각없이 굽이 굽이 이어지는 길

나는 오늘도 놓쳐버린 길 위에서 

잃어버린 내 마음의 길을 찾는다.   

 

 

▲ 이근처에서 길을 헤매다보면 이집을 만난다. ⓒ 2008 한국의산천

▲ 오래 전부터 오직 담배만 파는 집 ⓒ 2008 한국의산천  

▲ 어린 시절이 떠오르는 철길ⓒ 2008 한국의산천  

▲ 지금은 공해로 인하여 공단지역으로 밀려나는 굴뚝 ⓒ 2008 한국의산천  

▲ 요즘 보기 힘든 종탑 ⓒ 2008 한국의산천  

▲ 종탑에 걸린 종 ⓒ 2008 한국의산천  

▲ 땡땡땡 건널목 ⓒ 2008 한국의산천  

▲ 땡땡땡 건널목 ⓒ 2008 한국의산천   

 

▲ 땡땡땡 건널목 ⓒ 2008 한국의산천   

▲ 땡땡땡 건널목 ⓒ 2008 한국의산천   

▲ 산길로 새로 난 길을 따라 나오니 눈에 익은 풍경이 나타난다.ⓒ 2008 한국의산천   

▲ 멀리 낯익은 소래산이 반긴다. ⓒ 2008 한국의산천   

 

▲ 겨울이 지나는 파란 하늘에 비행기가 흰구름을 그으며 지나간다. ⓒ 2008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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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노래] 

 

그리움    -이동원-

 

그리움을 사랑의 기쁨이라 해도
그대는 그대는 모르리라
긴 세월 이별에 익숙해지면
그때는 알려나

 

서로 마음에 고향 같은 사람
그대는 돌아서 떠났으니
기나긴 그리움도 너그러움도 나의 것

 

사람의 뒷모습에 시작되던 그리움을
그대는 정녕 모르리
무심히 떠난 그대 그리워 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