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산천

거친 호흡 몰아쉬며 바람 저편 굽이치는 산맥 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

하얀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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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등산여행

2011. 1. 18.

하얀 겨울

 

생명을 가진 것들의 색깔은 '빨강'이나'노랑' 또는 초록색으로만 고정되어 있는것은 아니다. 겨울의 색깔은 단연 백색이니 말이다.  

 

 

바람은 그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 와도

바람이 지나가면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기러기가

차가운 연못을 지나가고 나면

그 그림자를 남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君子)는

일이 생기면

비로소 마음이 나타나고

일이 지나고 나면

마음도 따라서 비워진다

 

사람들은

무엇이든 소유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눈을 즐겁게 해 주는 것

그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는 것,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는 것이면

가리지 않고 자기 것으로 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남의 것이기보다는 우리 것으로,

그리고 또

우리 것이기보다는 내 것이기를 바란다

나아가서는

내가 가진 것이 유일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이기 위하여 소유하고 싶다고

거리낌 없이 말한다

 

얼마나 맹목적인 욕구이며

맹목적인 소유인가?

 

보라

모든 강물이 흘러

마침내는

바다로 들어가 보이지 않듯이

사람들은

세월의 강물에 떠밀려

죽음이라는 바다로 들어가

보이지 않게 된다

 

소유한다는 것은

머물러 있음을 의미한다

 

모든 사물이

어느 한 사람만의 소유가 아니었을 때

 

그것은 살아 숨쉬며

이 사람 혹은 저 사람과도 대화한다

 

모든 자연을 보라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 와도

바람이 가고 나면

그 소리를 남기지 않듯이,

모든 자연은

그렇게 떠나며 보내며 산다

 

하찮은 일에 집착하지 말라

지나간 일들에

가혹한 미련을 두지 말라

 

그대를 스치고 떠나는 것들을 반기고

그대를 찾아와

잠시 머무는 시간을 환영하라

 

그리고 비워 두라

언제 다시 그대 가슴에 새로운

손님이 찾아들지 모르기 때문이다

-菜根譚 中에서

 

 

▲ 추위를 막기위해 방한복 상하의를 입고 빨간상의 위에 또 노란 방풍 조끼까지 덧입었습니다 ⓒ 2011 한국의산천  

 

겨울라이딩을 즐겁게 하기위한 준비물.

1. 방수 방풍이 되는 목이 긴 방한화.

2. 손을 따듯하게 감싸줄 두툼한 장갑.

3. 헬멧속 머리에 착용하는 라이너.

4. 귀마게 또는 버프사용.

5. 방한복 상하의 : 방한복 상의와 바지는 전면에는 바람이 들어오지 않는 따듯한 방풍 원단으로 되어 있으며 등쪽이나 엉덩이쪽은 통풍이 되는 천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바람이 전혀 통하지 않는 바람막이 윈드재킷과는 구분이 됩니다)

6. 얼굴을 감싸주는 마스크 또는 버프.

7. 배낭을 매면 등이 따듯하고 낙차시 척추를 보호해주는 역활을 합니다.

8. 뒷바퀴에 간단히 설치 할 수 있는 흙받이 (제일 아래 사진 참고하십시요 : 설치하는데 10초 정도 걸립니다)

 

목표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면서 그냥 마음이 편해질 뿐이다.

그 뒤부터는 페달을 밟는 게 즐거워졌다. 페달을 밟는 것 자체가 목표이고 과정이 되었다.

 

 

자전거 바퀴에 공기를 가득 넣고 길을 나선다. 팽팽한 바퀴는 길을 깊이 밀어낸다. 바퀴가 길을 밀면 길이 바퀴를 밀고, 바퀴를 미는 힘이 허벅지에 감긴다.

몸속의 길과 세상의 길이 이어지면서 자전거는 앞으로 나간다. 길은 멀거나 가깝지 않았고 다만 벋어있을 뿐이다.  

 

 

 

 

 

그대를 스치고 떠나는 것들을 반기고

그대를 찾아와

잠시 머무는 시간을 환영하라 -채근담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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