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산천

거친 호흡 몰아쉬며 바람 저편 굽이치는 산맥 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

가을비를 맞으며 삼막사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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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등산여행

2013. 11. 2.

[11 · 2 토요일] 비 내리는 토요일 삼막사에 오르다 (62km)

[11 · 3 일요일] 계양역~아라뱃길~등촌동 왕복라이딩 (46km)

 

▲ 지인 가족 결혼식 참석 후 아라뱃길 이동중에 ⓒ 2013 한국의산천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자 결혼의 계절인가보다. 챌린지팀 모두가 행사로 바쁘다.  

 

[11 · 3 · 일요일 흐림] 아라뱃길 라이딩

 

 

 

 

 

하산길 돌아보면 별이 뜨는 가을 능선에
잘 가라 잘 가라 손 흔들고 섰는 억새
때로는 억새처럼 손 흔들며 살고 싶은 것이다.
가을 저녁 그대가 흔드는 작별의 흰 손수건에
내 생애 가장 깨끗한 눈물 적시고 싶은 것이다.

 

 

 

 

 

 

 

 

 

[11 · 2 · 토요일] 비 내리는 토요일 삼막사에 오르다

 

가을비가 내린다

보슬비처럼 내리던 비가 점점 더 세차게 내린다

헐~ 기상대 예보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ㅠ ㅠ

 

손이 시렵고 비에 젖은 발도 시려웠습니다

어쭈그리 장난이 아니네

바람막이를 벗고 우의로 갈아입고 달렸습니다

비는 내려도 산에는 고운 단풍으로 가득했습니다

 

 

 

 

 

 

▲ 흰구름님 ⓒ 한국의산천

 

▲ 미카엘님 ⓒ 한국의산천

 

▲ 강화도령님 ⓒ 한국의산천

 

▲ 한국의산천 ⓒ 한국의산천

 

▲ 강화도령님과 미카엘님 ⓒ 한국의산천

 

 

 

 

 

 

 

자전거 바퀴에 공기를 가득넣고 다시 길을 나선다. 팽팽한 바퀴는 길을 깊이 밀어낸다. 바퀴가 길을 밀면 길이 바퀴를 밀고, 바퀴를 미는 힘이 허벅지에 감긴다.

몸속의 길과 세상의 길이 이어지면서 자전거는 앞으로 나아간다. 길은 멀거나 가깝지 않았고 다만 벋어 있었는데 새 힘은 돋았다.

 

 

 

 

 

 

산은 뿌연 안개속에 그대로 땅과 숲의 냄새를 토해냈다. 살아나는 산의 정기가 느껴진다

또한 비상하기 위해 깃을 털고 잠에서 깨어나는 산새의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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