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산천

거친 호흡 몰아쉬며 바람 저편 굽이치는 산맥 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

시흥 망재산 싱글 코스 라이딩 송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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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등산여행

2017. 12. 17.

12월 16일 토요일

바람 불어 추운날

시흥 망재산 싱글 코스 라이딩 그리고 송년회 


▲ 왼쪽부터 한국의산천 / 소풀 / 스티브 박 / 운산의 봄 4명


요즘은 낮이 짧고 어둠이 일찍 찾아온다

동지는 언제 오는가?

동지가 지나 낮이 긴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는 마음


12월은 그냥 바쁘다

오늘도 역시 친구들과 송년회


▲ 소 풀


▲ 스티브 박


▲ 운산의 봄


▲ 한국의산천


가야할 길은 아직도 먼데

2017년은 서산 너머로 저물어간다


살아 있는 한

나는 언제나 아득한 끝없는 길을 달려야 한다.
가야할 길이 멀어서 그런것만은 아니다.

우리네 삶 자체가 그런것 아닐까?  

살아도 살아도

언제나 지난 시간을 후회하며 살아가는 회한의 세월

 

언제나 새로운 느낌으로 하루를 시작하지만
살다보면 또 하루 하루의 반복이 계속되고
천양희 시인의 '어떤 일생' 처럼 오르다 말고
걸어가다 마는 삶이 되어가는 것같은... 한국의산천

 

어떤 일생  - 천 양 희


부판(蝜蝂)이라는 벌레가 있다는데 이 벌레는 짐을 지고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는데 무엇이든 등에 지려고 한다는데 무거운
짐 때문에 더 이상 걸을 수 없을 때 짐을 내려주면 다시 일어나
또 다른 짐을 진다는데 짐지고 높이 올라가는 것을 좋아한다는데
평생 짐만 지고 올라간다는데 올라가다 떨어져 죽는다는데

 

히스테리아 시베리아나라는 병이 있는데 이 병은 시베리아
농부들이 걸리는 병이라는데 날마다 똑같은 일을 반복하다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때 곡괭이를 팽개치고 지평선을 향해
서쪽으로 서쪽으로 걸어간다는데 걸어가다 어느 순간 걸음을
뚝, 멈춘다는데 걸음을 멈춘 순간 밭고랑에 쓰러져 죽는다는데

오르다 말고 걸어가다 마는 어떤 일생
                      

시집 '너무 많은 입'(창작과 비평, 2005)中에서



지금 가는 길이 어렵고 힘든가?


1. 지옥을 걷고 있다면, 계속해서 걸어가라(윈스턴 처칠)


2. 우표를 생각해보라
그것의 유용성은 어딘가에 도달할 때까지
어떤 한 가지에 들러붙어 있는데 있다.(조지 빌링스)


3. 사람들은 의욕이 끝까지 가질 않는다고 말한다.
뭐, 목욕도 마찬가지 아닌가? 그래서 매일 하는 거다.
목욕도, 동기부여도. (지그 지글러)


4. 당신이 지금 달린다면 패배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달리지 않는다면, 당신은 이미 진것이다. (버락 오바마)


5. 어떤일이던 누군가 해내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불가능한 것’이다. (브루스 웨인)


6. 지금의 승자는 한번 더 시도해본 과거의 패자다. (조지 무어 주니어)


7. 얼굴이 계속 햇빛을 향하도록 하라.
그러면 당신의 그림자를 볼 수 없다. (헬렌 켈러)

8. 아무도 산에 걸려 넘어지진 않는다.
당신을 넘어트리거나 휘청이게 하는 것은 모두 작은 돌이다.












선운사에서

                -  최영미

 

꽃이

피는건 힘 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 볼 틈없이

님 한번 생각 할 틈없이

아주 잠깐 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속에 피어날 때 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더 아름다웠던 것을
내겐 늘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이보다
내가 곁에 있고 싶은 이가 필요했던 것을.






















귀가 후 송년회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