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산천

거친 호흡 몰아쉬며 바람 저편 굽이치는 산맥 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

영종도 둘레길 비경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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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등산여행

2018. 5. 13.

자전거와 더불어 행복한 세상

영종도 비경


숨어있지만 보석처럼 빛나는 코스 [2018 · 5 · 13 · 흐린하늘 일요일]

해안 절벽위 트레킹 코스~ 비단길 숲속임도 ~ 해변가 종합 라이딩


[코스 정보 더 보기>>>  http://blog.daum.net/koreasan ]


영종도의 사라지는 풍경

영종도의 숨어있는 트레킹 코스

영종도의 비밀의 정원 라이딩


고향 인천에서 63년을 살면서

영종도의 옛풍경의 흔적과 길 그리고 숨은 비경을 오늘 다시 찾아봤다


영종도가 몇개의 섬이 어우러지며

새로운 하나의 큰 섬으로 재 탄생하고

인천 국제공항이 들어서면서

무언가 확연히 달라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


오늘 그 옛날의 희미한 자취를 따라

집을 출발하여 72km의 여정을 다녀왔다



▲ 영종도 (A :영종도/ B :삼목도/ C :신불도 / D :용유도)​

섬과 섬을 연결하여 제방을 쌓고 매립하여(노란부분) 지금의 인천공항이 들어선 것이다.


영종도(永宗島)라는 섬이

근대에 들어 큰 관심과 주목을 받기 시작한것은

인천국제공항의 개항(2001. 3. 29일)이었으며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의 간석지를 매립하여 8년여의 공사기간(1992~2001)과

7조 8,000여억원이 공사비가 투입되어 조성된 인천공항은

개항이래 현재까지 동북아허브공항으로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설로 자리를 하고 있다.



집에서 굴포천을 따라 계양역으로 이동

계양역에서 영종역으로 이동


최근의 영종은 인천국제공항과 영종하늘도시개발 등으로

예전의 전통이었던 농업, 어업의 명맥이 사라지고 있으나

한때는 발달한 어업과 밀접한 소금의 생산지로도 유명했었다.


영종에 있던 염전은 반길안 마을 앞과 신불도와의 사이,

삼목도 서쪽 해안에 각각 위치한 영일염전, 홍대염전, 난민정착지염전이 대표적이었다

 

이들 염전은 1970년경에 발생하게 되었는데 현재는 개발사업 등으로 모두 사라져 버린 상태이다.


▲ 영종역 하차 ⓒ 2018 한국의산천 

 

예전의 영종도는 대부분의 도서와 마찬가지로 여객선만이 유일한 교통수단이었으나

지금은 2개의 대교와 전철로 연결된 이후부터는 섬의 방문이 한결 손쉽고 간편해졌다

주말이면 이곳을 찾는 나들이 객들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영종도의 주산인 백운산과 둘레길,

또 백운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유서깊은 용궁사(신라문무왕 10년(670년)에 원효대사가 창건),

예단포 둘레길, 구읍뱃터 해안길,

바닷가를 끼고 산재한 씨사이드 파크,

그리고 을왕리 해변과 무의도 등등은

바다 향기 가득한 서울에서도 가까운 각광받는 나들이 장소이다.


▲ 영종역에서 일단 나와서 예단포를 향하여 업힐 ⓒ 2018 한국의산천


인천 육지에서 약 5km 정도 떨어져 있는 영종도는

대한민국에서 7번째로 큰 섬으로 인천광역시 중구에 속하며,

현재는 2개의 연륙교인 영종대교, 인천대교와 연결되어 있는 섬이다.


오래 전에는 제 각기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였지만 

남측 제방과 북측제방을 쌓으며 영종도에서 용유도까지 평평한 육지로 연결되는 영종도가 된것이다

제일 너른 매립지 가운데에 인천 국제 공항이 들어선 것이다    


▲ 예단포 근린공원 ⓒ 2018 한국의산천


아직 도래하지 않은 더 좋은 날을 기다리며 
여행이란 빈집을 드나드는 바람처럼 그렇게 떠나는 것이다.

길은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며,

마음의 길을 마음 밖으로 밀어내어

세상의 길과 맞닿게 해서

마음과 세상이 한줄로 이어지는 자리에서 삶의 길은 열린다.


29882

하늘 아래 땅이 있고 그 위에 내가 있으니
어디인들 이내 몸 둘 곳이야 없으리
하루해가 저문다고 울터이냐  그리도 내가 작더냐
별이지는 저 산 넘어 내 그리 쉬어가리라
바람아 불어라  이내 몸을 날려주려마
하늘아 구름아  내 몸 실어 떠나가련다


해가지고 달이 뜨고  그 안에 내가 숨쉬니
어디인들 이내 몸  갈 곳이야 없으리
작은 것을 사랑하며 살터이다  친구를 사랑하리라
말이 없는 저 들녘에 내 님을 그려보련다
바람아 불어라 이내 몸을 날려주려 마
하늘아 구름아  내 몸 실어 떠나가련다
바람아 불어라  이내 몸을 날려주려 마
하늘아 구름아  내 몸 실어 떠나가련다


▲ 예단포 입구에서 트레킹 코스 라이딩 ⓒ 2018 한국의산천


▲ 어제 비가 내린 덕분에 연두빛이 더욱 푸르러진다 ⓒ 2018 한국의산천



▲ 해변 절벽위에 서있는 전망대 ⓒ 2018 한국의산천



▲ 신도 시도 모도가 손에 잡힐듯 눈앞에... ⓒ 2018 한국의산천




▲ 아름다운 해안길 ⓒ 2018 한국의산천 


▲ 둘레길에는 야자 열매 껍질로 만든 매트 (일명 야자 매트)까지 깔려 있어서 걷기가 편안한 참 좋은 길이다  



▲ 예단포 둘레길에서 내려오면 예단포 포구와 회센타 지역 ⓒ 2018 한국의산천 




▲ 예단포에서 나와서 고개를 앞에두고 운서역을 향하여 우회전  ⓒ 2018 한국의산천 



▲ 아주 오래전 영종도에서 제일 대로였던 곳이 지금은 폐허.... ⓒ 2018 한국의산천 




▲ 까까머리 중학교 때 ⓒ 2018 한국의산천 

그러니까 대략 1973년 여름 방학 때

약 45년 전이었구나

을왕리로 가기위해

배낭 그리고 텐트를 손에 들고

.

.

버스를 놓치고

그 무거운 배낭을 메고 이길을 걸었지  


▲ 중학교때 친구와 둘이서 무거운 배낭을 메고 오르던 고갯마루에서 ⓒ 2018 한국의산천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 백 창 우

 

이렇게 아무런 꿈도 없이 살아 갈 수는 없지
가문 가슴에, 어둡고 막막한 가슴에
푸른 하늘 열릴 날이 있을 거야
고운 아침 맞을 날이 있을 거야
길이 없다고,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대, 그 자리에 머물지 말렴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그 길 위로 희망의 별 오를 테니


길을 가는 사람만이 볼 수 있지
길을 가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지
걸어가렴, 어느 날 그대 마음에 난 길 위로
그대 꿈꾸던 세상의 음악 울릴테니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이제부터 걸어갈 길 사이에
겨울나무처럼 그대는 고단하게 서 있지만
길은 끝나지 않았어, 끝이라고 생각될 때
그 때가 바로, 다시 시작해야 할 때인걸. 





▲ 산길은 ⓒ 2018 한국의산천

도시사업 계획으로 폐쇄되어 

잡목으로 뒤엉켜있어서 갈수가 없다  

길이 끝나는 곳에 있는 넓은 스튜디오 앞에서 쉬면서

아침에 아내가 준 빵을 간식으로 허기를 메운다   


▲ 전 세계에 3군데 밖에 없다는 BMW 드라이빙 센터 옆을 지나서 ⓒ 2018 한국의산천 

이곳 BMW 드라이빙 센터는 일반인도 신청 가능한곳이다


▲ 지금은 폐허가 된 드넓은 홍대염전 ⓒ 2018 한국의산천 



영종지역 염전
1945년 이후 서해안지역은 간척사업으로 염전이 활발하게 조성되었으며

영종지역은 1953년에 월남민들의 생계를 지원하기위해

‘난민구호사업’의 일환으로 삼목도에 난민정착지염전이 조성되었다.

또한 홍익대(신불)와 건국대(남디) 학교법인들이

국가시책과 수익사업의 목적으로방조제를 설치하고 염전을 운영하였고

민간염전으로 금홍염전, 영일염전, 신흥염전등이 있었다.



▲ 지금은 그 흔적을 찾기 어려운 홍대염전 ⓒ 2018 한국의산천 

홍대염전

과거의 천일염전으로서의 명성은 간데없이 사라지고 그 이름만이 남아있는 홍대염전. 

홍대염전은 영종도 염전 중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곳이었는데,

영종도개발이 이루어지면서 폐쇄되었다 

홍익대학교의 초대 이사장이 이곳 염전땅 24만평을 홍익대학교 재단에 기부했기에 홍대염전이라 불렀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 이곳은 한때 잘 나가는 소금 생산지였다.

지난 2001년 소금시장 완전개방 이후 값싼 수입산 소금에 밀리더니

급기야 생산한 소금을 창고에 고스란히 쌓아둘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공항 활주로와 신도시, 골프장에 자리를 내주고, 소금시장이 개방되자

정부는 어려워진 염전업자들에게 폐업보상을 하여 염전은 잡종지로 변경되었다.

이후 영종도에 남은 염전들은 도시계획사업에 따라 영업보상을 받아 폐허가 되어버렸다. 











영종도의 원래 명칭은

고려사, 세종실록 등에 의하면

보라빛 또는 자주빛 제비섬이라는 뜻의 자연도(紫燕島)였으며

영종이라는 명칭의 등장은

조선 효​종 때 군사적 필요에 따라

화성군 남양면에 있던 군사기지 영종진이

자연도 앞 조그마한 섬으로 옮겨온 것이 그 시초로 생각되며

(대동지지(1864) 인천부 영종포진 조(條)에 따르면 주변의 영종포진은

용유도, 무의도, 월미도, 신불도, 물치도, 응도, 삼목도 등의 7개 섬을 관할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음)

이 영종진은 자연도와 다리(만세교)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오랜시간 동안 두섬사이의 매립으로 이어져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게 되었다.




이 시는 1329년 예성강에서 배를 타고

고향 한산으로 가는 길에 강화도를 거쳐 자연도에 도착한 것과 관련돼 있다.


자연도에서 차운하다(次紫燕島) -이곡-

 
가는 도중에 자연도에 들러
노를 두드리며 한가로이 읊조리네


갯가의 뻘은 전서(篆書)처럼 구불구불하고
돛대는 비녀처럼 배 위에 꽂혀 있네


소금 굽는 연기는 가까운 물가를 가로 지르는데
바다의 달은 저 멀리 산 위로 솟아오르네


조각배의 이 흥치 나에게 있는데
어느 해에 다시 찾아오려나


이곡(李穀, 1298~1351)은 고려 말엽의 학자다.

한산 출생으로 호는 가정(稼亭), 한산이씨 시조인 이윤경(李允卿)의 6대손이다.

찬성사 이자성(李自成)의 아들이며, 이색(李穡)의 아버지다.

가전체문학에 해당하는 '죽부인전(竹夫人傳)'을 비롯해 많은 시편을 지었다.

'가정집(稼亭集)'을 남겼다.




▲ 건대 염전 자리 ⓒ 2018 한국의산천

인천광역시시설공단 영종사업단이 관리하는 이곳은 건국대 재단에서 방조제를 축조하여 만든 염전자리였다.


염전테마정원
씨사이드파크 총면적은 1,771k㎡ 이고 공원총길이는 7.8km이다.

이 중  80,000㎡ 이 염전으로 조성되고 있다.

염전내에 조류관찰대,전망데크,염전창고,인부휴게실이 있으며,

염생식물원 및 조류서식지, 소금체험장 등이 조성되고,

장차 인공적으로 조성한 공간이 자연적 공간으로 복원 될 것이며

학생들의 훌륭한 교육 체험장이 될 것이라는 영종사업단의 설명이다.



운남동 해안도로 옆에는 염전이 있는데

1940년대에서 50년대 초에 만들어진 것이다.

염전의 이름은 건대염전, 홍대염전, 영일염전 등으로 세 개인데,

영일염전은 후에 계명염전, 신흥염전, 부성염전으로 나뉘어졌다.

염전의 총면적은 469여 정보에 달했다.


▲ 가을이 되면 억새가 환산적으로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길 위에서의 생각
                      - 류시화 -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자는 빈 들녁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 길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것도 없고 얻은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녁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갔다
어떤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하고
웃는 자는 또 웃음 끝에 다가울 울음을 두려워한다 


나 길가에 피어난 풀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 있는 자는 죽을것을 염려하고
죽어가는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한다 


자유가 없는자는 자유를 그리워하고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다 



아름답고 어둠이 짙게 깔린 아늑한 숲 속

그러나

내게는 지켜야할 약속이 있노라.

내가 잠들기 전에 가야 할 먼길이 있다.

내가 잠들기 전에 가야 할 먼길이 있다. 


▲ 휴일이지만 다니는 사람도 없는 한적한 산길

피톤치드 마음껏 호흡하며 비단길 같은 편안한 산길을 달렸다




가지 않을 수 없는 길  - 도종환-

 

가지 않을 수 없는 고난의 길은 없었다.
몇몇 길은 거쳐오지 않았어야 했고
또 어떤 길은 정말 발 디디고 싶지 않았지만
돌이켜 보면 그 모든 길을 지나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다.


한번쯤은 꼭 다시 걸어 보고픈 길도 있고
아직도 해거름마다 따라와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길도 있다

그 길 때문에 눈시울 젖을 때 많으면서도
내가 걷는 이 길 나서는 새벽이면
남 모르게 외롭고 돌아오는 길마다
말하지 않은 쓸쓸한 그늘 짙게 있지만
내가 가지 않을 수 있는 길은 없었다.


그 어떤 쓰라린 길도
내게 물어오지 않고 같이 온 길은 없었다
그 길이 내 앞에 운명처럼
파여 있는 길 이라면 더욱 가슴 아리고
그것이 내 발길이 데려온 것이라면
발등을 찍고 싶을때 있지만

내 앞에 있던 모든 길들이 나를 지나
지금 내 속에서 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오늘 아침엔 안개 무더기로 내려 길을
뭉텅 자르더니 저녁엔   헤쳐온 길 가득
나를 혼자 버려둔다.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는 길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진정한 여행

 

                           - 나짐 히크메트 -

 

가장 훌륭한 詩는 아직 씌여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 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할 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가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Hikmet, Nazim(1902.1.20~1963.6.3) 
터키의 혁명적 서정시인. 극작가.
















▲ 아침에 내렸던 영종역에서 다시 공항철도를 탑니다.


▲ 계양역에서 내려서 아라뱃길~ 굴포천을 따라서 귀가 ⓒ 2018 한국의산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