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산천

거친 호흡 몰아쉬며 바람 저편 굽이치는 산맥 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

가을의 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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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등산여행

2018. 11. 17.

쌀쌀한 겨울 초입 토요일

며칠전 입동이 지나며 제법 추워졌다

가을의 잔영을 보며 라이딩




한순간 스쳐 가는 그 세월을

내 곁에 머물도록 하여주오
꿈이 꿈으로 끝나지 않을

사랑은 영원히 남아 언제나 내 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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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 조 용 필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숨결이 느껴진 곳에
내 마음 머물게 하여주오
그대 긴 밤을 지샌 별처럼

사랑의 그림자 되어
그 곁에 살리라


아 내 곁에 있는 모든 것들이

정녕 기쁨이 되게 하여주오
그리고 사랑의 그림자 되어

끝없이 머물게 하여주오
한순간 스쳐 가는 그 세월을

내 곁에 머물도록 하여주오
꿈이 꿈으로 끝나지 않을

사랑은 영원히 남아 언제나 내 곁에



모임과 지인의 잔치

집안일을 하느라 라이딩을 자주 못했다

더 추워지기전에 열심히 달려야겠다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숨결이 느껴진 곳에
내 마음 머물게 하여주오




















가을 억새

 

                         - 정 일 근

 

 

때로는 이별하면서 살고 싶은 것이다


가스등이 켜진 추억의 플랫폼에서


마지막 상행선 열차로 그대를 떠나보내며


눈물에 젖은 손수건을 흔들거나


어둠이 묻어나는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터벅터벅 긴 골목길 돌아가는


그대의 뒷모습을 다시 보고 싶은 것이다



사랑 없는 시대의 이별이란


코끝이 찡해오는 작별의 악수도 없이


작별의 축축한 별사도 없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총총총


제 갈 길로 바쁘게 돌아서는 사람들


사랑 없는 수많은 만남과 이별 속에서


이제 누가 이별을 위해 눈물 흘려주겠는가



하산길 돌아보면 별이 뜨는 가을 능선에


잘 가라 잘 가라 손 흔들고 섰는 억새


때로는 억새처럼 손 흔들며 살고 싶은 것이다


가을 저녁 그대가 흔드는 작별의 흰 손수건


내 생에 가장 깨끗한 눈물 적시고 싶은 것이다.

 

정일근 시집  <나에게 사랑이란 > - 시선사







동네로 돌아오니

가을이 저만치 물러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진다

이제는 자전거를 고이 모셔두고

카메라 들고 둘레길을 걸으며 

걷기예찬을 하며 시간을 보내야겠다


올 겨울에는

열심히 걷고 

책을 많이 읽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