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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추천 산 내연산 석룡산 응봉산 칼봉산 중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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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등산여행

2020. 7. 3.


7월에 가야 제맛인 산

글 김기환 편집장 사진 C영상미디어 입력 2020.07.01 09:38

 

[7월 넷째 주 추천산행지ㅣ내연산] 겸재가 진경산수화로 그린 명산

월간山 편집실 입력 2020.07.20 10:01

 

연산폭은 겸재가 진경산수화 완성한 곳… 석각 아직 남아 있어


경북 포항시와 영덕군에 걸쳐 있는 내연산內延山(930m) 내연골은 심산유곡의 절경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골짜기다. 12폭포골·청하골·보경사계곡·연산골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내연골은 낙락장송이 일품인 기암절벽 아래로 널찍한 암반이 펼쳐지고, 크고 작은 폭포가 속출하는가 하면 바위벽을 타고 내려온 옥빛 물줄기는 소에서 한 번 쉬면서 짙푸름을 자랑하고, 담을 타고 잔잔히 흘러내리면서 또 다시 명경지수의 맑음을 과시한다.

오죽하면 겸재 정선이 청하 현감으로 있으면서 진경산수화를 그렸을까 싶다. 금강산에 빗대 소금강이라 부를 만큼 절경을 자랑한다.

 

내연산은 원래 종남산이었다고 전한다. 신라 진성여왕이 견훤의 난을 피해 들어온 이후 내연이란 지명을 얻었다 한다. 안쪽으로 끌어들여 목숨을 살렸다는 의미다. 정설인지 알 수 없다.

 

내연골은 산길이 순하고 뚜렷하게 이어지는 데다, 위험하다 싶은 구간에는 안전시설물이 잘 조성돼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최고 인기를 누리는 보경사~상생폭~보현폭~삼보폭~비하대~관음폭~연산폭 코스는 쉬엄쉬엄 걷더라도 1시간 정도면 탐승할 수 있다. 내연산 풍광의 하이라이트인 연산폭포는 겸재 정선이 2년여 청하 현감으로 있으면서 진경산수화를 완성한 곳이다.

 

연산폭까지가 도시의 미인이 풍기는 멋을 자아낸다면, 관음폭 위쪽 골짜기 중상류 구간은 짙은 숲 속에 감춰진 은밀한 계곡 미를 엿볼 수 있는 구간이다. 연산폭 위쪽 골짜기로 접어들려면 관음폭 아래 콘크리트 보를 건너 급사면을 올려치며 연산폭 위쪽 등산로로 올라선다.

 

연산폭 위쪽 계곡으로 올라선 다음 완경사 계곡길을 따라 5분쯤 오르면 희망캠프장이 나온다. 이후 50m 위쪽의 음지밭등길 갈림 지점을 지나 물줄기를 건너서면 여러 가닥의 산길이 나타난다. 예전 시명리 주민들이 이용하던 우마차길과 조피등길, 수리더미길 등의 산길들인데 이용하는 이는 거의 없다.

 

‘향로봉 4.5km, 보경사 3.4km’ 팻말을 지나면 협곡 사이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은폭隱瀑이 보인다. 물줄기가 오버행 바위턱 위로 쏟아져 내려 더욱 기운차게 느껴진다. 예전 민가 흔적이 남아 있는 Y캠프장을 지나 수더분한 잡목 숲길을 따라 10여 분 걸으면 너덜지대가 나타나면서 모처럼 시야가 트인다.

 

이후 산길은 서서히 물줄기와 벌어지면서 잘피골에 이르러서는 오르막이 연속되고, 잘피골을 건넌 다음 15분 정도 사면길을 따르면 내리막길로 접어드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밤나무등길(향로봉까지 약 1,500m)이 보인다.

 

대부분 밤나무등길을 따라 향로봉香爐峰(930m)에 오르기보다 내리막길을 따라 시명리까지 간 다음 긴골을 거쳐 향로봉으로 곧장 오르는 고메이등길(약 1,700m, 1시간30분 소요)을 이용한다.

 

보경사에서 2시간 30분 거리인 시명리에서 내연산 최고봉인 향로봉에 올라선 다음 능선을 타고 삼지봉三枝峰(710m)과 문수봉文殊峰(622m)을 거쳐 보경사로 내려서는 데 4시간 정도 걸린다.

 

산행 들머리에 위치한 보경사寶鏡寺는 백마에 불경을 싣고 와서 일구었다는 설화가 전하는 한 번도 폐사된 적 없는 고찰이다. 보경사는 문화재 관람료를 받는다.

 

포항 보경사.


주변 관광지

보경사 내연산 청하골 입구에 위치한 보경사는 중국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지명 스님이 창건한 사찰로 동해안 지역에서는 가장 큰 절 가운데 하나다. 중국에서 가져온 팔면보경을 명당에 묻고 그 위에 절을 세우면 동해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고 삼국을 통일할 것이라는 예언대로 연못이 있는 명당에 거울을 묻고 절을 세워 보경사라고 이름지었다는 창건설화가 전해진다.

 

경상북도수목원 경상북도수목원은 평균해발 650m인 고지대에 위치한 수목원으로 여러 식물을 쉽고 재미있게 관찰할 수 있다. 고산식물원, 울릉도식물원, 침엽수원 등 24개 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숲해설전시관, 숲체험학습관, 숲생태관찰로 등의 체험시설과 망개나무, 노랑무늬붓꽃 등 희귀수종과 향토수종의 자생식물 위주로 2,088여 종이 조성되어 있다.

 


옥계계곡 침수정 침수정枕漱亭은 경북문화재 제45호로 조선 중기 경주 손씨인 손성을이 건립했다고 한다. 침수는 돌을 베개 삼고 물로 양치질을 한다는 뜻의 침석수류에서 왔다. 침수정 주위로는 산귀암, 병풍석, 일월봉, 부암 등의 돌과 바위들이 37경을 이루고 있다.

 


맛집·별미·특산물

 

포항 물회 포항 물회는 가장 대중적인 물회로 주로 도다리, 넙치, 우럭 등 부드럽고 비린내가 적은 흰살 생선의 횟감을 주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항 북부해수욕장 근처 ‘마라도회식당(054-251-3850)’은 사장이 한 TV프로그램에 도다리물회를 들고 강원도 오징어물회와 서울 참치물회와 맛 대결을 펼쳐 1등을 차지한 것으로 유명하다.

 

포항 과메기 청정해역에서 잡은 신선한 꽁치를 겨울철 백두대간을 넘어오며 건조해진 북서풍으로 말린 포항 과메기는 꼬들꼬들한 맛으로 유명하다. 불포화지방산 EPA와 DHA가 풍부하며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고단백 식품이다. 엘토로원조 구룡포과메기(010-5777-9855), 마당쇠 과메기(054-274-3406).

 

교통 정보

포항시내에서 내연산 들머리인 보경사까지 택시비 4만 원 안팎이다. 포항콜택시(232-8585), 해맞이콜(283-8282) 등이 있다. 보경사에서 포항터미널까지는 510번 지선버스가 수시로 운행한다.

 

 

Copyrights ⓒ 월간산

 

석룡산 조무락골


무더위가 시작되면 산행 패턴도 변하기 마련이다. 이런 때는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며 무작정 걷고 싶어진다. 산행을 즐기며 더위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7월에 갈 만한 산’으로 맑고 깨끗한 계곡을 품은 명산들을 골라봤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높은 산이라고 반드시 계곡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접근이 쉽고 수량이 적당하며 수질이 좋아야 계곡 산행지로 적합한 환경이다.

 

경기도 가평 석룡산 조무락골과 칼봉산 경반계곡, 양평 중원산 중원계곡은 서울과 수도권 주민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멋진 계곡 산행지들이다. 경북 울진과 삼척에 걸쳐 솟은 응봉산의 용소골은 모험적인 계곡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이 산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월간<山> 홈페이지san.chosu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석룡산 조무락골

한여름에도 냉기가 흐르는 계곡

경기도 가평 석룡산石龍山(1,147m) 조무락골은 수려한 풍광이 일품인 계곡이다. 울창한 숲과 웅장한 암반이 어우러진 골짜기로 원시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한여름에도 냉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서늘한 기운이 가득해 계곡산행지로 인기있다.

 

조무락골鳥舞樂谷은 이름 그대로 ‘새들이 즐겁게 춤추듯 날아오르며 노래하며 즐기는 골짜기’라는 뜻이다. 이 골짜기에는 복호동폭포, 쌍룡폭포, 중봉폭포를 비롯해서 크고 작은 소沼와 담潭이 숲 터널 아래로 줄지어 나타난다. 한여름 폭염도 잊을 수 있는 골짜기다.

 

조무락골은 석룡산과 화악산 중봉 능선 사이에 있는 골짜기다. 하지만 산행은 석룡산 정상을 목표로 삼는다. 조무락골을 따르다가 중봉으로 오르는 산길이 있지만 이용객은 거의 없다. 쉬밀고개에서 화악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입산통제 구역이다. 따라서 조무락골~쉬밀고개~정상~서릉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산행을 한다.

 

응봉산 용소골


2. 응봉산 용소골

대표적인 모험적 계곡 산행지

응봉산(998.5m) 용소골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모험적인 계곡 산행지다. 워낙 유명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만, 여전히 깊은 골짜기에는 날 것 그대로의 험준함이 살아 있다. 응봉산 정상에서 북서쪽인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를 향해 흐르는 골짜기로, 상류까지 포함하면 그 길이가 10km에 이를 정도로 깊고 크다.

 

용소골은 사방에 절경이 포진한 계곡이다. 엄청난 물줄기가 쏟아지는 폭포와 협곡 구간이 많지만 편안한 데크 등산로는 초반부에 잠깐 나타난다. 이후로는 쇠난간줄과 밧줄을 붙잡고 스릴 넘치는 벼랑을 올라야 한다. 용소골에는 큰 바위와 물길을 가로지르는 곳이 많아 산행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소요된다.

 

용소골 들머리인 덕풍마을에서 상류 제3용소까지 6~7시간 정도 걸리며, 3용소에서 온 길로 내려오더라도 하산에 4~5시간은 걸린다.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하며 중간 탈출이 어려운 곳이라 비가 예상되면 들어서면 안된다.

 

칼봉산 경반계곡


3. 칼봉산 경반계곡

맑은 물이 반석 위로 흐르는 곳

가평은 예부터 ‘경기도 속 강원도’라 불렸을 정도로 높고 깊은 산이 많다. 여름철에 더위를 식히기 좋은 계곡도 무척 많은데, 그중 하나가 칼봉산(899m)과 능선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경반계곡이다.

 

‘경반鏡磐’이란 ‘맑은 물이 너른 반석 위로 거울처럼 비추며 흐른다’는 뜻이다.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거울처럼 맑은 계곡물에 얼굴을 비추며 몸치장을 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면서 계곡의 작은 마을은 ‘경반리’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오지 중의 오지였으나 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 계곡 상류에 있는 경반분교 캠핑장이 소개되면서 많은 백패커와 캠퍼가 찾고 있다.

 

경반계곡은 칼봉과 매봉 사이에 있는 수락폭포에서 시작되어 계곡을 따라 5km 정도 내려오다가 가평천과 합류해 청평 부근에서 북한강으로 흘러든다.

 

경반계곡으로 가는 들머리는 가평군이 운영하는 칼봉산자연휴양림에서 시작된다. 경반분교까지는 길이 있으나 매우 험해 승용차라면 자연휴양림에 주차하고 걸어가야 한다. 경반분교에서 회덕고개로 올라 칼봉산 정상까지 다녀올 수도 있다.

 

중원산 중원계곡


4. 중원산 중원계곡

깊고 아늑해 인기 있는 계곡 산행지

중원계곡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와 중원리에 위치한 중원산中元山(800m)과 동쪽의 도일봉(864m) 사이에 형성된 골짜기다.

 

중원계곡은 깊고 아늑하면서도 ‘경기의 금강산’으로 불릴 정도로 산세가 웅장한 곳에 위치해 있다. 중원계곡은 여름 피서철 더위를 피하려는 이들로 인기를 끄는 곳이다.

 

중앙선 용문역을 이용해 중원계곡과 중원산을 산행하는 이들이 많다. 동쪽 도일봉을 경유해 싸리봉(811.8m)~단월산(778m)~중원산(800m)을 오르고 중원리로 되돌아오거나 싸리재에서 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여름철 계곡산행 대상지로 인기가 있다.

 

중원계곡 입구에는 펜션과 민박집이 줄지어 있다. 계곡 내에서는 취사행위가 금지되어 있다. 피서철에는 계곡 안으로 드나드는 차량이 많아 중원2리 주차장에 차를 두고 걸어 들어가는 편이 낫다. 중원계곡 입구에서 도일봉까지 약 4km, 중원산까지 3.5km 정도 걸어야 한다.

Copyrights ⓒ 월간산.

 

"언택트 관광 하기엔 영남알프스 만한 곳도 없다"

김주영 기자

 

입력 2020.07.21 03:00 | 수정 2020.07.21 03:54

울주군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사는 최민아(44)씨는 올 여름 휴가지로 울산 울주군을 택했다.

초등학생 아들의 교과서에 나오는 반구대암각화 때문에 '한번 가야지' 했는데 최근 간절곶에 생긴 트렌디한 까페 사진을 보고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최씨는 20일 "반구대암각화나 간절곶이 좋단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아직 못 가봤다"며 "코로나로 휴가를 멀리가긴 부담돼 남편과 상의 끝에 울주군으로 정했다"고 했다.


울주군 신불산자연휴양림에 있는 파래소 폭포. / 울산시 제공

 

울주군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는 간절곶부터 선사시대 유적지, 영남알프스, 진하해수욕장 등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가 많다. 그중에서도 언택트 관광을 하기엔 영남알프스 만한 곳이 없다.

 

영남알프스는 가지산과 신불산, 간월산, 고헌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9개 산자락이 스위스 알프스만큼 절경을 이룬단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해마다 울주군 권역인 간월산과 신불산, 고헌산을 찾는 등산객이 수 백만명씩 몰린다. 인기에 힘입어 울주군은 지난해 8월부터 영남알프스 1000고지 9개 봉우리 완등자에게 메달과 인증서를 주고 있다.

 

현재까지 신청자만 4000여명, 완등에 성공한 사람은 2500여명에 이른다.

 

무더운 여름, 등산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울주군의 폭포와 계곡 트레킹도 좋은 선택지다. 진희영 산악인은 "여름철엔 등산인들도 계곡 트레킹을 많이 한다"며 "울주군 상북면에 있는 철구소와 작천정을 비롯해 계살피 계곡, 밀양 얼음골 계곡, 호박소가 특히 트레킹을 하기 좋다"고 했다.

 

울주군에선 작괘천이 흐르는 상북면 작천정이 유명하지만 고헌산 대통골, 홈도골, 태화강의 발원지인 탐골샘 계곡도 찾기 좋다.

 

울주군 두서면 미호 저수지와 가까운 가매달 계곡은 아직 덜 알려져 산악인들 사이에선 '영남알프스의 아마존'으로 불린다. 대중교통이 불편해 아는 사람만 찾아오기 때문이다.

 

울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폭포는 홍류폭포다. 울주군 상북면 등억리 간월산장에서 1㎞ 거리에 있다. 폭포까지 가는 길 중간엔 오른쪽으로 수량이 풍부한 홍류동천 계곡이 있고, 길 주변으로 낙엽송이 쭉쭉 뻗어 있어 산림욕도 할 수 있다.

 

 

영남알프스 자락 중 하나인 국립 신불산자연휴양림도 파래소폭포〈사진〉가 유명하다. 에메랄드빛의 소가 아름다운 파래소 폭포는 15m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 물줄기가 청량함과 웅장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휴양림엔 동화책에서 나올법한 통나무 산장인 숲 속의 집도 3인실부터 12인실까지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가족·연인이 오붓하게 지낼 수 있다. 7~8월엔 오토캠핑장도 이용할 수 있다.

 

울주 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암각화(국보 285호)·천전리각석(국보 147호)일대도 꼭 봐야할 여행지다. 수천 만년 전 선사시대의 포경 그림이 돌에 새겨진 암각화로 들어가는 길목은 아름다울 뿐 아니라 나무 그늘이 이어져 있어 여름에도 걷기가 좋다.

 

반구대 암각화부터 천전리각석까지 이어지는 선사문화길 트레킹도 시원한 계곡물을 따라 걷는 길이라 한여름에도 상쾌하다.

 

고운동 계곡·대원사 계곡 어디를 가도 지리산 대자연 품에…

김주영 기자 입력 2020.07.21 03:00

 

산청군

지리산과 경호강 맑은 물길을 품은 경남 산청(山淸)은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엔 더없이 좋은 피서지다.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1915m)이 있는 산청엔 산자락을 따라 숲과 계곡이 즐비하다.

 

고운 최치원 선생이 다녀갔다는 고운동 계곡과 대원사 계곡, 중산리 계곡, 거림 계곡 등 어디를 가도 대자연의 품에 안길 수 있다.

 

 

경남 산청군 삼장면 대원사 계곡 전경. / 산청군 제공

그 중 가장 인기있는 곳은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에 있는 천년고찰 대원사 계곡이다. 울창한 수림과 집채 만한 바위들이 원시의 자연을 보여주는 대원사 계곡은 천왕봉에서 발원해 중봉과 하봉을 거쳐 30리를 흐른다.

계곡을 따라 쉼 없이 흐르는 물소리는 탐방객 마음을 씻겨준다. 입욕이 금지된 국립공원이지만 계곡 일부는 출입을 허용해 발을 담글 수 있다.

 

대원사계곡에서 하는 탁족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도 최고로 쳤다. 유 전 청장은 "양말을 벗고 냇물에 발을 담그는 탁족의 행복을 누린 곳 중 가장 환상적인 계곡"이라고 이 계곡을 극찬했다.

 

대원사에서 유평마을 가랑잎초등학교까지 왕복 3시간 걸리는 생태탐방로(왕복 7㎞)도 계곡을 따라 걷기에 좋다. 탐방로를 걷다가 운이 좋으면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1급수에만 사는 수서곤충인 강도래와 날도래, 가재도 만날 수 있다. 지리산국립공원 에서는 이달부터 대원사 계곡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담은 비대면 해설도 유튜브로 제공중이다.

 

가야시대부터 왕실의 요양지였던 산청에선 한방·항노화체험을 하며 피로를 풀 수도 있다.

산청군 금서면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테마파크인 동의보감촌이 있다. 이곳에선 명상과 기(氣)수련, 온열힐링체험, 약초 목욕, 약선음식 체험과 각종 한방의료도 받을 수 있다. 숙박시설도 숲속야영장·글램핑과 자연휴양림, 가족호텔, 한옥스테이 등을 다양하게 갖춰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거울처럼 물이 맑다'는 경호강에서 하는 '은어낚시'를 할 수 있다. 강태공처럼 유유자적 한나절을 보내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은어낚시 마니아들에게 성지로 불리는 경호강에선 요즘 20㎝이상의 씨알 좋은 은어들이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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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호흡 몰아쉬며 바람 저편 굽이치는 산맥 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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