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산천

거친 호흡 몰아쉬며 바람 저편 굽이치는 산맥 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

트라이앵글러 '디젤 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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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등산여행

2020. 12. 5.

절망적인 난관을 극복하고 캐나다로 건너가 멋진 삶을 살다간 디젤집시 최창기님의 명복을 빕니다

 

외국 유학도 다녀오고 한국에서 사업을 하던 한 청년이 뇌졸증으로 안면근육이 마비되는 힘든 투병생활을 하다가 어느정도 회복하고 나서 캐나다로 떠났다.

 

"처음에 입사했던 캐나다 트럭운송회사에는 트럭커가 1200명정도 있는데, 그 누구도 제 외모에 대해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그게 정말 고마웠죠".

 

 자신의 외모에 대한 그것이 부담없어서 그렇게 열심히 먼거리를 외롭게 달리면서 행복한 삶을 살았다

그러다가 모처럼 한국에 휴가를 나왔다가 48세의 아까운 나이에 심장마비로 운명을 달리했다. 

 

 

▲ 아침에 차에서 눈을 뜨면 제일먼저 커피를 끓이는 디젤집시님

( 디젤집시님 차는 대륙을 횡단하는, 운전석 바로 뒤쪽에 취침이 충분한 차량이기에...)

 

디젤집시의 대륙횡단기>>>

www.youtube.com/watch?v=zkSRZam8YV8

 

살기좋은 대한민국이라지만

인간관계면에서는 너무 알려고하고 참견이 많은 한국.

 

외국은 덩어리 스테이크도 나이프로 잘라서 먹는 개인적인 문화

한국은 개개인 밥 공기도 같이 모아서 뭉쳐 뭉쳐 비벼먹는 비빔밥 문화.

 

한국은 업무 퇴근 후 친구들 만나서 당구치고 한잔하기 바쁘고

외국인은 퇴근 후 바로 집으로 가서 가족과 어울리는 개인주의 문화 (단순히 느끼는 제 생각입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끌려가는 단체 모임 얼굴보기 지인모임 등등이 없고

개인적인 생활에 충실하니 너무 너무 넘넘 조으다

친구 지인 연인이라도 적당한 간격과 거리가 있어야 한다는 말을 실감한다.

 

 

▲ 디젤집시 그의 사인은 한글로 [싸인] 이라고 쓴다

외국인들은 한글로 쓰여진 싸인이라는 뜻을 모를테니 말이다 .

 

2020. 09. 29. 유튜브 '트럭커 디젤집시 운명
캐나다에서 장거리 트럭기사 겸 유튜버로 활동하던 '디젤집시' 최창기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2020.09.29일 최창기 씨의 지인들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28일 새벽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최창기 씨의 사망 소식과 함께 유튜브 '트럭커 디젤집시의 Vlog' 채널에는 영정 사진과 발인 날짜도 게시됐다.

다시한번 짧지만 열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다가신 디젤집시 최창기님의 명복을 빕니다    


트라이앵글러 '디젤 집시' 북미대륙횡단기…"차가 집이고 길이 삶이다"

정상호 기자 입력 2020.02.06 09:22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북미에는 캐나다와 미국을 오가며 화물을 실어 나르는 장거리 트럭커가 있다. 캐나다 서부를 출발해 미국 남부를 찍고, 다시 미국 땅을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캐나다 동부로 이동하는 동선이 큰 삼각형을 그리는 탓에 이들을 일컬어 '트라이앵글러'라고 부른다.

 

구수한 부산 사투리로 길 위의 일상을 소개하는 얼굴 없는 유튜버 '디젤 집시'는 북미 대륙을 누비는 트라이앵글러다. 매년 25만km씩, 지난 14년간 달린 거리가 장장 350만km. 끝없이 펼쳐진 길 위에서 삶의 역경과 외로움을 이겨냈다는 '디젤 집시' 최창기 씨의 광활한 대륙횡단 여정을 동행한다.

 

 

'다큐 세상' 디젤 집시의 대륙횡단기 [KBS]

 

■ 얼굴 없는 트럭커 유튜버, ‘디젤 집시’를 만나다

캐나다와 미국을 오가는 트라이앵글 트럭커인 유튜버 디젤 집시. 그의 영상은 주로 북미의 하이웨이를 무대로 한다. 끝없이 뻗은 길과 광활한 풍광, 북미 트럭커의 소소한 일상이 담긴 영상은 5만여 구독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

구수한 부산 사투리와 영화 트랜스포머를 연상시키는 노란색 대형 트럭 '돌쇠'는 디젤 집시의 트레이드마크로 통한다. 얼굴 없는 유튜버 디젤 집시, 그는 캐나다 이민생활 15년차에 접어든 최창기 씨다.

 

'다큐 세상' 디젤 집시의 대륙횡단기 [KBS ]

 

◆ 디젤 집시의 하이웨이 라이프

디젤 집시 최창기 씨는 한 번 운송 여정을 나서면 15일 이상을 길 위에서, 트럭 위에서 보낸다. 험준한 로키산맥을 넘어야 하는 북미 트럭커에게 겨울은 특히 위험천만한 계절이다.

폭설과 강풍에 대형 트럭이 전복되는 사고도 빈번하고 악천후로 고속도로가 자주 폐쇄되기도 한다. 그러나 로키산맥을 넘어 미국 국경을 넘는 순간, 계절은 봄으로 바뀐다. 캐나다와 미국 국경을 두 번 넘는 보름 동안 사계절을 통과한다는 그의 차에는 사계절 옷이 모두 실려 있다. 식사도, 잠도, 유튜브 영상 편집도 모두 차에서 해결한다. 1년이면 10개월 이상 대륙을 달리는 최창기 씨에겐 차가 곧 집이고 길이 곧 삶이다.

 


'다큐 세상' 디젤 집시의 대륙횡단기 [KBS ]

 

◆ 북미 대륙에서 마음의 자유를 찾다

보름동안 운행하는 거리만 약 1만2천km, 1년이면 25만km를 달리는 그가 지난 14년간 누빈 거리를 환산하면 약 350만km, 지구와 달을 네 번 반 왕복한 거리에 달한다. 하루 11시간을 끝없는 길 위에서 달려야 하는 일상이 비록 고독하긴 하지만, 스트레스는 없다는 최창기 씨.

 

20년 전, 사업 스트레스로 뇌졸중을 겪은 그는 오른쪽 안면이 마비되는 후유증을 얻었다. 안면장애에 꽂히는 사람들의 시선을 못 이겨 세상과 담을 쌓았던 그는 14년 전, 캐나다로 와 북미 대륙을 달리는 트럭커가 됐고, 자신의 외모를 낯설게 바라보지 않는 대륙을 횡단하며 비로소 마음의 자유를 되찾았다.

 

◆ 디젤 집시의 자부심

북미 대륙의 물류 운송은 80% 이상을 대형 트럭이 담당한다. 그래서 트럭커들의 안전 운행을 위한 운송 규정이 엄격하고, 트럭커들의 자부심과 책임감도 강하다. 한 번 여정을 나서면 하루 24시간, 보름 남짓한 기간 동안 꼬박 트럭에서 홀로 생활해야 하는 트럭커에게 가장 큰 적은 외로움. 그러나, 최창기 씨는 지난해 1인 방송을 시작하며 5만여 구독자를 길동무로 얻었다.

 

대륙의 아름다운 풍광과 희귀한 자연현상은 구독자들에게 힐링을 주고, 14년차 북미 트럭커의 트럭킹 라이프는 트럭커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간접 체험의 기회와 정보를 제공한다. 더불어 북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트럭커들은 디젤 집시의 방송을 들으며 길 위에서의 고독을 달랜다.

 

북미 대륙을 관통하는 끝없는 길 위에서 아픈 과거를 딛고 제 2의 인생을 달리고 있는 디젤 집시의 인생 여정

 

[백영옥의 말과 글] [177] 길 위의 사람들

백영옥 소설가 입력 2020.11.28 03:00

 

다큐 세상' 디젤 집시의 대륙횡단기/KBS

 

코로나 이후, 여행 유튜브를 자주 봤다. 그렇게 유튜버 ‘디젤 집시’를 만났다. 그런데 몇 편 영상을 보고 나서, 그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

 

그는 여행자가 아닌 대형 트럭을 타고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을 수시로 넘나드는 운송 노동자였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도시가 폐쇄된 후에도 그는 양배추⋅케일 같은 식품과 곡물 등 다양한 생필품을 실어 날랐다. 광활한 대륙을 달리며 경상도 사투리로 전하는 그의 세상 이야기는 중독성이 있었다.

추울 때는 영하 40도 이하로 떨어져 코털까지 얼어버리는 캐나다 로키를 넘어 위니펙까지, 시애틀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하루 천 킬로미터 이상, 길게는 몇 주씩 달려가는 그는 길 위의 사람이었다.

 

코로나 이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의료와 교육, 먹거리, 운송 등의 주요 종사자들을 더 큰 핵심 인력으로 분류하기 시작했다. 우리 사회를 지키고 유지하지만 쉽게 눈에 보이지 않던 인력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지금 사용하고 있는 물건 대부분이 트럭으로 운반되고 있으니 트럭에 길을 양보해달라는 캐나다 트럭협회 캠페인은 이 남자가 하는 ‘업’의 본질을 보여준다.

 

홀로 수십만 킬로를 달리던 고독한 한 남자의 꿈은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길 위를 실컷 달리는 것. “언젠가 타려고 하겠지만 언젠가라는 요일은 없다네”라는 할리데이비슨의 광고 문구처럼 세상에 ‘언젠가’라는 요일은 정말 없는 걸까. 휴게소의 한 상점에서 “돈 없으니 이거라도 살까?” 하고 웃으며 할리데이비슨 모형을 만지던 모습이 잔상처럼 남는다.

 

‘나는 길 탐식가다. 세상의 모든 길을 맛보리라’는 요절 배우 리버 피닉스의 말은 긴 시간 내 프로필 속 문장이었다. 달리는 그의 트럭을 보며 자주 위안 받았다. 한 남자의 극진한 노동이 내겐 위로였으니 그에게 진 빚이 많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꿈이었다는 10만 구독자가 달성됐다.

할리데이비슨과 실버버튼, 하늘에서는 이루어진 소원을 만끽하며 할리를 타고 더 행복하게 달리기를….

 

www.youtube.com/watch?v=anabWXda7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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