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산천

거친 호흡 몰아쉬며 바람 저편 굽이치는 산맥 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

5월 산행지 5월에 갈 만한 산 봄꽃산행지 철쭉산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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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등산여행

2022. 4. 25.

5월 산행지 5월에 갈 만한 산 

 

개심사 ~ 일락산 

개심사 겹벚꽃은 일반 벚나무와는 달라 4월말 5월초에 만개합니다.

 

개심사에서 일락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청벚나무가 있는 명부전앞을 지나서 명부전 우측으로 산으로 오르는 소로 또는 대웅전을 바라보며 좌측으로 계곡을 따라 일락산으로 오르는 아라메길이 있습니다

 

※ 참고하세요 필독 !

겹벚꽃이 피는 4월 말경부터 ~ 석가탄신일까지 언제나 그렇듯이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해서 신창저수지부터 개심사 주차장까지 1차선 도로에

들고나는 왕복차량으로 인하여 극심한 혼잡과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합니다. 

 

차를 주차장까지 들어가지말고 여유롭게 걷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일락산에서 개심사로 내려가는 길 

 

 

개심사 겹벚꽃 꽃대궐 보기 (2022년 4월30일)>>>

https://blog.daum.net/koreasan/15607755

 

개심사 풍경

4월말 5월초에 만개하는 개심사 겹벚꽃 거친호흡 몰아쉬며 일락산 일락고개 넘어서 찾아간 개심사 꽃대궐 MTB를 타고 가야산 석문봉 ~ 일락산 사잇고개를 넘어라 ! [2022년 4월30 ~5월1일 (1박2일)] 황

blog.daum.net

 

[주말산행코스] 호서의 산 | 일락산 | 충남 서산-예산
[472호] 2009.02 기사 스크랩 이메일로 기사공유 기사 인쇄 글꼴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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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URL공유 입력 2009.02.09 09:17 | 수정 2009.02.09 09:17

 

옛절과 문화재들을 잇는 산행
예산과 서산의 경계를 달리는 가야산 줄기에는 원효봉 가야산 상봉 석문봉 옥양봉 일락산 등 좋은 봉우리들이 연이어 솟아 있다. 

그 가운데 일락산 서편에는 옛절 개심사가 있고, 동북편 운산쪽에는 보원사터와 ‘백제의 미소’로 이름난 마애삼존불 등 문화재들이 많다. 남쪽 자락에 일락사도 있다.

이외에도 일락산은 울창한 숲길을 걷고 아름다운 용현계곡과 용현 자연휴양림까지 거칠 수 있어 좋다. 

일락산은 기암괴봉이 있거나 경관이 뛰어난 산은 아니다. 그러나 서산과 당진의 넓은 들이 내려다보이고 서해가 보여 조망이 좋고, 산 중턱에 조망대까지 마련되어 있다. 

 

절에서 시작하여 호젓하게 숲속을 걷고, 봉우리에서는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일락산은 겨울산행에 좋고, 나이 지긋한 은발들의 산행에도 좋고, 어린이들과 함께 가족산행을 해도 좋다.

 

석문봉에서 본 일락산.
개심사는 백제 마지막 왕인 의자왕 14년(654년)에 혜감국사가 창건한 절로 알려져 있다. 처음 이름은 개원사였으나 고려 충정왕 2년(1350년)에 처능대사가 중창한 뒤 개심사로 이름을 바꿨다 한다. 

 

충남의 4대 사찰로 불릴 만큼 큰 절이었던 이 절의 대웅전은 조선조(1484년)에 지은 건물로 보물 제143호다. 이 절에 있는 영산회괘불탱도 보물(제1264호)이다.

요즈음에는 절들이 커지고 개화되어 절이 절답지 않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러나 개심사는 아직은 절다운 절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 

범종각과 심검당 등 건물 기둥이 꼬불꼬불한 통나무 그대로이고, 크게 늘렸거나 변한 게 별로 없다. 개심사가 오래도록 절다움을 지켜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1 하산길에 들어선 일행들. / 2 개심사 범종각(기둥이 자연 그대로의 통나무다) / 3 일락산 고스락 정자에서 쉬고 있는 한별산악회 회원들. / 4 일락산과 석문봉 사이 큰 잘록이 샛고개. 일락사와 보원사터를 잇는 임도가 여기를 넘어간다.


보원사터는 백제 때 창건된 절로,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에 매우 융성했던 절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발굴을 위하여 개울을 사이에 두고 넓은 터가 온통 파헤쳐져 있다. 

 

여기에 5층석탑(보물 제104호), 통돌로 된 한국 최대의 석조(보물 제102호), 법인국사가 입적하자 고려 광종의 지시로 만든 법인국사보승탑(보물 제105호), 법인국사의 생애가 기록된 보승탑비(보물 제106호), 불교행사에 썼던 당간지주(보물 제103호) 등 문화재가 여기 저기 흩어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마애불로 알려진 국보 제84호 서산 마애삼존불은 백제 후기 작품으로 보원사터에서 아래쪽으로 약 1.5km 지점에 있다. 

‘백제의 미소’로 이름 난 이 마애삼존불은 소나무를 머리에 얹은 큰 바위의 옆면에 새겨져 있어 현장에 올라야 볼 수 있다. 그래서 특히 떠오르는 햇살을 받을 때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고 한다.

얼굴 가득한 미소가 백제의 쾌활한 장자풍을 나타내고 있고, 부드러움과 세련된 조각의 아름다움도 함께 보이고 있다. 작품의 특징으로 보아 서기 600년 경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개심사에서 시작, 마애삼존불에서 끝낸 산행
일락산만 산행하는 것은 그다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일락산은 기암괴봉으로 이름난 석문봉에서 북서북으로 갈라져나간 상왕산 줄기에 있는 가장 높은 봉우리다.

 

상가리(덕산면)에서 석문봉을 거쳐 오를 수 있고, 일락사가 있는 해미면 황락리쪽에서 오를 수도 있다. 그러나 두 길은 개심사를 들를 수 없거나, 용현계곡쪽의 보원사터와 마애삼존불에 들르지 못하거나 해서 한 쪽은 볼 수 없다.

대전 한별산악회(회장 이재선)는 개심사에서 시작하여 마애삼존불쪽으로 내려가기 위해 해미면 신창리 개심사로 찾아들었다. 우리는 절을 둘러본 뒤 산신각이 있는 절 오른편 등성이로 올라섰다. 노송 사이로 뻗은 산길이 꼬불꼬불 이어졌다. 산 중턱을 가로질러 가던 길이 등성이로 올라붙고 그 길은 널찍한 임도로 나아갔다.

절을 떠난 지 30분이 조금 지나 전망대 삼거리에 다다랐다. 정자 전망대는 전망이 별로 좋지 않고 그 위 묘지에서 보는 전망이 좋다. 서산은 물론 태안지역까지 보였고, 서산을 둘러싼 넓은 들과 팔봉산 태화산을 볼 수 있다.

이 삼거리는 임도가 만나는 곳으로, 북쪽(상왕봉)으로 등성이를 타고 가는 길, 개심사쪽으로 가는 길, 일락산쪽으로 가는 길이 만난다. 안내표지에는 일락산 1.6km로 되어 있다.

여기서부터 개심사쪽에서 왔던 길이 이제 큰 등성이를 따라 남쪽으로 향한다. 우리가 잡은 일락산쪽(남쪽) 임도는 나무가 없는 민둥봉우리 아래에서 끝난다. 민머리 봉우리에 올라서니 조망대에서 보지 못했던 해미 도비산 등이 보였다.

일락산 고스락에도 사각정자가 있다. 나무에 둘러싸여 조망은 좋지 않다. 오히려 석문봉쪽으로 나아가다 바로 만나는 바위봉우리가 멋이 있고 조망도 좋다. 이 바위봉우리에서 보면 석문봉이 잡힐 듯 가까이에 보이고 일락사도 내려다보인다.


등성이로 이어지는 길은 석문봉과의 사이 잘록이인 샛고개로 내려선다. 일락사에서 올라온 임도가 용현계곡으로 넘어가는 고개이기도 하다. 이 고개는 제법 넓고 나무 아래에 몇 개의 긴 의자도 있다. 임도를 따라 북쪽으로 내려가면 용현계곡인 것이다.

한별산악회 총무 김영식 선생과 대규모 산행모임인 청원산악회의 강창권 산악대장, 그의 친구들인 김승진, 오봉록씨, 그리고 이재왕씨와 함께 나는 석문봉에서 조망을 보기 위해 석문봉쪽으로 길을 서둘렀다. 석문봉에는 일락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석문봉에 올라 한 바퀴 조망한 뒤 바로 되짚어 샛고개로 내려왔지만 그래도 1시간이 걸렸다.

 

발굴 중인 보원사터와 5층석탑. / 발굴 중인 보원사터와 5층석탑.
샛고개에서 내려가는 길은 잘 다듬어진 임도로, 차도 다닐 수 있는 길이다. 긴 가뭄에도 계곡에 물도 흐르고 숲속을 흐르는 개울에 너럭바위가 보이는 등 꽤 좋았다. 그러나 먼저 간 일행들이 너무 기다리지 않게 하려고 차근히 계곡을 들여다보지 못했고, 점심도 길가에서 10여 분만에 먹어치웠다.

용현 자연휴양림은 시설이 꽤 좋아 보였다. 일행이 휴양림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보원사터에서 내려 발굴 중인 넓은 보원사터를 한 바퀴 둘러 보았다. 마애삼존불이 있는 곳도 보원사터에서 차로 채 10 분도 걸리지 않았다. 모두들 개울 건너 길고 높은 사다리를 올라 ‘백제의 미소’라는 걸작 마애삼존불을 구경했다. 석문봉을 다녀온 시간을 빼면 4시간 남짓의 산행이었다.

산행길잡이
개심사길 개심사~조망대 삼거리~민머리봉~일락산~샛고개~용현 자연휴양림~용현계곡~보원사터~마애삼존불 <약 3시간30분 소요>

용현계곡길 위의 역순
일락사길 일락사~샛고개~일락산~조망대 삼거리~개심사,또는 조망대 삼거리~(상왕봉 줄기)~보원사터 삼거리~보원사터~마애삼존불 <약 3시간30분 소요>

석문봉길 상가리 주차장~남연군 묘~옥녀폭포길~석문봉~샛고개~일락산~조망대 삼거리~개심사, 또는 조망대 삼거리~(상왕봉 줄기)~보원사터 삼거리~보원사터~마애삼존불 <약 4시간 소요>

교통
해미나 운산을 거치는 교통이 편리하다. 개심사나 마애삼존불이 매우 유명하기  때문에 대중교통편도 좋다. 개심사쪽은 서해안고속도로 해미 나들목에서 나와 해미 읍내에서 647번 지방도를 타고 운산쪽으로 가다 신창에서 오른편으로 꺾어 신창저수지를 끼고 지나면 바로 개심사 주차장이 있는 동구말에 이른다. 시내버스가 신창까지 시간마다 오간다.

용현쪽(마애삼존불쪽)은 운산(서해고속도로와 32번 국도 상)에서 618번 지방도로 들어서서 경관이 좋은 고풍저수지를 지나 고풍리에 이르면 된다. 운산에서 서산 발 시내버스가 시간마다 다닌다.
/ 글·사진 김홍주 소산산행문화연구소 소장

Copyrights ⓒ 월간산

 

축령산

 

[남양주 서리산] 수도권 산꾼들이 사랑하는 철쭉 명산 
글 김기환 차장 사진 C영상미디어기사 스크랩 이메일로 기사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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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더분한 연분홍 색상이 아름다운 서리산 철쭉 꽃.


서리산(832m)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철쭉 명산으로, 5월이면 정상 부근에 화려한 철쭉 꽃밭이 형성된다. 

서리산 철쭉은 광활하게 펼쳐지는 진분홍의 향연은 없으나 수더분한 맛이 있다. 

또한 철쭉 터널 아래로 길이 나 있어 꽤 환상적인 분위기다. 

 

철쭉이 풍년을 이룬 해의 제일 좋은 날에 맞춰 가면, 정상 서쪽의 철쭉동산 데크 전망대에서 한반도 모양의 철쭉을 볼 수도 있다.  


서리산은 축령산과 이어지는 산줄기에 솟아 있다. 그래서 축령산 철쭉이라고도 불리는데, 능선이 이어진 축령산(886m)이 서리산보다 더 높아 주봉처럼 인식되기 때문이다. 

또 가장 인기 있는 산행 기점이 축령산자연휴양림이라 축령산에 속한 위성봉으로 이미지가 굳어졌다.


산행은 축령산자연휴양림을 기점으로 한 원점회귀가 일반적이다. 

긴 산행을 원할 경우 휴양림 1주차장~수리바위~축령산 정상~서리산 철쭉동산~휴양림으로 한 바퀴 원을 그리며 도는 코스가 제일 좋다. 


능선을 따라 크게 돌며 축령산 특유의 남성적인 장쾌함과 서리산 특유의 아기자기한 여성미를 한 번에 맛 볼 수 있다. 8.5㎞ 거리이며 5시간 정도 걸린다. 위험한 곳은 드물지만 가파른 길이 많아 초보자가 가기엔 쉽지 않다.


짧은 코스를 원한다면 휴양림 임도를 따라 절고개까지 오른 다음 서리산 철쭉동산까지 가면 된다. 서리산 철쭉동산에서 서쪽 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길은 가파르고 별다른 볼거리가 없어 지루한 편이므로 온 길을 되돌아 내려가는 것이 더 낫다.


휴양림에서 축령산 방향으로 가려면 제1주차장에서 출발하면 되지만, 서리산 쪽은 제2주차장에서 출발하는 게 거리를 단축하는 방법이다. 제2주차장에서 임도를 따라가면 임도사거리에 닿고 여기서 너른 능선을 따라 1.4㎞ 걸으면 서리산 정상에 닿는다.

 

경기 남양주 축령산 ~서리산 철쭉

수도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생 철쭉 군락지로 꼽히는 축령산자연휴양림 서리산 철쭉.

 

한반도 모양의 군락지

 

경기 남양주 축령산(해발 879m). 우뚝 올라서 준걸하고 숲이 울창하고 계곡이 아름답다. 바위와 암봉이 많아 천혜의 전망대가 여러 개 있는 수도권 명산이다.


축령산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고려말에 사냥 왔다가 짐승을 한마리도 잡지 못했는데, 몰이꾼이 “이 산은 신령스러운 산이라 산신제를 지내야 한다”고 해 산 정상에서 제를 지낸 후 멧돼지를 잡았다는 설이 있다. 그래서 ‘고사를 올린 산’이라 해 축령산(祝靈山)이라 불리고 있다. 원이름은 ‘비령산’이다. ‘빌 축’자가 새김으로 읽는 이두(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우리말로 적는 표기법)였는데 일제강점기 때부터 이를 모르고 축령산으로 써왔다.

축령산과 서리산(825m) 정상 사이에 있는 철쭉동산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자생 철쭉 군락지다. 높이 2~3m 되는 철쭉이 어른이 지나갈 만큼 커다란 연분홍색 꽃터널을 만들어낸다. 

철쭉은 매년 5월 중순쯤 만개해 절정을 이룬다. ‘축령산 철쭉제’도 이맘때 열린다.


축령산은 야생화 군락지이기도 하다. 계곡과 산길에 온갖 꽃들이 무더기로 자생하는 ‘자연 화원’. 수려한 기암들이 많아 산행도 지루하지 않다. 청설모나 다람쥐도 간간이 만날 수 있다.


15㎞의 삼림욕장도 있다. 잣나무·단풍나무·고로쇠나무·물푸레나무 등 수령이 50~60년 된 아름드리 나무들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거져 있다. 일반 활엽수로 이뤄진 숲보다 열배 이상 많은 음이온을 쏟아낸다.


맑은 공기도 공기지만 숲이 주는 신비감과 분위기 때문에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제격이다. 아름다운 계곡을 따라 산책로를 걷다보면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해발 832m인 축령산 ~ 서리산의 철쭉은 능선을 따라 2.5㏊에 크기 3~4m, 나이 20~50년생으로 연분홍색 터널을 이뤄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도 감상할 수 있다(사진). 

철쭉꽃 관람은 서리산 등산로를 따라 왕복 3시간30분 정도(약 7㎞) 걸린다.

휴양림 내 12개 등산로의 어느 코스를 이용해도 출발지(주차장)로 되돌아오도록 돼있다(031-592-0681).

 

 

철쭉제 열리는 산

남원 바래봉

철쭉만 살아남아 꽃밭이 된 목장지대


글 김기환 차장 사진 조선일보DB기사 스크랩 이메일로 기사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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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URL공유 입력 2019.05.12 14:32

 

바래봉 주능선에 소담스런 철쭉군락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바래봉
바래봉(1,167m)은 스님들의 밥그릇인 ‘발우’를 엎어놓은 것 같은데서 산이름이 유래했다. 

지리산 성삼재 북서쪽의 지리산 자락에 솟아 있는 작은 봉우리로 이름난 철쭉 명산이다. 

바래봉 철쭉 군락은 짜임새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봉긋한 철쭉꽃 군락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마치 누군가 공들여 가꾼 정원 같은 분위기다. 이곳에서 5월 중순이면 철쭉제가 열린다. 

 

전북 남원의 지리산 바래봉(1167m)은 경남 합천 황매산, 경북 영주 소백산 연화봉과 함께 국내 철쭉 3대 명산에 꼽힌다.

지리산 서북능선인 운봉∼바래봉∼팔랑치∼부운치∼세걸산∼정령치∼만복대∼고리봉∼성삼재∼노고단 구간에 속한다.
부운치에서 팔랑치 쪽으로 본격적인 철쭉군락지가 펼쳐진다. 


원래 이곳은 국립종축원이 운영하던 목장지대로 1970년대 초 면양을 키우던 곳이다. 덕분에 지금과 같은 대규모 철쭉밭이 형성되었다. 

돋아난 새순을 뜯어먹는 면양 때문에 대부분의 수목이 말라죽었지만, 철쭉 잎은 독성이 있어 건드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초지 조성을 위해 비료까지 뿌려 철쭉이 더욱 무성하게 자랐다고 한다. 


바래봉 철쭉은 허브밸리 주차장 인근의 군락지와 바래봉으로 오르는 구릉지,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정상부 등 크게 세 지역에서 군락을 이룬다. 

바래봉 철쭉은 4월 하순부터 피기 시작해 5월 초순에는 700~900m 8부 능선, 5월 중·하순이면 정상 부근까지 만개한다. 바래봉삼거리에서 바래봉 정상을 거쳐 팔랑치로 이어지는 2km 구간에서 가장 화려한 철쭉 군락을 만날 수 있다.


보통 운봉읍 지리산허브밸리에서 출발해 바래봉으로 바로 오르는 왕복 3시간 코스(약 6km)를 많이 이용한다. 들머리는 운봉읍 용산리마을회관 근처의 지리산허브밸리다. 


바래봉 철쭉축제(4월 21일~5월 20일)도 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린다. 주차장에서 동쪽을 향하는 포장도로로 방향을 잡는다. 바래봉 입구 운지사 안내소를 지나 조금 가면 바래봉으로 가는 임도가 나온다. 넓은 임도만 따라 가면 된다. 능선에 올라서서 바래봉삼거리까지 약 30분이 걸리고 왼쪽으로 가파른 경사와 나무계단을 따라 15분 정도 가면 바래봉 정상에 닿는다. 하산은 대부분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온다.


교통
서울에서 갈 경우는 대전통영고속도로~88올림픽고속도로의 지리산 나들목에서 나와 전주 방면 24번국도로 운봉읍으로 가면 된다. 
서울 강남터미널에서 남원까지 고속버스로 간 다음 수시 운행하는 운봉, 인월, 아영 방면 시내버스로 운봉까지 가도 된다. 

 

황매산
옛 지명은 ‘황산’… 한국 대표적 철쭉 명산

 

5월의 황매산黃梅山(1,108m)은 철쭉을 보기 위해 모이는 인파로 ‘철쭉 반, 사람 반’이라 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기다리는 차량만 해도 도로를 가득 채워 수백 m에 달한다. 그만큼 한국의 대표적인 철쭉 명산이다.

옛 지명은 <대동지지>와 <대동여지도>에 ‘황산黃山’으로 나온다. 황매산이란 지명은 어디에도 없다. 현재 알려진 지명유래인 황매산이 넓고 평평한 산이라 하여, 옛말로 ‘느른 뫼’라고 했다 해서 경상도 발음이 ‘느른’이 잘 안 돼 ‘누른’으로 부르다, 이를 한자로 고쳐 누를 ‘黃’자로 쓰게 됐다고 설명한다. 역사적으로 전혀 근거 없다. 원래 황산으로 불렸는데 억지스런 해석으로 보인다.

황매평전을 지나 정상 암벽 관련 재미있는 전설이 전한다. 산 북동쪽 바위 끝부분이 갈라진 순결바위가 있다. 평소 사생활이 깨끗하지 못한 사람이 이 바위 틈에 들어가면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문란한 사람은 가까이 가기 두렵겠다. 5월 황매산에 가서 철쭉도 보고, 순결바위도 확인해 보라. 황매평전이 있는 8부 능선까지 차가 올라간다.

 

소백산 연화봉

특히 연화봉 철쭉 군락은 소백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만개한 소백산 철쭉

소백산 최고봉인 비로봉(1천439m)과 연화봉에서 국망봉,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주변 철쭉이 가장 볼만하다.

해발 1천m 이상 고산지대에 군락을 형성한 이 곳 철쭉은 평지 철쭉꽃이 대부분 질 때 꽃을 피운다.

 

아름다움 자랑하는 소백산 철쭉
소백산 야생화와 철쭉은 오래 전부터 자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산 철쭉 탐승지의 고전으로 꼽는 곳이다. 워낙 고도가 높은 산이라 주능선의 철쭉군락은 보통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에 만개한다. 초여름에도 철쭉의 화려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매년 5월 말 소백산 철쭉 만개시기에 맞춰 철쭉제도 열린다.


소백산의 철쭉 밀집 지대는 연화봉 일대와 최고봉인 비로봉에서 국망봉~신선봉으로 이어진 주능선 일대다. 바람이 세고 눈이 많은 지역이라 철쭉과 같은 강한 식물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다. 사실 희방사에서 오르는 연화봉 일대의 철쭉군락은 소백산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리는 코스라 특히 철쭉 시즌이면 인산인해를 이룬다. 조금 여유 있게 철쭉을 즐기려면 정상인 비로봉 부근이 유리하다.


소백산 철쭉을 관람하는 주요 코스는 ▲ 다리안(천동)∼비로봉∼연화봉 8.1㎞(4시간) ▲ 새밭∼비로봉∼연화봉 7.6㎞(3시간 40분) ▲죽령휴게소∼천문대∼연화봉 9㎞(4시간 30분) 세 코스가 있다.

 

월간산이 추천하는 5월에 갈 만한 산 BEST 4
글 이재진 편집장 사진 C영상미디어기사 스크랩 이메일로 기사공유 기사 인쇄 글꼴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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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5.02 10:03 | 수정 2022.05.02 11:17

 

1 백운산白雲山(903m)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에 있는 백운산은 박달봉과 강원도와 경계를 이루는 광덕산 등의 크고 작은 연봉들이 어우러져 있다. 

 

백운산은 특히 백운계곡으로 유명하다. 백운계곡은 광덕산과 백운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리는 맑고 깨끗한 물이 모여 이룬 골짜기다. 

이곳에는 신라시대 창건했다는 흥룡사가 있으며, 흥룡사 뒤쪽에는 약 1km의 선유담 비경이 펼쳐져 있다. 계곡 길이가 10km로 연못과 기암괴석이 한데 어울려 절묘한 아름다움을 빚어내고 있다. 

광암정, 학소대, 금병암, 옥류대, 취선대, 금광폭포 등의 명소가 눈을 즐겁게 한다. 


산행기점이 되기도 하는 광덕고개에서 우측은 백운산, 좌측은 광덕산으로 구분이 되며, 겨울철 설경이 뛰어나고 산세도 아기 자기하여 찾는 이가 많다. 

 

백운계곡과 광덕고개에 이르는 길은 주변경관이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 

이동갈비로 유명한 갈비촌도 하산길을 즐겁게 한다.

2 장안산長安山(1,237m)


전북 장수 장안산 정상에 서면 남덕유가 바짝 다가서 있고 백운산은 엎어지면 닿을 듯 가깝다. 

전형적인 육산이다. 호남금남정맥의 일원이며 무령고개에서 정상을 거쳐 밀목치에 이르기까지 갈지자 형태로 산줄기가 이어지고 남북으로 괴목골, 지소골, 지실가지, 덕천계곡 등 여러 골짜기가 깊이 파여 있다. 

 

무령고개~정상 왕복 코스가 가장 인기 있는데 고갯마루의 높이가 해발 1,027m에 이르다 보니 정상까지 표고차가 210m밖에 나지 않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무령고개~장안산 정상 왕복 산행은 6km로 3시간 정도면 넉넉. 

 

5월의 푸르름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넉넉한 품을 내어주지만 잘 숙성된 과실주 같은 10월의 억새밭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덕산제 아래 위치한 방화동자연휴양림에는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의 집 등의 숙박시설이 있다. 

 

3 황석산黃石山(1,193m)


남덕유산에서 갈라진 산줄기가 월봉산을 거쳐 거망산, 황석산, 금원산, 기백산을 빚어 놓았다. 

해발 1,000m가 넘는 이 산들은 서로 능선으로 이어지며 깊은 계곡과 크고 작은 폭포, 기암괴석 등 비경을 품고 있다. 

이 산군의 남쪽 끝자락에 솟아 있는 황석산은 봉우리 주변에 노르스름한 바위가 많아 붙여진 이름으로 함양의 마터호른이라 한다. 

범상치 않은 바위산으로 풍수로 보면 불의 기운이 많은 화산火山이다. 

산봉우리가 뾰족하고 멀리서 보면 활활 타오르는 불꽃을 닮아서라고 한다. 

정유재란 때 왜군에 맞서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안의 고을 사람들의 비장감 어린 이야기가 전하는 역사의 현장이다. 

 

산행은 용추계곡 종점인 삼거리에서 서쪽 계곡길로 올라가거나, 용추폭포 직전의 왼쪽 계곡길로 많이 올라간다. 

황석산 중턱에 있는 황석산성은 고려 때 쌓은 석축산성이다.

 

4 청계산淸溪山(615m)


교통 좋고 메가 시티 서울 근교지만 식생이 다양하면서 하산 후 뒤풀이를 즐기기에도 좋은 산. 주말 산객들에게 이런 산이야말로 명산이다. 

 

청계산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과 경기도 성남, 과천, 의왕에 걸쳐 있는 수도권 명산. 

최고봉인 망경대望京臺를 비롯해 매봉(583m), 이수봉貳壽峰(545m), 국사봉國思峰(540m) 등 여러 봉우리들이 줄지어 솟아 하나의 산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주말이면 새벽부터 신입사원 단합대회, 동문회, 가족들 등반 모임으로 북적인다. 


북한산이나 관악산처럼 등산로에 바위가 많지 않고 황토흙이 덮여 있어 쉽고 편안하게 오를 수 있다. 

산행시간이 짧고, 코스가 길지 않으며 산행로가 완만하다. 

양재 방면의 서초구 원지동 원터마을이나 성남시 상적동 옛골에서 오르는 길, 의왕시 청계동 한직골 마을에서 청계사에 이르는 길 등이 있는데 이 중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등산로가 잘 정비되고 쉼터 등 휴식공간이 많은 원지동 원터마을에서 가장 많이 오른다. 


청계산이라는 이름은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맑다는 ‘청계淸溪’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청룡산이라고 불렀다는 기록도 있다. 

풍수지리가 반영된 이름으로 과천 관아를 기준으로 우측(서쪽)에 있는 관악산을 백호산, 좌측(동쪽)에 솟은 청계산을 청룡산으로 불렀다. 
본 기사는 월간산 2022년 5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Copyrights ⓒ 월간산.

 

원주 지정면 간현관광지 소금산 출렁다리

 

[구름다리의 산 新구름다리 가이드 ③ | 원주 소금산] 

간현관광지 부흥의 주인공 소금산 출렁다리
[589호] 2018.11  글 월간산 김기환 차장 사진 C영상미디어기사 스크랩 이메일로 기사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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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다리의 산 新구름다리 가이드 ③ | 원주 소금산]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에 있는 소금산小金山(343m)은 자연경관이 수려한 원주의 명산이다. 

간현리는 정철의 ‘관동별곡’에 소개될 정도로 풍광이 멋진 곳으로, 소금산은 남한강 지류를 타고 흘러온 섬강과 삼산천이 합쳐지는 곳에 위치했다. 

 

병풍처럼 솟은 기암괴석과 울창한 소나무 숲, 그리고 맑은 강물과 넓은 백사장이 어우러진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치악산의 명성에 가려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등산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작은 금강산’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사랑받고 있다.

근래에 소금산이 유명해진 것은 출렁다리 때문이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길이 200m, 높이 100m로 우리나라 출렁다리 최장, 최고 기록을 모두 갱신했다. 

 

종전 기록은 최장 길이가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150m)이고, 최고 높이는 봉화 청량산 하늘다리(70m)였다. 2018년 1월 11일 개통된 소금산 출렁다리는 매일 1만여 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원주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에 현수교를 설치한 것은 지역 경제 활성화가 목적이다. 산악보도교는 산행의 편의를 위해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끊긴 등산로를 잇고 험로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존재의 이유다. 

 

영암 월출산의 구름다리, 봉화 청량산의 하늘다리, 전북 진안 구봉산의 구름다리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악보도교 대부분이 그런 목적으로 설치됐다. 하지만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는 편의보다는 재미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계획 단계부터 철저하게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사업을 진행했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매우 높아 아찔한 고도감을 느낄 수 있다.
원주 간현관광지는 1990년대까지 최고의 피서지로 사랑받던 장소다. 당시 대학생들에게 섭외 1순위  MT 장소였다. 

 

당시 주말이면 강변 모래톱에 둘러앉아 통기타 치며 노래하는 대학생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 사태 이후 장기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그런 모습은 추억이 됐다. 덩달아 지역경제도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출렁다리가 지역의 명소로 부각되며 최근 간현관광지가 새롭게 뜨고 있다.

간현관광지 주차장에서 출렁다리까지 거리는 약 1.3km. 소금산 등산코스를 따라 산행을 하면 탐방객이 붐비지 않는 평일의 경우 3시간 정도 걸린다. 

 

주차장에서 출발해 음식점 등이 늘어선 평지를 약 900m 걸어가서 계단을 이용해 500m를 더 올라가면 출렁다리에 이른다. 소금산 출렁다리 등산로 입구에 매표소가 있다. 입장료 3,000원이지만 2,000원은 원주사랑 상품권으로 돌려주니 사실상 입장료는 1,000원에 불과하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바닥 전체에 구멍이 뚫린 격자형 스틸을 깔아 100m 아래가 훤히 보이기 때문에 오금이 저릴 수밖에 없다. 사람이 많아 복잡할 때는 다리를 건너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우회 산길을 이용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등산로를 이용해 산행하려면 데크계단 오른쪽의 완만한 산길로 ‘솔개미둥지터’를 거쳐 ‘보릿고개밭두렁’까지 800여 m를 오른다. 이곳에서 출렁다리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합류된다. ‘보릿고개밭두렁’에서 소금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1.3km 산길은 경사가 완만한 능선으로 오르내림이 번갈아 이어지나 크게 힘들지 않다.

작은 공터가 있는 정상은 조망이 없어 밋밋한 분위기다. 그러나 정자 쉼터를 지나 ‘404철계단’ 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시야가 탁 트이며 기암괴석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광이 펼쳐진다. 

 

출렁다리와 삼산천과 섬강 그리고 웅장한 치악산까지 손에 잡힐 듯 조망된다. 암봉을 지나면 본격적인 하산길로 소금산의 명물 ‘404철계단’이 시작된다. 급경사 철계단과 바윗길을 번갈아 걸어야 하는 구간으로 매우 위험하다. 404철계단이 부담스럽다면 무리하지 말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것이 좋다.

700여 m의 급사면을 통과해 캠핑장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소금산 남쪽 암벽인 간현암을 따라 삼산천이 굽이쳐 흐르는 절경이 나타난다. 

 

간현암은 암벽등반 대상지로 유명한 곳으로 총 50개의 등반코스가 개발되어 많은 클라이머들이 찾고 있다. 계속 삼산천을 따라 남쪽으로 10여 분 이동하면 출렁다리로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로 원점회귀하게 된다. 소금산 산행은 전체 3.5~3.8km 정도로 그리 길지 않아 천천히 걸어도 3시간이면 충분하다.

교통
소금산 출렁다리로 가려면 광주원주고속도로 서원주IC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요금소를 빠져나와 원주기업도시 방면으로 좌회전해 1.2km 진행한 뒤 용노교차로에서 우회전해 간현리 방면으로 가면 된다.

숙식(지역번호 033)
간현관광지 주변에 트로이펜션(731-7237), 치악산민박(731-3653), 작배기민박(732-3348), 금강산산장민박(732-5349) 등 숙박시설과 대청마루(731-7032), 대동강식당(732-4418), 간현막국수(733-0550) 등 음식점 20여 개소가 영업 중이다.
Copyrights ⓒ 월간산.

봄꽃 추천산행지 

글 이재진 편집장  사진 C영상미디어 
입력 2021.05.03 09:26 

중미산 (834m)

중미산은 서너치고개를 사이에 두고 유명산과 마주보고 있다. 북쪽 통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경계로 서쪽은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 동쪽은 가평군 설악면 가정리~방일리~천안리이다. 

중미산 서릉 남쪽 자연휴양림 일원은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에 속한다.

맑은 날에는 40km가 넘는 가시거리로 막힘없는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서쪽 명달리는 중미산에서 발원한 삼각골과 명달천이 긴 협곡을 이룬다. 이 삼각골~명달리계곡과 북쪽과 동쪽을 에워싸고 있는 아름다운 벽계천 풍광이 중미산, 삼태봉, 통방산 산세를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해발 420m에 위치한 중미산 천문대는 서울에서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있으면서도 다양한 천문관측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등산은 가일리 중미산가든에서 정상 북동릉, 정상 남서쪽 중미산자연휴양림~양현골~536.1m봉 능선~정상 서릉 경유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대덕산 (1,307m)

‘덕스런 산봉’이란 이름을 지닌 산답게 웅장함과 부드러움이 잘 조화된 곳이다. 정상에 서면 금대봉에서 함백산을 거쳐 태백산까지 연결되는 백두대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산은 야생화 산행지로도 인기다. 금대봉에서 대덕산으로 이어지는 산릉 동쪽은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곳으로 한반도 식물 4,500종류 중 20%가 넘는 종류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검룡소주차장~쑤아밭령~금대봉~대덕산~검룡소주차장을 잇는 원점회귀 산행은 약 14.5km로 5시간 이상 걸린다. 차로 접근이 가능한 두문동재(싸리재·1,268m)를 기점으로 잡으면 2시간 정도 짧아진다. 

두문동재~금대봉~분주령~대덕산~검룡소주차장 코스는 9.4km, 약 4시간 걸린다. 검룡소주차장에서 분주령을 거쳐 대덕산에 올라섰다가 검룡소주차장으로 내려서는 코스는 약 7km, 3시간 정도 걸린다.

금대봉 정상 북쪽 임도에서 분주령을 거쳐 대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동쪽 일원은 4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개방한다. 태백시에 입산신청을 해야 산행이 가능하다. 1일 제한인원 300명. 문의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033-550-0000.

운달산 (1,097m)

雲達운달. 구름에 닿는 산이란 이름을 가진 이 산은 높고 골짜기도 깊다. 

부드러운 산줄기를 품은 이 산은 멀리서 보면 산세가 두루뭉술한 육산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계곡과 능선 곳곳에 바위가 도열하고 있다. 특히 운달산 서쪽 능선에 솟은 성주봉이 유명하다. 

 

운달산 산자락 동쪽 깊은 계곡에 자리 잡은 김룡사는 신라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묵직하면서도 운치 있는 분위기가 일품인 사찰이다. 산 이름 ‘운달’은 김룡사를 창건한 운달 조사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는 설이 있다. 또는 구름에 닿는 것이 불교에서 ‘해탈의 경지에 올랐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운달산은 웅장한 산세에 비해 찾는 이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 바로 옆에 조령산, 주흘산, 부봉 등 수려함을 뽐내는 봉우리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상대적으로 호젓하기에 번잡함을 싫어하는 등산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군자산 (948m)

충북 괴산군 군자산은 군자를 연상케 해서 혹은 주변에서 군자가 많이 나왔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 전한다. 

또한 옛 기록에서는 군대가 주둔했다 하여 ‘군대산軍垈山’(신증동국여지승람, 여지도), ‘군대산軍帒山’(대동여지도), ‘군추산群墜山’(구한말지형도) 등의 이름으로 불렸다고 기록돼 있다.

군자산은 해발 200m가 채 안 되는 쌍곡계곡에서 정상에 오르려면 750m에 이르는 표고차를 올려쳐야 하기에 제법 다리품을 팔아야 한다. 숲이 걷힐 때마다 속리산국립공원 일원은 물론 멀리 문경새재 일원까지 한눈에 들어와 조망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코스는 도마골에서 출발해 도마재~660m봉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코스와 소금강휴게소에서 줄곧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르는 코스 두 가닥이다. 대개 울창한 소나무숲과 어우러진 벼랑이 금강산을 연상케 해 ‘소금강’이라 불리는 절경지 부근 소금강주차장에서 된비알 능선을 타고 정상으로 오른다. 

 

군자산은 구곡九曲이란 명소를 지닌 쌍곡계곡과 갈론계곡 등 괴산을 대표하는 멋진 골짜기를 품고 있다. 갈론계곡은 쌍곡계곡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괴산호를 끼고 있어 탐승객들에게 인기를 끄는 골짜기로 ‘충청도양반길’이란 걷기길로도 잘 알려져 있다.

본 기사는 월간산 5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Copyrights ⓒ 월간산.

 

 

[5월의 명산ㅣ장흥 천관산] 진달래 명산에 호남 5대 명산
글 박정원 선임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입력 2020.04.29 09:42

천자 면류관 같아 명명…가을 억새로도 유명

장흥 천관산엔 기이한 형상의 바위들이 마치 천자, 즉 황제의 면류관 같아 명명됐다고 전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제37권 전라도 장흥도호부편에 ‘천관산은 부의 남쪽 52리에 있다. 예전에는 천풍天風이라 불렸고 혹은 지제支堤라고 했다. 몹시 높고 험하여 가끔 흰 연기와 같은 이상한 기운이 서린다’고 기록돼 있다.

장흥 천관산天冠山(723m)이 천풍산 혹은 지제산이라고 불렸고, 기이한 형상과 기운을 가진 사실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천관산은 바로 앞 ‘5월의 명산’에서 설명했듯이 정상 부위 수많은 기암 봉우리들이 마치 천자天子, 즉 황제의 면류관 같아 명명됐다는 설이 대표적인 지명유래다.

지제산은 전형적인 불교식 지명. 불교의 천관보살이 머무는 곳이란 의미가 바로 지제이다. 또한 지제는 불탑을 나타내기 때문에 정상의 수많은 기암들이 불탑 형상을 하고 있어 명명됐다는 설도 있다. 천풍은 말 그대로 하늘 위에서 부는 바람이다. 산이 별로 높지는 않으나 바다에서 바라보는 정상은 더욱 높게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
   
봄이면 진달래가 만개하는 천관산 주능선.

호남의 5대 명산 장흥 천관산天冠山(723m)이다. 지리산, 월출산, 내장산, 내변산이 함께 포함된다. 호남 5대 명산 유래는 조선 성종 때 문인 성임成任(1421-1484)이 내장산을 방문하고 남긴 기록 <정혜루기>에 의해서다.

 정혜루는 내장산 내장사 앞에 있는 누각 이름이다. 여기에 ‘남원 지리산, 영암 월출산, 장흥 천관산, 부안 능가산(변산)이 있다. 정읍 내장산도 그중의 하나다’라고 나온다. 이를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그대로 인용하면서 호남의 5대 명산이라 불리게 됐다. 따라서 천관산은 조선 이전부터 족보를 가진 명산의 반열에 오른 산이다.

 천관산은 봄이면 진달래 능선으로 유명하다. 정상 연대봉에서 장천재로 내려서는 능선 전체가 진달래꽃으로 뒤덮인다. 연분홍 바다를 연상케 한다. 천관사 주변의 동백도 볼 만하다. 여기에 기암 봉우리까지 더하면 환상적인 풍광이 연출된다. 특히 봄·가을의 일출과 노을 무렵, 기암과 어울린 진달래와 억새는 최고의 풍광을 자랑한다. 봄, 가을에 엄청난 인파가 몰린다.

 정상 부위 기암이 천관산이란 지명을 유래케 했다. 수많은 기암 봉우리들이 마치 천자天子의 면류관 같아 명명됐다는 설이 있고, 또 산꼭대기에 부처를 닮은 바위가 마치 책바위같이 천태만상으로 솟아 명명됐다는 설이 있다.

또 다른 설로는 신라 김유신이 사랑한 천관녀가 숨어 살았다는 전설도 있다. 기암괴석과 기봉은 아기바위, 사자바위, 종봉, 천주봉, 관음봉, 선재봉, 대세봉, 석선봉, 돛대봉, 구룡봉, 갈대봉, 독성암, 아육탑 등 수십 개나 된다. 그 모습이 실제로 천자의 면류관 같기도 하다.

옛 지명이 지제산支提山이라는 기록도 나온다. 지제산도 불교의 천관보살이 머무는 곳이란 의미다. 지제란 탑 묘의 이름으로, 산의 모습이 불탑들이 모여 있는 형상이라 해서 명명됐다고도 한다. 옛 기록에는 천풍산이라고도 했다 한다. 자세한 내용은 바로 뒤 ‘옛 문헌에 나오는 천관산’ 부분에 소개한다.

 천관산 주능선으로 오르는 가장 인기 있는 코스가 산 동쪽 봉황봉 능선이다. 연대봉에 이르기까지 보성만 바다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맑은 날이면 남해안 다도해, 영암 월출산, 광주 무등산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매년 가을 정상 부위에 넘실거리는 억새가 장관을 이뤄 억새제를 개최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는 예측불허다.

명찰 천관사가 산 아래 자리 잡아 있고, 한때 100개 가까운 사찰과 암자가 있었다고 전한다. 천관사도 천관보살을 모셨다 해서 명명됐다. 1998년 도립공원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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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 Special] 5월에 갈 만한 산
글 박정원 선임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입력 2020.05.01 18:40
   

이 답답하고 갑갑한 마음을 어디서 풀까? 마음 놓고 훌훌 떠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전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19가 쉽게 멈출 것 같지도 않다. 특히 외국은 갈 수 없다. 잘못하다간 한 달간 자가격리될 수 있다.

외국 도착 즉시 2주, 한국 귀국 즉시 2주 격리되면 한 달을 오롯이 격리생활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갈 수 있는 곳은 국내뿐이다. 가급적 남들이 가지 않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지역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 70%가량을 차지하는 산으로 갈 수밖에 없다.

코로나의 특수상황보다는 일반적으로 많이 찾는 기준으로 5월의 산을 정했다. 봄  기운을 느끼고 조망할 수 있는 산을 선택했다. 먼저 남녘의 봄바람과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장흥 천관산은 5월의 명산에서 소개했다. 이어 역사와 철쭉과 경관이 좋은 계룡산, 한국 철쭉산의 대명사격인 황매산, 수도권 봄 야생화의 대표격인 천마산, 낙동강이 유려히 흐르는 모습과 철쭉이 좋은 금오산 총 4개의 산을 꼽았다. 자세한 정보는 월간<山> 홈페이지san.chosu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계룡산
금계포란·비룡승천형으로 알려진 명당

계룡산鷄龍山(845m)은 한국의 대표적인 명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대부터 그 이름을 고이 간직할 뿐만 아니라 신라시대엔 오악 중에 서악, 조선시대에 도읍지로 지정될 뻔했던 명산이었다. 조선시대에는 오악을 여러 명산으로 다양하게 지정했지만 항상 오악에 포함됐다.

한국에서 산신제를 지냈던 중악단 간판과 자취를 유일하게 간직한 산이기도 하다.

중악단은 현재 보물 제1293호. 조선시대에는 하악 지리산, 중악 계룡산, 상악 묘향산으로 지정했기 때문에 신라시대와는 다르게 중악으로 불렸고, 그 중악단이 지금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계룡산은 황금빛 닭이 알을 품고 있는 금계포란金鷄抱卵형과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비룡승천飛龍昇天형의 산세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풍수가들은 회룡고조와 산태극·수태극 3가지 개념으로 설명한다. 이 정도면 천하의 명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기도처 1위로 꼽히기도 한다. 2위는 태백산, 3위는 지리산.

계룡이란 지명은 주봉 천황봉에서 시작해서 연천봉~삼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마치 닭벼슬을 쓴 용과 같이 생겼다고 해서 유래했다고 전한다. 봄 진달래·철쭉과 동학사 주변 벚꽃은 전국 상춘객이 찾는 명소다. 등산은 주로 동학사에서 능선을 넘어 갑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선택한다.

 

천마산
멸종위기 야생화 볼 수 있는 봄 야생화 성지

천마산天摩山(812.4m)은 봄 산행지로 유명하다. 특히 봄 야생화 출사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산괴불주머니, 꿩의바람꽃, 매화말발도리, 산괭이눈 같은 흔한 봄꽃은 물론 얼레지 군락은 강원도 깊은 산골을 옮겨 놓은 듯하다. 

광릉요강꽃 같은 멸종위기 야생 식물 1급인 우리나라 몇몇 산에서만 자라는 점현호색 같은 희귀식물을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접근할 수 있으니 아마추어 출사가와 야생화를 좋아하는 산꾼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 

야생화의 성지에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들은 큰골과 천마산계곡을 두고 ‘야생화 천국’이라 부른다.

 

정상에서 사방을 볼 수 있는 조망도 좋고 역사적 명소 보광사도 볼 만하다.

천마산 산행코스는 그리 길지 않아 당일산행에 안성맞춤이다. 

봄철 야생화산행은 호평동 큰골로 정상에 올라 천마산계곡으로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부 지도에는 가곡리 보광사 방면을 큰골이라 표시했으나, 천마산의 진짜 큰골은 호평동이다.
  

금오산
옛 지명 남숭산…신라 첫 불교 도래 사찰 도리사 품어

금오산金烏山(976.6m)은 평야지대에 우뚝 솟아 조망이 일품이다.

유려히 흐르는 낙동강 상류 줄기가 바로 발아래 놓여 있다. 예로부터 경북 8경의 하나로 기암절벽과 울창한 숲이 조화로워 풍광이 뛰어나고 신라 불교 최초의 도래 사찰인 도리사를 품고 있는 산이다.


금오란 지명은 신라에 불교를 가장 먼저 전한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어느 날 이곳을 지나던 중 노을 속으로 황금빛 까마귀가 나는 모습을 보고 명명했다고 전해진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명산은 금오산인데, 산 북쪽 수구문동에 도선굴이 있다. 금오산 석성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금오산은 고려 때에, 남숭산南嵩山으로 불리어 해주의 북숭산과 짝을 짓는다고 했다’고 나온다. 또 같은 문헌 산천조에는 ‘불가에서는 남숭산이라 하는데’라는 설명이 있다.

도선굴과 보물 제490호 마애석불 등이 볼거리. 등산코스는 금오동천~성안~정상~남릉~부처바위~소림사가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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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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