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산천

거친 호흡 몰아쉬며 바람 저편 굽이치는 산맥 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

‘방화수류정’서 피크닉, 성곽길 따라 자전거 여행… 수원화성에 ‘수며들다’

댓글 1

MTB등산여행

2021. 5. 16.

아무튼, 주말] ‘방화수류정’서 피크닉, 성곽길 따라 자전거 여행… 수원화성에 ‘수며들다’


아는 도시 뜻밖의 재미
수원화성&골목길 여행


박근희 기자
입력 2021.05.15 03:00 | 수정 2021.05.15 03:00


수원화성(華城)을 완성한 정조(正祖·조선 제22대 왕)가 그렸던 훗날 풍경은 이런 것이었을까? 볕 좋은 낮이면 아이들이 수원화성 성곽 언덕에서 뒹굴며 놀고, 주민들은 성곽을 둘러싼 푸른 잔디에 기대어 봄날을 맘껏 즐긴다.

 

반려견이 주인과 함께 성곽에 올라 산책하는 것도 흔한 풍경. 누구나 성곽의 전망 좋은 정자에 올라가 쉬기도 하고, 성곽의 관문인 4대문을 제 집처럼 드나든다. 수원화성은 성 안팎 주민들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어준다.

 

콧대가 높지도 않다. 일부 보수 중이거나 문화재 발굴·복원 중인 곳을 제외하곤 ‘접근 금지’ ‘출입 통제’ ‘~하지 마시오’라는 고압적인 경고 문구를 만날 확률보다 구석구석 가는 방향을 표시한 친절한 안내판을 만날 확률이 훨씬 더 높다. 덕분에 이 도시를 방문하는 누구나 거리낌 없이 ‘수며든다(수원+스며든다)’.

서민들의 ‘생활밀착형 성곽’인 수원화성을 한 바퀴 돌았다. 때로 걷고, 때로 자전거도 타면서. 때마침 화성행궁도 야간 개장(~10월)에 들어갔다.

 

수원화성 4대문 중 정문에 해당하는 북쪽 장안문은 서울 숭례문보다 규모가 크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정조의 효심 깃든 ‘화성행궁’
지하철 1호선 수원역에서 차로 10분이면 우리나라 성곽 중 가장 독보적인 면모를 자랑한다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 수원화성에 닿는다.

정조의 원대한 꿈을 따라가는 성곽 길 걷기 여행을 계획했다면 수원화성 어느 곳에서 출발하든 상관없다. 의미를 두자면 성곽의 정문으로 치는 ‘장안문’도 괜찮지만, 자전거 여행을 겸할 계획이라면 공영자전거 대여소가 있는 화성행궁을 출발점으로 삼는 게 동선상 편하다.

수원 화성행궁 앞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의 옥상 정원은 화성행궁을 먼 발치에서 내려다보기 좋은 전망대다. 화성행궁 뒤쪽 성곽 길에 있는 서장대에 오르면 가까이 있는 화성행궁뿐 아니라 수원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 박근희 기자


화성행궁은 효성이 지극했던 정조가 아버지 장헌세자(사도세자)의 묘소를 양주 배봉산(현 ‘서울시립대’ 뒷산)에서 수원 화산 현륭원(현 경기 화성시 융릉)으로 이장하면서 수원화성 성곽 축조(1794∼1796)와 함께 건립한 행궁이다.

 

재위 중 12년간 13차례나 내려와 머물렀을 정도로 애정이 각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화성행궁은 225년 전 건립 당시 21개 건물 576칸 규모의 정궁 형태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 지금 모습은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것을 복원한 것이다.

 

일제강점기에도 훼손되지 않고 원형을 그대로 보존한 ‘낙남헌’과 ‘노래당'을 비롯해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열었다는 ‘봉수당’, 후원의 소박한 정자 ‘미로한정’, 신하들과 업무를 논의했던 ‘유여택’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일부 구역은 여전히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다소 어수선하지만 낮에는 팔달산의 신록과 어우러진 행궁의 풍경을, 야간 개장 시간에 맞춰 입장하면 달빛 아래 청사초롱 불 밝힌 고즈넉한 행궁을 거닐어볼 수 있다.

 

화성행궁 정문 앞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옥상 정원은 화성행궁의 숨은 전망대. 수원화성 ‘서장대'와 함께 화성행궁의 전경을 먼발치에서 내려다보기에 좋다. 하절기엔 오후 10시까지 개방한다.

 

행궁 윗마을 신풍동 일대는 카페와 사진관, 펍(pub) 등이 들어서며 '행리단길'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화성행궁 '윗마을'로 불리다가 감각적인 카페 등이 들어서며 수원의 명소가 된 신풍동 '행리단길'.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공방거리 ‘행궁길’, 카페거리 ‘행리단길’
한양도성 경복궁 주변에 서촌과 북촌이 있다면 화성행궁 주변에는 ‘공방 거리’라 불리는 행궁길과 ‘카페 거리’라 불리는 행리단길이 있다. 동선을 줄이려면 화성행궁 관람 전후 가볼 만하다.

 

화성행궁에서 팔달문까지 이어지는 행궁길은 화성행궁 아래쪽(남쪽)에 있다고 해서 ‘아랫마을’이라고도 불린다.

문화 예술 전시 공간 ‘행궁길 갤러리’부터 침선 명장 김명주 명인이 운영하는 ‘너나들이 공방’ 등 골목을 따라 전통 공예 공방 30여 개가 이어진다. 아기자기한 공예품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공방마다 개별 체험을 진행하기도 한다.

 

골목마다 우연히 마주치는 트릭아트 포토존은 덤. 행궁길 중간쯤 너른 잔디 마당을 품은 2층 양옥 ‘후소(後素)’는 그냥 지나치면 아쉬운 곳. 1977년부터 2018년까지 ‘백병원 원장댁’이었다가 지금은 옛 그림 관련 전시와 교육을 하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운영한다.

현재 ‘조선의 화가, 김홍도’전이 관람객을 맞는다. 후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김진규·최은희 주연의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년 작)를 촬영한 한옥이 있다. 가정집이라 내부 관람은 할 수 없지만, 영화 속 모습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외관으로 골목 탐방객을 맞는다.

 

화성행궁 '아랫마을'인 행궁동길에 있는 열린 문화 공간 '후소'. '백병원 원장댁'이었다가 수원시에서 건물을 매입해 옛 그림 전시,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 박근희 기자

팔달산이 보이는 옥상 좌석에 앉아 그림을 그리며 수제 벨기에 와플을 맛볼 수 있는 '행리단길' 이색 카페 '행궁 그리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행리단길'이라고 불리는 신풍동 골목 어귀에 있는 '나혜석 생가터 골목'의 벽화. 생가터 존재 여부에는 이견이 있으나 나혜석의 작가 연보와 벽화 등이 있어 테마 거리를 걷는 기분이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화성행궁에서 시작해 ‘화령전’을 거쳐 ‘화서문’을 잇는 신풍동 행리단길은 화성행궁 위쪽(북쪽)에 있어 ‘윗마을’이라 불린다.

행궁길의 첫인상이 서울의 인사동 같다면 행리단길은 서울의 정동길과 닮은꼴이다. 옛 모습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가정집, 점집, 구멍가게 사이 오래된 건물들을 감각적으로 고친 카페와 식당, 사진관, 펍(pub) 등이 들어서 있다. 골목 자체가 요즘 말로 ‘힙’한 분위기다.

 

수원 출신으로 우리나라 최초 여성 서양화가이자 작가 나혜석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나혜석 생가터 골목도 행리단길에 있다. 생가터 존재 여부에는 이견이 있지만 나혜석 벽화와 연보 등을 보며 골목길을 타박타박 걷는 것만으로도 예술적 감성에 젖는 듯하다.

 

문득 창작욕이 꿈틀댄다면 드로잉 카페 행궁 그리다에 가볼 것. 음료를 주문할 때 드로잉 체험(1인 4000원, 2인 6000원)을 추가하면 수채화를 그릴 수 있는 종이와 팔레트, 붓 등 미술 도구를 함께 준비해준다. 서양화가 부부가 지난해 미술 교육을 위한 문화센터 테마로 문을 열었다가 코로나로 인해 카페로 운영하고 있다. 그림 솜씨가 뛰어나지 않더라도 재미 삼아 그리는 이들이 눈에 띈다. 팔달산 전망의 옥상 좌석에 앉으면 풍경화가 그리고 싶어질지 모른다.

 

장안동 공영주차장 부근 ‘장안 사랑채’라 불리는 복합 문화 공간 수원전통문화관은 예절 교육,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프로그램 체험이 아니더라도 한옥에 기대 고단한 다리를 쉬어가기 좋다. 주말이면 초록 잔디 마당은 아이들 천국이다.

 

수원화성 동북포루 성곽 길 아래쪽은 대형 스크린으로 변신했다. 어둠이 내리면 대형 그림자 작품이 장식한다. 그 위 성곽 길을 따라 걷는 기분도 색다르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방화수류정'과 '용연' 그리고 '수원화성' 성곽 길의 '빛의 산책로' 야경. 수원화성 야경의 백미로 꼽힌다. / 박근희 기자


◇수원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수원화성 성곽 길 코스는 5.7㎞로 천천히 걸으면 3~4시간 정도 소요된다. 규모로 치자면 한양도성의 4분의 1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서고동저(西高東低)형으로 서쪽 성곽 길은 팔달산을 끼고 있어 경사가 심하고 그 외 지역은 대부분 평지거나 완만한 언덕과 내리막 구간이 지루하지 않게 이어진다. 창룡·화서·팔달·장안 동서남북 4대문과 북수문·남수문 2개의 수문 주변이 수원화성의 또 다른 ‘핫플’이다.

 

바람 부는 날이면 창룡문에 가야 한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창룡문 앞 너른 잔디에서 고개를 젖히고 연 날리기 삼매경에 빠진다. 구경만으로 아쉽다면 연무대 관광안내소 건물 매점에서 연을 구입(6000원)해 연 날리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창룡문 맞은편 연무대는 수원성 축조 당시 군사들의 훈련장으로 쓰기 위해 만들어 놓은 연병장의 지휘본부였던 곳. 국궁 활쏘기 체험(10발 2000원)이 기다린다. 연 날리고, 활쏘기만 해도 반나절이 훌쩍 지나간다. 화성행궁과 연무대를 오가는 수원화성 대표 관광열차 ‘화성어차’ 승하차장도 근처에 있다. 맑은 날 오후쯤 동쪽 성곽 부근에 있다면 일몰 시각에 맞춰 동북포루로 직진할 것. 주홍빛으로 물드는 하늘과 수원 도심에서 성을 지키듯 꿋꿋하게 선 동북포루를 만날 수 있다.

 

동북포루를 오른편에 두고 성곽 길을 따라 내려가면 화홍문(북수문)과 방화수류정이 나온다. 화성행궁과 함께 수원화성 성곽 길 야경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화서문에서 장안문, 화홍문, 방화수류정 구간은 연중 ‘빛의 산책로’로 운영 중이다. 해 진 뒤 성곽 길 따라 조명이 켜지고 방화수류정의 연못인 용연 버드나무에 오색 조명이 불을 밝히면 ‘야경 맛집'으로 옷을 갈아 입는다.

 

올해부터는 볼거리가 더해졌다. 일몰 후 11시까지 각각 매시 정각과 30분에 동북포루 아래쪽 잔디밭과 동북각루 하단은 ‘스크린'으로 변신한다. 동북포루 아래를 수원화성의 방화수류정, 서북공심돈, 장안문, 화홍문, 봉돈 등의 그림자 작품이 장식하고 용연 위로 방화수류정의 사계, 방화수류정 축성을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 영상이 흐른다. 용연 주변은 요즘 낮뿐 아니라 밤에도 피크닉 인파가 몰리는 중.

'수원천' 천변 도로는 자전거 타기 좋다. 일부 구간은 성곽 길 아래를 신나게 달릴 수 있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수원천 따라 자전거 투어도
성곽 길을 곁에 두고 자전거로 달리면 성곽 길 위로 걸을 때와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화성행궁 광장을 빠져나와 화홍문으로 가는 수원천은 자전거 타고 달리기 좋다.

 

수원천은 수원화성 중심을 관통한다. 수원천 진입 전 보이는 북수동 성당은 ‘천주교 수원 순교성지’다. 천주교 박해가 시작되면서 많은 천주교인이 끌려와 심문을 당하고 순교한 역사적 터다.

 

정문 종탑을 보고 안으로 들어서면 나오는 붉은색 성당 건물은 1954년 건립된 옛 소화국민학교(현 뽈리화랑) 건물과 나란히 있어 건물을 둘러보며 뜰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근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온 것만 같다.

수원천변 수원동신교회나 삼일중학교 내 아담스기념관과 함께 수원 근대 인문 기행 ‘대한독립의 길을 걷다’의 코스로 꼽힌다. 일부는 외부 관람만 가능하지만 천변 따라 이어지는 카페와 식당을 구경하며 자전거로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화홍문에서 장안문, 화서문에 이르는 북쪽 성 밖 길도 비교적 자전거 타기 좋다. 특히 화성어차가 ‘퇴근’한 야간 시간대엔 일부 화성어차 전용 도로를 따라 신나게 달려볼 수 있다. 출출하다면 수원천을 따라 화홍문 반대편 길로 향한다. 고소하고 기름진 냄새 풍기는 수원 통닭 거리와 지동시장 순대타운과 만날 테니.

'수원 인문 기행' 코스 중 하나인 '북수동성당'.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자전거는 화성행궁 앞 수원시 공영자전거 대여소에서 대여 가능하다. 평일·주말 모두 시간 제한 없이 단돈 1000원이다. 보호용 헬멧과 자전거 자물쇠도 대여해준다.

인파가 몰리는 주말에는 이용률이 높아 대여 시 이따금 “1~2시간 정도 이용해달라”는 주문을 하기도 하지만 강제 사항은 아니다. 다만 공영자전거 대여소가 문을 닫는 오후 6시 전 반납해야 한다. 이후 자전거 투어를 이어가고 싶다면 공유자전거 ‘타조’(기본료 500원, 10분당 200원)를 이용하면 된다.

 

자가 운전 방문객의 경우 화성행궁 주차장, 화홍문·연무동· 장안동 공영주차장과 팔달구청 주차장을 이용한다. 주말에는 주차 소요 시간만 30분 이상은 각오하는 게 좋다. 일요일 저녁이라면 연무대 주차장이 그나마 여유가 있는 편. 연무대 주차장에 주차 후 화홍문까지는 걸어서 10분 이내다.

 

그래픽=백형선


[ ‘뽕숭아학당’ 나온 그 분식점, 30년 전통의 라볶이집이었네! ]


수원화성 야경 명소 주변 맛집

깜보분식은 외관도, 실내도 30년 전 그대로다. 바뀐 인테리어라곤 '뽕숭아학당' 촬영 후 벽에 붙인 하이틴 스타들의 '브로마이드'가 전부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고추장 파' '짜장 파' 계파가 갈리는 수원화성 화홍문 부근 30년 전통의 즉석 라볶이 맛집 '깜보분식'의 고추장 라볶이.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화홍문 부근 북수동 30년 전통의 ‘즉라(즉석 라볶이) 맛집’ 깜보분식의 단골에는 ‘고추장파’ ‘짜장파’ 두 계파(系派)가 있다. 떡, 라면 사리, 약간의 어묵과 파 등 라볶이 재료는 똑같은데 장맛에 따라 파가 갈린다.

“고추장과 짜장은 30년이 되도록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게 주인의 말. 삼일상고 출신 단골손님 이가람(28)·안태령(28)씨는 고민 없이 ‘짜장라볶이’를 택했다. 지난해 TV조선의 예능 프로그램 ‘뽕숭아학당’에 나오며 짜장파가 늘었다.

 

떡볶이 1인분에 2500원(기본 2인부터)으로 2000원을 추가하면 볶음밥까지 알뜰하게 먹을 수 있다. 잔치국수와 비빔국수도 3000원. 가성비 맛집으로 삼일중학교, 삼일상고 등 인근 다섯 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에게는 하굣길 ‘참새 방앗간’ 같은 곳이다. 방송용으로 붙였던 심은하, 김희애, 서태지와 아이들 등 스타들의 ‘브로마이드’를 보며 추억에 빠지는 건 덤이다.

 

파(派)가 나뉘는 건 라볶이뿐만이 아니다. 수원 통닭 거리에선 ‘후라이드파’와 ‘양념파’가 신경전을 벌인다. 결국 주문은 후라이드와 양념이 반씩 나오는 ‘반반’이 압도적이다. 영화 ‘극한직업’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수원왕갈비통닭’이 인기를 끌면서 통닭 거리 내 ‘남문통닭’ ‘대봉통닭’ 등의 메뉴판에도 ‘수원왕갈비통닭’이 추가됐다. 바삭한 후라이드 치킨에 갈비맛을 입혔다. 맛에 대한 평가는 각각 호불호가 있는 편이다.

 

장안동 '서동진 커피랩'의 '크로플'과 오미자에이드. / 박근희 기자
수원 화성 안팎으론 카페가 밀집돼 있다. 취향에 따라 구석구석 찾아가 보는 재미가 있다. 정지영커피로스터즈는 ‘수원 지역 커피’를 내세운다. ‘행궁본점’ ‘화홍문점’ ‘남수문점’ 등 수원화성의 주요 명소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정지영커피로스터즈 화홍문점’은 수원천의 북수문인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전망 맛집으로 유명하다. 옛날 단층집 옥상에 마련한 야외석에 앉으면 수원천의 버드나무와 눈높이를 나란히 한다.

 

화성행궁 부근 장안동 한옥 카페 서동진 커피랩은 ‘수원전통문화관’과 너른 마당을 공유한다. 문을 활짝 열면 연둣빛 잔디 마당이 풍경화처럼 문에 걸린다. 커피 맛도 좋지만, 와플처럼 구워낸 크루아상 ‘크로플’과 에이드 종류가 다양하다. 마당을 끼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이 많다. 마당이 내려다보이는 2층석도 전망이 좋다.

 

 

일상탈출 더 보기 >>>

blog.daum.net/koreasan/

 

한국의산천

거친 호흡 몰아쉬며 바람 저편 굽이치는 산맥 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

blo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