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들레마을, 가보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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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28.

경주 다랭이 논 마을

산에들레마을

 

 

 

경주시내에서도 40분. 그 40분의 길 중 절반은 ‘경주에도 이런 곳이 있나?’란 의문이 들 정도로 산 넘고 물 건너는 길이었습니다.

굽이치는 길을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길 수차례. 네비게이션의 ‘잠시 후 목적지입니다.’란 반가운 소리와 함께 산에들레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그제야 외길 운전에 온통 신경 쓰느라 보지 못했던 경치가 한눈에 펼쳐지면서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와, 여기가 바로 진정한 농촌테마마을이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사이에 자리 잡은 아담한 마을. 마을 위로 층층이 있는 다랭이논. 정말 “자연” 그 자체였습니다.

 

잠시 후 마을 대표분을 만났습니다. 이 자연과 딱 어울리는 깨끗하고 맑은 이재호 사장님. 사장님과 함께 마을 구경에 나섰습니다.

 

 

멧돼지 블루베리 하얀 민들레…….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이 가득

 

 

 

 

마을 입구에 바로 보이는 산에들레 화랑정은 민박과 식당을 함께하는 외부 손님을 맞는 곳이었습니다. 벌써 우리보다 먼저 온 몇 가족이 식사를 마치고 마당에서 축구를 하면서 놀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곳 식당은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멧돼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멧돼지는 이곳에서 키운 것이고요.

 

 

 

바로 옆에 멧돼지 사육장이 있고, 도시 아이들이 이 멧돼지로 체험도 한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블루베리와 하얀 민들레 체험장이 있습니다. 블루베리는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수확을 하는데, 시력에 매우 좋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이곳을 방문하면 블루베리를 수확하고, 이를 통해 잼을 해 먹는 등 다양한 먹을거리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얀 민들레의 경우는 겨울만 제외하면 4계절 내내 수확이 가능한 농작물이라고 합니다. 간에 특히 좋은 하얀 민들레는 녹즙을 내서 먹기도 하고, 엑기스를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따로 판매도 하고, 체험학습에도 이용하는 이 마을의 특산품이라고 합니다.

 

 

250개의 다랭이 논 사이를 오갔을 자랑스러운 지게

 

 

 

 

체험장을 돌아본 후 마을을 둘러보러 출발했습니다. 맑은 물이 흐르는 개울을 지나 마을 입구에 들어섰습니다. 이 개울은 아이들이 오면 물놀이를 하는 장소라고 합니다. 개울을 지나자 마을 ‘농촌전통테마마을 산에들레’ 마을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또 마을의 상징인 10m 지게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장님께서 지게를 마을의 상징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마을에는 무려 250개의 다랭이 논이 있다고 합니다. 평지가 아닌 계단식 논이었기에 옛 시절 조상들은 일일이 지게로 그 논 사이를 오가며 농사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지게 없이는 살 수 없는 삶이었던 것이죠. 이에 이 마을의 필수품은 바로 지게였던 것입니다. 그 역사를 살려 마을의 상징이 지게가 된 것입니다.

 

 

예쁜 돌담길의 정겨운 마을

 

 

 

지게를 지나자 산에들레마을의 생생한 삶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산책로”라고 쓰여 있는 표지판을 따라 한집 두 집 마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25호 되는 집들의 돌담이 모두 같은 색상이었습니다. 중구난방으로 지어진 서울과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모양이었습니다. 외국에 온 듯 예쁜 마을의 모습에 눈이 떼어지질 않았습니다. 특히 그 예쁜 돌담 앞에 놓인 옥수수 단은 더욱 더 마을을 정취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2008년 희망근로로 마을을 정비한 것이라고 합니다. 또, 빈 공터를 정비해 예쁜 정원을 만들어 놓은 센스까지. 정말 마을 너무 예뻐서 계속 셔터에 손이 갔습니다. 또 마을 중턱쯤에 있는 연꽃 단지는 정말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3km 정도의 산책로는 어느 한 곳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맑은 공기 속 아름다운 산책 중간 산에들레마을 대표 이재호 사장님께 몇 가지 궁금한 사항을 여쭈어 보았습니다.

 

 

미니 인터뷰.

산에들레마을 대표 이재호

 

 

 

 

Q. 농촌테마마을은 언제 시작하게 되었고,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2008년도에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곳이 깊은 산 속에 있어서 물 맑고 공기 좋은데, 많이 낙후가 되어 있었습니다. 도로, 다리 등 기반 시설이 정비가 되어 있지 않았죠. 이를 개선하고자 시작한 게 농촌체험 마을입니다. 사실 경주하면 문화관광도시라고 생각하지만 문화관광은 경주 생활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고, 10분의 9는 농촌입니다. 농촌 그대로의 경주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Q. 이 마을의 자랑거리는 무엇인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자연 그 자체입니다. 시멘트 집하나 없는 마을이 바로 우리 마을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자연 그대로를 다 느낄 수 있습니다. 이에 체험 학습도 봄에 오면 봄을 느낄 수 있게, 여름에 오면 물놀이 등 여름을 느낄 수 있게 계절별로 자연에 맞춰서 진행합니다. 이곳에 많은 대나무를 이용해 대나무 피리 만들기도 하고, 각 계절에 맞는 수확체험, 전통 놀이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Q. 1년에 몇 명 정도 방문을 하나요? 어떤 사람들이 방문을 하고, 방문하면 어떤 활동을 하나요?

 

A. 약 3000명 정도 방문합니다. 단체로 많이 오죠. 특히 아이들이 체험학습으로 많이 옵니다. 가족 단위로 와서 저희가 마련한 펜션에서 잠을 자기도 하고요. 방문을 하면 이곳의 자연 속에서 물놀이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곳의 또 다른 좋은 점은 근처에 볼거리가 많아서 연계 체험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농촌마을인 것처럼, 농촌, 어촌, 산촌 체험을 한 번에 할 수 있습니다. 계곡에서 놀 수도 있지만 바다가 가까워 바다에서도 하루 놀다 올 수 있고요. 또 월성원자력 발전소도 가까워서 이곳을 방문해 교육을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자연 그 자체가 자랑거리라는 마을.

 

이곳을 방문하면 그 진정한 의미를 알 것입니다. 우리 농어촌의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길 기대하면서 산에들레마을이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그 자연의 모습 그대로 사랑받기를 바랍니다.

 

 

 

찾아오시는 길

 

위치: 경북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592-3 산에들레마을 

TEL. 054-745-0737

홈페이지 http://www.sanedeule.co.kr

 

 

대구 방향에서 찾아오실 때

 

경주IC→직진(울산·포항 방향) → 배반사거리에서 우회전 → 7번 국도 울산방향 직진 → 신천·호계에서 마우나오션리조트 방향 좌회전 → 산에들레 마을

 

경주 IC → 직진(울산·포항 방향) → 배반사거리에서 우회전 7번 국도 울산방향 직진 → 오토밸리 방향 우회전 → 마우나오션리조트 방향 좌회전 → 산에들레 마을

 

울산 방향에서 찾아오실 때

 

언양JC 또는 울산 IC → 북부순환도로 이용 → 무룡터널 → 지경검문소지나 우측도로 선회 후 직진 → 양남 관성·상계마을 → 돈자리연수원 → 산에들레 마을

 

 

한국농어촌공사

3기 블로그 기자

김 정 아